제6장 한문학
6.1. 한문학의 하위 갈래와 연원
1) 한문학의 개념
(1) 한자로 이루어진 문학
(2) 국문학을 세 갈래 혹은 네 갈래로 나눌 때, 서사와 극(희곡)은 마땅한 작품 례가 없어서 별로 실속이 없음.
① 세 갈래론(서정, 서사, 희곡): 詩(시)는 서정문학에 포함됨, 文(문)은 넣을 곳이 없음.
② 네 갈래론(서정, 서사, 희곡, 교술): 詩(시)는 서정문학에 포함됨, 文(문), 辭(사), 賦(부) 등은 교술에 포함됨. → 한문학의 갈래 문제를 단순화하여 취급하는 것
(3) 한문학 전통에서 문학을 가르는 방법
① 韻文(운문): 詩經(시경), 辭賦(사부), 樂府(악부), 古詩(고시), 近體詩(근체시), 詞(사), 箴銘(잠명), 頌讚(송찬), 哀祭(애제)
② 散文(산문): 論辯類(논변류), 序記類(서기류), 詔令類(조령류), 奏疏類(주소류), 題跋類(제발류), 碑誌類(비지류)
③ 우리의 한문학이 중국에서 유입되었지만, 나름대로의 변화를 모색해 나갈 가능성이 있음.
④ 통상적으로 국문문학의 영역 안에서 이해해 왔던 작품들 중에도 한문학에 가까운 작품들도 있음. → 국문문학과 한문문학은 독립적으로 존재했다기보다는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양립했음. (<한림별곡>의 예)
⑤ 文(문)의 경우
* 紀事類(기사류): 있었던 일의 기록에 치중 (사람의 일생을 기록한 전기나 일기 등)
* 立言類(입언류): 주장을 펼치는 데 주력하는 글 (논설 등)
⑥ 조선후기 이후
* 정통 한문학의 다양한 변종들이 등장하여 갈래 구분을 더 어렵게 함.
* 야담, 몽유록, 한문소설, 여행기, 비평 등
* 전통적 詩(시)나 文(문)의 영역에서는 다루기 힘든 경험과 표현을 가능하게 해줌.
(4) 詩(시)와 文(문)의 2분법: 우리 교과서에서 채택한 한문학을 가르는 방법
2) 한문학의 유래
(1) 한자 유입
① 기원전 108년 漢四郡(한사군) 설치 이전에 한자가 유입되었을 것으로 추정
② 372년경 우리나라 최초의 공식 교육기관인 고구려의 太學(태학) 설립
* 중국음이 아닌 한국음을 따르는 방식이 채택된 것으로 추정
* 經學(경학)과 文學(문학) 교육
(2) 한문학의 수준 향상
① 285년 백제의 王仁(왕인)이 ?千字文(천자문)?과 ?論語(논어)?를 가지고 일본에 건너가 태자의 스승이 됨.
② 고구려 장수왕 2년(414)에 명문 <廣開土王碑(광개토왕비)> 완성
③ 고구려 영양왕 23년(612)에 乙支文德(을지문덕)의 <수나라 장수 우중문에게 주는 시(與隋將于仲文詩(여수장우중문시))> → 한국 한문학이 완전히 뿌리 내림.
6.2.1. 통일신라 이전의 한시
1) 을지문덕의 <수나라 장수 우중문에게 주는 시(與隋將于仲文詩)>
(1) 현재 전해지는 제일 오래된 漢詩(한시)
(2) 교과서 305면 4-7행 참조
(3) 이규보의 평가: 기법이 기이하고 예스러워 화려하게 꾸민 폐습이 없음.
2) 신라 진덕여왕의 <太平頌(태평송)>
(1) 백제를 물리치고 당나라와의 외교관계를 돈독히 하고자 지어서 당나라 황제에게 바침.
(2) 목적: 善隣友好(선린우호)
(3) 한계: 칭송일변도: 사대주의적 발상
(4) 장점: 외교적 성과를 거두었고, 문학적 수식이 화려하고 힘찬 역작
3) 최치원의 한시
(1) 우리나라 한시의 본격적인 진전
(2) 東國文宗(동국문종)으로 꼽힘.
(3) <가을밤 빗속(秋夜雨中(추야우중)>
① 고향을 그리는 향수, 유학생의 인간적 고뇌
② 교과서 305면 28행-306면 3행 참조
4) 崔匡裕(최광유), 崔承祐(최승우), 朴仁範(박인범)의 한시
(1) 신라 육두품 출신으로서 최치원처럼 당나라 빈공과에 합격한 인재들
(2) 최치원처럼 정서적 소외감, 쓸쓸함, 괴로움이 드러남.
5) 慧超(혜초)의 기행문 <往五天竺國傳(왕오천축국전)> 중 기행시
(1) 고향에 대한 그리움, 문화적 충격 등
(2) 교과서 306면 19-26행 참조
6.2.2. 고려조의 한시
1) 한문학의 비약적 발전
(1) 고려 광종 9년(958)에 과거제도 시행: 문학 이상의 기능 수행
(2) 시험과목: 詩(시), 賦(부), 頌(송) 등의 예술문 + 당대의 현안을 풀어나가는 실용적 논문인 時務策(시무책) → 문학적 수련의 비중이 커짐.
(3) 선발분야: 창작 위주의 製述(제술) 분야에 더 큰 비중
(4) 현직관리: 매월 일정 편수의 시나 부를 짓게 함.
(5) 崔?(최충)이 私學(사학)인 九齋(구재) 설립: 교육여건의 개선
(6) 고려전기 문학의 단점: 선비들이 시와 부 등에 중심을 두고 수식만 일삼는 경향이 생겨서, 다소 가볍고 필요 이상으로 화려하다는 비판을 받기도 함.
2) 고려전기
(1) 鄭知常(정지상)의 <사람을 보내며(送人)>
① 자연과 인간사의 대비: 자신의 슬픔 증폭
② 과장을 통해 자신의 이별의 슬픔을 극명하게 표현
③ 절제의 미덕을 갖춘 명편
④ 감각적 시어를 통해 섬세하게 심정을 드러냄
⑤ 서정시가 도달할 수 있는 높은 경지를 보여줌: 귀족풍의 화려하고 섬세한 맛이 있으면서도 감정이 절제됨.
⑥ 唯美的(유미적) 경향의 시
⑦ 교과서 307면 21-24행 참조
(2) 崔承老(최승로)가 임금의 명을 받아 지은 應製詩(응제시)
① 儒家(유가)의 영향으로 교훈성을 강조한 시
② 忠(충)이라는 유교적 덕목이 드러남: 유교적 군신관계 표상
③ 교과서 308면 12-15행 참조
(3) 崔?(최충) 등의 시에서 볼 수 있는 선비의 삶
(4) 金富軾(김부식)의 시에 펼쳐진 교훈적 기운
3) 무신 집권기
(1) 문벌의 형성
① 崔?(최충), 崔惟善(최유선), 崔思齊(최사제)의 3대
② 金富佾(김부일), 金富軾(김부식), 金富儀(김부의)의 3형제
③ 귀족 벌열층이 세력화하여 정치와 문화를 독식 → 이에 대한 반발로 무신란 발생
(2) 이 시기 대표적 문인
① 李仁老(이인로), 林椿(임춘), 金克己(김극기), 李奎報(이규보) → 모두 시를 짓는 데 특히 능했음.
② 이인로
* 시의 명수: <한림별곡>에서 ‘仁老詩(인로시)’라 칭해짐.
* 무신란 이후 세상을 등지고 시문을 일삼는 竹林高會(죽림고회)의 맹주로 활약
* 최자의 ?補閑集(보한집)?의 평: ‘이인로의 시는 격이 뛰어나고 고사 사용을 귀신같이 한다.’
③ 임춘: 곤궁함이 잘 드러난 시(무신란에 의한 집안의 몰락과 불우한 삶)
④ 김극기: 삶의 터전으로서의 田園(전원)을 소재로 하여 실감나게 그린 시로 유명함.
⑤ 이규보
* 8,000수 이상의 많은 시를 남길 만큼 천재적인 시인 → 이 시기를 대표하는 문인
* <산 속 밤에 우물에 뜬 달을 읊으며(山夕詠井中月)>: 교과서 309면 14-17행 참조
* 우리 문학사 최초의 서사시 <東明王篇(동명왕편)>: 민족적 자존심을 드높임, 외세(몽고)에 대한 항거, 전체 282행의 五言古詩體(오언고시체)
4) 權門勢族(권문세족) 집권기
(1) 원나라와의 교류 강화
(2) 宋(송)나라의 新儒學(신유학) 수용
(3) 변화에 앞장선 문인들을 중심으로 새로운 문학 형성
(4) 신흥사대부
① 儒家的(유가적) 典雅(전아)함을 갖춘 새로운 문학을 선보임.
② 李齊賢
* 우리나라 한문학 작가 가운데 최고
* 충선왕을 따라 원나라에 머물면서 당대 최고의 중국학자들과 교유하면서 수련함.
* <黃土店(황토점)>: 충선왕의 유배 소식에 대한 충정 어린 울분
* ‘小樂府(소악부)’ 11수: 민간의 민요를 7언절구로 번역한 것
* 역사를 소재로 한 詠史詩(영사시)
③ 安軸(안축)
* 유가적 문학을 몸소 실현해 보인 신흥사대부
* 강원도 存撫使(존무사): 관동지역을 돌고 관리의 책무에 대한 시를 남김.
④ 李穀(이곡): 백성들이 수탈당하는 참상을 보고 이를 통탄하는 시를 남김.
5) 고려말기
(1) 절의를 택한 문인들인 三隱(삼은)의 활동
(2) 圃隱(포은) 鄭夢周(정몽주), 冶隱(야은) 吉再(길재), 陶隱(도은) 李崇仁(이숭인)
(3) 牧隱(목은) 李穡(이색)
① 당대의 大文豪(대문호)로 그 이전까지의 문학을 모두 조선조로 이어준 인물
② 55권의 ?牧隱集(목은집)?
6.2.3. 조선조의 한시
1) 館閣文學(관각문학), 勳舊派(훈구파) 문학
(1) 鄭道傳(정도전), 權近(권근), 卞季良(변계량), 申叔舟(신숙주), 徐居正(서거정)-詞章派(사장파)를 이끎, 姜希孟(강희맹)-농촌에서 당대 농민들의 農謠(농요)를 한시로 옮김, 成俔(성현)
(2) 조선 건국의 합리화와 새로운 왕조를 일으키기 위해 힘쓴 문인들
(3) 文以載道(문이재도): 文(문)은 道(도)를 싣는 그릇(유학의 국시화, 글은 유교적 수양을 위한 도구)
(4) 화려한 수식에 치중함: 왕조 창업 찬양, 시절의 태평함을 한가롭게 읊는 노래
2) 處士文學(처사문학), 士林派(사림파) 문학
(1) 金時習(김시습)-방외인 문학, 金宗直(김종직)-사림파의 거장으로 道(도)를 중시하는 문학관, 南孝溫(남효온)-방외인 문학, 鄭汝昌(정여창), 金宏弼(김굉필), 趙光祖(조광조)
3) 海東江西派(해동강서파)
(1) 강서파
① 宋(송)나라 강서 출신의 黃庭堅(황정견)과 陳師道(진사도)
② 옛 典故(전고)를 많이 사용하고 개성적 표현을 중시함.
(2) 우리나라: 李荇(이행), 朴誾(박은)
4) 관각문학의 전통 계승: 鄭士龍(정사룡), 盧守愼(노수신), 黃廷彧(황정욱)
5) 道學者 風(도학자 풍)의 시인
(1) 성리학에 기반함.
(2) 徐敬德(서경덕), 李彦迪(이언적), 李滉(이황), 曺植(조식), 李珥(이이)
6) 임병양란 시기 이후
(1) 문학의 전성기
(2) 穆陵盛世(목릉성세)
① ‘목릉’은 宣祖(선조)의 陵號(능호, 무덤 이름)
② 선조~인조 시기
(3) 三唐派(삼당파)
① 白光勳(백광훈), 崔慶昌(최경창), 李達(이달), 權?(권필) → 시를 전업으로 한 전문시인들
② 당나라 시풍을 닮은 정감 어리고 가락이 느껴지는 시들을 만들어 냄.
③ 실생활에 밀착하여 보다 솔직한 시를 지음.
④ 이달의 시
* <이예장과 헤어지며(別李禮長)>
* 교과서 313면 30행-314면 1행 참조
(4) 林悌(임제)
① 자유분방한 시
② 세태에 대한 기탄없는 비판과 풍자
(5) 새로운 계층들
① 노비 출신: 魚無迹(어무적)
② 기생: 黃眞伊(황진이)
③ 여류시인: 許楚姬(허초희, 허난설헌), 이옥봉(李玉峰)
④ 승려: 休靜(휴정)
⑤ 한시의 보편화 → 기반이 두터워짐.
(6) 그 동안의 문학에 대한 반성
① 柳夢寅(유몽인), 李?光(이수광), 許筠(허균)
② 權?(권필): 현실에 대한 매서운 비판과 참신한 표현 → 삼당파 시인의 계승
③ 개혁적, 저항적 성향의 문인들
(7) 고급 관료를 주축으로 한 복고적 기운
① 月象谿澤(월상계택): 月沙(월사) 李廷龜(이정구), 象村(상촌) 申欽(신흠), 谿谷(계곡) 張維(장유), 澤堂(택당) 李植(이식) → 前四家(전사가)
② 李安訥(이안눌), 李明漢(이명한), 鄭斗卿(정두경): 정통 한문학으로의 복귀를 시도함.
(8) 집권 벌열층에 끼지 못한 문인: 절망과 소외감을 읊음.
(9) 閭巷詩人(여항시인), 委巷詩人(위항시인)
① 중인층으로서 詩作(시작)에 재능을 보이는 경우
② 독자적 詩社(시사, 시모임)를 결성하여 나름의 문학세계를 구축함.
(10) 後四家(후사가)
① 李德懋(이덕무), 柳得恭(유득공), 朴齊家(박제가), 李書九(이서구)
② 사물에 대한 관념적 이해를 벗어나, 세심한 관찰을 통한 생동감 있는 표현을 구사함.
③ 당대의 조선을 가장 잘 반영하는 개성 있는 시를 창작함.
④ 유득공: <二十一都懷古詩(이십일도회고시)> → 고조선 이래 21군데 도읍지를 돌아다니며 감회를 읊음. (급성장한 민족적 주체성을 엿볼 수 있음.)
(11) 실학의 집대성자
① 丁若鏞(정약용), 김정희(金正喜)
② 진실한 시, 제 목소리를 내는 시, 세상을 바로잡는 시를 구사함.
③ 정약용의 <노인의 한 가지 통쾌한 일(老人一快事)>: 선언적 명구인 “나는 본래 조선사람 / 조선시를 즐겨 쓰리라”
(12) 구국의 시
① 조선 말기 국운이 기울고, 외세의 침략을 받음.
② 黃玹(황현): <絶命詩(절명시)> 4수 → 개화기의 憂國漢詩(우국한시)들
6.3. 문
6.3.1. 통일신라 이전의 산문
1) 不傳(부전) 역사서: 고구려의 ?留記(유기)?, 백제의 ?新集(신집)?
2) 고구려의 ‘廣開土王碑(광개토왕비)’
3) 백제 成忠(성충)의 옥중에서 임금에게 올린 글: ?삼국사기?에 전해짐.
4) 薛聰(설총)의 <花王戒(화왕계)>
(1) 우언(寓言)을 통해 은근하게 신문왕을 권계하는 글
(2) 교과서 318쪽 7-25행 참조
(3) 임금의 바른 도리를 모란과 할미꽃 두 인물의 대립으로 일러 줌.
(4) 후대의 가전체나 의인소설의 효시: 寓言(우언)문학의 모범적인 사례
(5) 조선조의 <花史(화사)>나 <花王傳(화왕전)>같은 작품과 연계 가능
(6) 四六騈儷體(사륙병려체): 한문 원문이 넉 자와 여섯 자씩 짝을 맞추어 나감.
5) 불교 관계 문헌들
(1) 사상적 영역의 경우이지만, 내용이 그대로 보존되어 당시의 산문 수준을 정확하게 알게 해줌.
(2) 元曉(원효)의 ?金剛三昧經論(금강삼매경론)?: 변려체의 유려한 문장
6) 이 시기의 대표적 작가 최치원
(1) <檄黃巢書(격황소서)>
① 문학작품으로 완성된 글
② 당나라 과거 급제 후, 高騈(고병)이라는 장수의 종사관이 되어 고병을 대신해 지은 명편
③ 교과서 319면 10-12행 참조
④ 목적성이 강한 글: 결국 황소가 전의를 잃고 자결함.
(2) <四山碑銘(사산비명)>
① 지리산의 쌍계사 진감선사 대공탑비
* 신라의 고승 慧超(혜초)의 공덕을 기려 세운 비
* 최치원이 글씨까지 쓴 것으로 가장 중요함.
② 만수산의 성주사 낭혜화상 백월보광탑비
③ 초월산의 대숭복사비: 현재 비문만 전함.
④ 회양산의 봉암사 지증대사 적조탑비
⑤ 이상의 네 가지는 사륙변려문으로 쓰여 있고, 당대의 사상과 문학을 가늠할 수 있는 척도
6.3.2. 고려조의 산문
1) 고려 전기
(1) 전반적으로 산문보다는 시문학이 융성했음.
(2) 金富軾(김부식)
① 질박한 古文(고문)을 찾자는 움직임 → 前代(전대)의 변려체를 중심으로 한 화려한 수식 위주의 문학에 반발
② ?三國史記(삼국사기)?를 통해 힘 있는 유가적 문장과 주체성을 모범적으로 보여줌.
(3) 朴寅亮(박인량)
① <殊異傳(수이전)>: 不傳(부전)
② 敍事性(서사성) 짙은 작품들이 수록된 것으로 추정: 阿道(아도)나 圓光(원광) 같은 승려의 傳(전), 연오랑·세오녀, 昔脫解(석탈해) 설화, 최치원의 기이한 이야기
③ <阿道傳(아도전)>, <圓光法師傳(원광법사전)>, <寶開(보개)>, <崔致遠(최치원)>, <延烏郞細烏女(연오랑세오녀)>, <脫解王(탈해왕)>, <唐太宗牧丹子?書畵(당태종목단자병서화)>, <蘇利庵(소리암)>, <首揷石枏(수삽석남)>, <竹筒美女(죽통미녀)>, <老翁化狗(노옹화구)>, <仙女紅袋(선녀홍대)>, <虎願(호원)>, <心火繞搭(심화요탑)> 등
2) 고려 중기
(1) 무신란과 몽고의 침입
(2) 일연의 ?삼국유사?
① 강한 민족 주체성 표출
② 복합적 성격: 불교사상 근본, 역사, 사상, 문학, 풍속 망라함.
③ 수록 설화
* 특정 사건을 부각시키면서 흥미를 이끌어 냄 → 문학에 더욱 근접함.
* 예: 興法(흥법) 편의 調信(조신) 이야기 (교재 321면 11-21행 참조)
(3) 詩話集(시화집)이 처음 등장
① 비평문학: 문학의 본질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
② 상당수의 설화 수록
③ 崔滋(최자)의 ?補閑集(보한집)?: 李寅甫(이인보)가 여자귀신과 만나 사흘 밤을 즐겼다는 이야기 수록
④ 이인로의 ?破閑集(파한집)?, 이규보의 ?白雲小說(백운소설)?
(4) 假傳 작품
① 역사서의 傳(전) 형식을 빌려 사물의 내력, 특성 등을 그려낸 것
② 작가의 세계관, 인생관이 자연스럽게 드러남.
③ 林椿(임춘)의 <麴醇傳(국순전)>: 술을 의인화, <공방전>: 엽전을 의인화, 李奎報(이규보)의 <麴先生傳(국선생전)>: 술을 의인화, <淸江使者玄夫傳(청강사자현부전)>: 거북을 의인화, 慧諶(혜심)의 <竹尊者傳(죽존자전)>: 대나무를 의인화
④ 후대의 의인체 소설과 긴밀히 연관됨.
(5) 自傳(자전)
① 자신의 이야기를 남의 이야기인 것처럼 꾸며서 씀: 1인칭 → 3인칭(문학적 측면의 진전)
② 託傳(탁전): 중국 도연명이 <오류선생전>을 썼던 전례에 따른 것
③ 이규보의 <白雲居士傳(백운거사전)>, 崔瀣(최해)의 <猊山隱者傳(예산은자전)>
3) 고려 후기
(1) 신흥사대부계층 등장
(2) 대표적 문인: 李齊賢(이제현)과 제자인 李穀(이곡), 李穡(이색) 부자
(3) 이제현 산문의 특성
① 忠孝(충효) 등 유가의 윤리를 강조
② 民本思想(민본사상)에 입각
③ 역사 서술 태도: 유가적 정치이념의 실천과 관련해 褒貶(포폄)하고, 對元(대원) 관계의 當代史(당대사)를 중시함.
④ 군자의 道(도)를 밝힘.
⑤ 시화집 ??翁稗說(역옹패설)?: 道學(도학)에 기반을 둔 온화한 문장을 추구하는 조선조 산문 형성에 기여함.
6.3.3. 조선조의 산문
1) 조선 전기
(1) 鄭道傳(정도전)
① 抑佛崇儒(억불숭유) 정책의 선봉
② ‘載道之器(재도지기)’ 문학관을 확실히 심어주었고, 典雅(전아)한 문장으로 유명함.
(2) 權近(권근)
① 館閣文學(관각문학) 주도함.
② 국가 창업의 의미를 부각시키고, 頌祝(송축)하는 데 주력함.
③ 儒佛竝行(유불병행) 노선: 뒤에 극단적 斥佛論者(척불론자)가 됨.
(3) 卞季良(변계량)
① 館閣文學(관각문학) 주도함.
② 국가 창업의 의미를 부각시키고, 頌祝(송축)하는 데 주력함.
③ 글을 화려하지만, 힘이 떨어지는 편
(4) 집현전 學士(학사)들
① 成俔(성현)의 ??齋叢話(용재총화)?에 정리됨. (교과서 324면 8-17행 참조)
② 成三問(성삼문), 河緯地(하위지), 柳誠源(유성원), 李塏(이개), 朴彭年(박팽년), 崔恒(최항), 李石亨(이석형), 申叔舟(신숙주)
③ 신숙주의 업적: ?國朝五禮儀(국조오례의)?, ?東國正韻(동국정운)?, ?國朝寶鑑(국조보감)?, ?保閑齋集(보한재집)?, ?海東諸國記(해동제국기)? 등
(5) 徐居正(서거정)
① 26년간 文衡(문형)을 잡은 관각문학의 시조이며, 당대 최고의 작가
② ?동문선? 서문
* 서거정의 문학관 집약
* 문학하는 행위는 유교적 도를 실현하는 행위라고 표현 → 조선조 문학의 큰 줄기
* 교과서 324면 30행-325면 6행 참조
③ ?東人詩話(동인시화)?: 시에 대한 이야기를 작품 평 위주로 담은 시화집
④ ?太平閑話滑稽傳(태평한화골계전)?, ?筆苑雜記(필원잡기)?: 시중에 떠도는 우스개를 채록해 놓은 것 → 강희맹의 ?村談解?(촌담해이)?, 성현의 ??齋叢話(용재총화)?와 성격 유사
(6) 제도권 밖을 떠돌던 일군의 문인들
① 단종의 폐위와 더불어 세상을 등지고 세태를 조롱하면서 자신들의 글재주를 펼침.
② 金時習(김시습)
* ?金鰲新話(금오신화)? 저술
* 현실에 대한 불만을 우회적으로 토로함.
* <大觀齋夢遊錄(대관재몽유록)>, <元生夢遊錄(원생몽유록)> 등 후대 夢遊錄(몽유록)에 이어짐.
③ 南孝溫(남효온): ?秋江冷話(추강냉화)?, ?師友名行錄(사우명행록)? 저술
2) 조선 중기
(1) 金宗直(김종직)
① 사림파의 거장: 관각문학의 대표격인 서거정에 필적하는 문인
② ?東文粹(동문수)? 편찬
* 道學(도학)에 적합한 기준에 의거해 작품을 선별함.
* 편찬 의도: 서거정의 ?東文選(동문선)?에 맞섬.
③ 경술을 하면 문학은 자연히 이루어진다는 생각: 교과서 326면 14-23행 참조
(2) 李滉(이황)
① 정치에 나서지 않고 칩거하면서 학문에 매진하거나 자연을 벗삼으며 吟風弄月(음풍농월)하는 사례의 대표
② 학술적 편지글 남김.
(3) 4 문장가
① 관각문학의 <戊戌辨誣奏(무술변무주)>를 지은 이정구, 신흠, 장유, 이식
② 이 시기 산문의 대표적 작가들
③ 높은 벼슬을 하면서 문장으로 報國(보국)하는 길을 모색함.
(4) 文名(문명)을 드날린 집안
① 허균 집안
* 아버지 許曄(허엽), 형 許筬(허성)과 許?(허봉), 누이 許楚姬(허초희, 허난설헌)
* 허균의 ?惺所覆?藁(성소부부고)?, ?惺?詩話(성수시화)?, ?國朝詩刪(국조시산)?: 비평가적 안목 표출, 道家(도가)도 인정하는 개방적 태도, 道(도)를 지니고 있어야 쉽고 개성 있는 글이 된다는 입장
* 허균의 <豪民論(호민론)>, <遺才論(유재론)>: 민본에 바탕을 둔 혁신적 내용 → <홍길동전> 창작의 간접적 근거
* 허균의 소설 <南宮先生傳(남궁선생전)>, <蔣生傳(장생전)>, <嚴處士傳(엄처사전)>, <蓀谷山人傳(손곡산인전)>, <張山人傳(장산인전)> 등의 傳(전): 등장인물은 빼어난 재주가 있으나, 사회에서 제대로 대접받지 못하는 불우한 사람들
② 김창협 집안: 정통 古文(고문)을 구사한 金昌協(김창협), 시에 능한 金昌翕(김창흡), 燕行錄(연행록)을 남긴 金昌業(김창업) 삼형제
3) 조선 후기
(1) 실학파 등장
① 문예부흥기인 영·정조 시대
② 산문정신의 진수를 보여줌.
③ 李瀷(이익)
* ?星湖僿說(성호사설)?
* 실학파의 宗主(종주)
④ 박지원
* ?熱河日記(열하일기)?
* 사회현실을 직시해 치밀한 논리와 기묘한 표현 및 구성법을 선보임.
* 稗官體 문장: 문체의 변화, 正祖(정조)가 바로잡을 것을 요구함. → 文體反正(문체반정)
⑤ 박제가
* ?北學議(북학의)?
* 상공업 발달을 주축으로 한 혁신적 개혁책 제시
⑥ 이덕무
* ?靑莊館全書(청장관전서)?: 인간의 수양을 기본으로 한 방대한 저술
⑦ 정약용
* ?與猶堂全書(여유당전서)?
* 經世濟民(경세제민)의 방책에 대해 분야별로 구체화하여 저술함.
⑧ 金正喜(김정희)
* 금석학의 대가이자 서예가로 유명
* 實事求是(실사구시) 바탕의 학문
(2) 문학비평 분야
① 洪萬宗(홍만종)의 ?小華詩評(소화시평)?
* 체계적으로 완비된 시화집
* 상고시대부터 책을 쓰던 당대까지의 詩史(시사)를 개괄해 정리함.
② 申景濬(신경준)의 ?詩則(시칙)?
* 詩作法(시작법) 등 원론적 접근을 시도하는 이론서
* 여러 시화를 통한 엄정한 品格批評(품격비평)과 분석적 비평 시행
(3) 野談(야담)의 출현
① 정통 한문학의 영역을 벗어남.
② 역사와 연결: 실제 있었던 일을 기록하는 것을 지향함.
③ 문학과 연결: 항간에 떠도는 설화와 유사성을 보이는 일들을 기록함.
④ 유몽인의 ?於于野談(어우야담)?
⑤ 3대 야담집
* ?靑邱野談(청구야담)?, ?溪西野談(계서야담)?, ?東野彙集(동야휘집)?
* 야담이 독자적 위상을 확립함.
* 18·19세기의 사회 변동과 관련 있는 내용들이 많음: 돈을 모으는 방법을 담은 致富談(치부담), 도망간 노비를 잡으러 쫓아다니는 推奴談(추노담) → 경제관념의 변화, 신분질서의 동요 등을 알 수 있음.
'문학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문학의 이해/ 시론 (0) | 2008.07.24 |
---|---|
문학의 이해/문학의 속성과 예술의 기원 (0) | 2008.07.24 |
국문학 개론 정리(2) (0) | 2007.06.18 |
국문학 개론 정리(1) (0) | 2007.06.18 |
한국 현대시 개관 (0) | 2007.06.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