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장 이야기문학
3.1. 설화문학
3.1.1. 설화의 개념 및 특성
1) 설화의 정의
(1) 인과적 관계와 선후의 순서와 상당한 논리성을 갖춘 이야기
(2) 일종의 서사성을 지니고 있음. → 탁월한 능력을 갖춘 일종의 영웅 주인공, 매우 광활한 공간, 보편적 주제를 포괄적으로 다룸.
2) 설화의 역사
(1) 중국 송나라
① 문학상 특정 장르의 명칭으로 등장함.
② 講唱(강창): 市井에서 雜技藝人(잡기예인)들이 白話(백화, 입으로 말하는 문체)로 된 講(강, 책 읽어주기)과 唱(창, 노래)을 섞어 청중들에게 고금의 들을만한 재미난 내용의 이야기(연애담, 역사적 고사)를 연출한 것.
③ 설화(이러한 내용의 것), 說話人(설화인, 그것을 업으로 삼는 사람), 話本(화본, 그들이 의존하던 원고) → 후일 ‘소설’로 발전함.
④ 우리의 설화에 대칭될 수 있는 용어: 民間故事(민간고사)
(2) 일본
① 일반적으로 문헌설화를 가리킴: <日本靈異記(일본영이기)>, <今昔物語集(금석물어집)>, <宇治拾遺物語(우치습유물어)>, <古今著聞集(고금저문집>, <沙石集(사석집)> 등에 기록됨.
② 우리의 설화에 대칭될 수 있는 용어: 昔話(석화), 傳說(전설), 神話(신화), 民話(민화)
(3) 우리나라
① 민간에서 구전되는 산문적인 이야기 → 설화라는 용어가 널리 쓰인 것은 아니지만, 최근의 신조어는 아님.
② 고려 고종 때 覺雲禪師(각운선사)의 <禪門拈頌說話(선문염송설화)>라는 서명의 사용례
③ 조선 李德泂(이덕형, 1566-1645)의 <松都記異(송도기이)>의 序(서, 머리말)에 “常記新舊說話 賴以破寂(상기신구설화 뢰이파적)”이란 기록
④ 설화라는 용어 대신 사용된 말: 古談(고담), 古事(고사), 滑稽(골계), 怪談(괴담), 奇談(기담), 奇聞(기문), 漫談(만담), 笑談(소담), 俗言(談)(속언(담)), ?談(語)(쇄담(어)), 野談(語)(야담(어)), 軟談(연담), 猥談(외담), 寓言(話)(우언(화)), 淫譚(음담), 異聞(이문), 異言(이언), 俚言(話)(이언(화)), 逸事(일사), 逸話(일화), 雜談(說)(잡담(설)), 才談(재담), 傳說(전설), 村譚(촌담), 閑談(한담), 諧謔(해학), ?謔(諧)(회학(해)), 戱談(희담), 戱謔(희학)
3) 설화의 특성
(1) 口傳性(구전성)
① 유포성
② 예: “장자못전설”
(2) 散文性(산문성): 말에 중점을 둠
(3) 民衆性(민중성)
① 민중이 창작계층이자 수용계층
② 共同性(공동성): 모티프(motif, 이야기에서 더 이상 나눌 수 없는 서술단위)의 차용
(4) 虛構性(허구성)
(5)世界性(세계성): 인간이 존재하는 곳에서는 성별, 연령, 계급의 제한 없이 애호되어 옴.
3.1.2. 설화의 발생론
1) 설화 연구 분야
(1) 발생에 관한 연구
(2) 기원에 관한 연구
(3) 전파에 관항 연구
(4) 형식, 구조에 관한 연구
(5) 기능에 관한 연구
(6) 화자에 관한 연구
2) 설화의 발생 장소에 대한 학설
(1) 공통기원론: 범세계적인 설화는 공통 기원지를 갖고 있으리라는 것 (다원적 학설과 단원적 학설의 절충론)
(2) 독립발생론
① 설화는 전인류의 공통된 심리상태로부터 생겨나므로 유사한 이야기가 원격한 시, 공을 초월하여 존재할 수 있다는 것 (다원적 학설)
② 인류학자 랭의 독립발생론
(3) 전파론
① 설화는 어떤 특정한 전파중심지로부터 발생하여 혼인, 전쟁, 유배, 천재지변, 이민 등의 인구 이동이나, 교육이나 문화교류와 같은 요인 때문에 점차로 전파되어 나갔으리라는 것 (단원적 학설)
② 그림 형제의 印歐起源說(인구기원설), 벤파이의 印度起源說(인도기원설), 지중해연안설, 설화별 특정지발생설
3) 설화 기원설
(1) 자연신화학파(諷諭論(풍유론))
① 신화는 중추적, 궁극의 실체로서 하늘 및 다른 자연현상이라는 것을 갖고 있으며, 자연현상에 관한 원시인의 어떤 견해를 설명하는 것이라고 생각
② 신화학파의 네 갈래 (말리노프스키 견해)
* 달학파: 지구의 위성인 달을 본질로 하는 ‘신화비교연구협회’의 학자 에렌라이히, 지케, 빈클러
* 태양학파: 태양을 유일의 주체로 간주하는 뮐러와 프로베니우스
* 기상학파: 바람, 기후, 하늘의 색채를 신화의 본질로 간주하는 뮐러나 쿤
* 천체학파: 원시인이 종합하였던 천체를 자료로 신화를 만들어낸 것이라고 주장
③ 기원전 6세기경의 시인인 에피쿠로스, 기원전 5세기경의 테아게네스
* 신화를 풍유적인 것으로 해석하려고 함. → 플라톤에 의한 조소를 받음.
* 오늘날에도 여러 학자들이 그리스 신화 속에 숨은 자연과학이나 천문학을 발견하려고 노력함.
④ 뮐러
* 자연신화학파의 현대적 연구의 시작
* 풍부한 산스크리트의 신화 연구로부터 출발하여 ‘언어질병설’ 주장
* 초기의 언어는 모든 대상이 하나의 명칭 이상의 명칭을 갖게 되고, 언어는 다의성을 띠게 되며, 동음이의어가 많아지게 되는 것이라 주장함.
* 신화는 언어적 와전
(2) 인류학파
① 랭, 매컬로크, 검, 라이엔
② 인간은 유사한 주위환경에 종종 부딪히게 되므로 비록 다른 지역에서일지라도 매우 유사한 이야기가 존재할 수 있음.
③ 증거: 중세 유럽의 설화들은 야만인들의 설화와 매우 유사함.
④ 타일러: 최고의 종교적 원리, 가령 육체와 영혼과의 상호관계, 정령 등에 대한 인류의 생각은 모든 민족에게 공통되는 것이므로, 각각 다른 지역에서 독립적으로 유사한 설화가 발생할 수 있다고 주장
⑤ 대표학자 랭
* 설화의 일반적 발전 단계: 교과서 123면 1-5행의 표 참조.
* 설화의 유전성을 인정하면서 다원설에 의한 설화 모티프 간의 일반적 유사성을 설명하려는 경향이 있음.
* 원시생활에 근원을 두는 문화와 설화의 모든 요소와 세부적 사실들을 추구하는 데 흥미를 가지고 있음.
(3) 심리학파
① 기원을 인간의 심리적 현상에서 찾음.
② 분트, 프로이트: 설화의 원천을 꿈이나 몽환상태 또는 성적인 무의식에서 찾음. → 프로이트는 친부 콤플렉스와 오이디푸스 콤플렉스가 신화적 세계에 대한 관건이 된다고 선언함.
③ 융
* 프로이트의 제자로 스승의 개인무의식을 뛰어넘어 집단무의식이론을 제기함.
* 원형이론: 퍼소나, 아니마, 아니무스, 셀프, 섀도 등의 집단적 체험의 정신적 침전물이 인간의 내부에 심리적 다발로 잠재, 저장되었다가 반복적이고 회귀적인 양상을 띠고 지속적으로 재현된다는 이론 제시
④ 레스트너
* <스핑크스의 수수께끼>에서 꿈과 그들의 의미는 모든 설화를 이해하는 실마리가 된다는 주장을 함.
* 공포와 번뇌에 대한 꿈에 가장 관심을 가짐.
⑤ 어떤 학자는 몽정이나 가위눌림, 월경이나 破爪(파조, 손톱 깨짐)에의 공포 등을 설화의 직접 원인으로 보기도 함.
(4) 제의학파
① 해리슨 및 머리로부터 시작됨.
② 생티브
* 원시생활의 특수한 면모를 극구 강조함.
* 페로의 수집한 열하나의 설화를 연구해 세 개로 분류하고, 각 설화들의 궁극의 기원을 고대 儀式(의식)에서 찾음. → 제1군-계절 축하 의식에서 발생, 제2군-입사식과 관련, 제3군-중세 설교의 遺痕(유흔, 남은 흔적)
③ 밴 제넵
* <전설의 형성>에서 설화는 토테미즘이나 그 의식과 관계되어 있음을 주장함.
* 에렌라이히 학파의 설명을 전적으로 불신함. → 동물담이 중요하다고 봄.
* 설화는 가장 실용적 가치가 있는 신화나 전설로 발생되어 가장 가치가 적은 요정담이나 노벨(소설)로 향해 간다고 주장
④ 나우만
* <원시공동체 문화>에서 설화의 제형태(신화, 전설, 영웅담, 메르헨)는 거의 똑같은 것이며, 다만 특정 인간이나 역사적, 신적 개성에 부속된 장소나 시간에 의해 구별될 뿐임.
* 원시 종교의식은 심술궂은 死者(사자)의 복귀를 피하는 것과 관련되어 있음. → 많은 설화들이 사자를 피하기 위한 변장된 의식이나 원시신앙을 반영해주고 있다고 인식함. (예: 장애물을 만들며 도망가기의 모티프는 사자의 복귀를 방해하기 위한 의식적 설화가 기본임.)
(5) 기능주의
① 말리노프스키
* 래디클리프-브라운, 린턴과 함께 문화인류학의 기능주의 창시자
* 저서: <미개사회의 성과 억압>, <문화의 과학적 이론>
* 프레이저의 이론적 영향을 받음. (프레이저는 <황금가지>에서 신화의 제의적, 사회적 기능의 이론을 극구 강조함.) → 다만, 기능주의는 살아 있는 문화의 파악을 강력히 역설함.
* 트로브리안드 섬의 설화를 다른 세계로부터 영향을 받지 않은 것같이 처리한 폐단은 있지만, 설화가 고립된 섬들의 문화에 극히 중요한 요소라는 주장은 설득력이 있음.
* 특징: 원주민 문화의 여러 영역을 유기적으로 묶여 있는 한 전체로서 그 내면적, 생물학적 욕구의 통일에 따라 파악함.
* 신화와 종교의 관계: 심리학자 분트, 사회학자 뒤르껭, 위베르, 모스, 인류학자 크롤리, 고전학자 해리슨 등도 신화와 제의 사이에, 즉 신성한 종교적 전통과 사회적 구조의 규범 사이에 긴밀한 인식이 있음을 인식함.
3.1.3. 설화의 종류
1) 설화 분류 방법
(1) 양식에 따른 분류
① 3분법: 神話(신화), 傳說(전설), 민담(民譚)
② 세계적으로 가장 보편화된 분류법
(2) 내용에 따라 횡적으로 구분하는 방법
① 5분법(조희웅)
* 원래 민담의 하위 분류법, 설화의 하위분류로도 유효함
* 설화를 動物譚(동물담), 神異譚(신이담), 一般譚(일반담), 笑話(소화), 形式譚(형식담)으로 나누고, 각기 이야기를 起源譚(기원담), 智略譚(지략담), 競爭譚(경쟁담)-동물담의 경우 등으로 하위분류하자는 입장.
② 9분법(장덕순): 神話的 內容(신화적 내용), 動物譚(동물담), 一生譚(일생담), 인간담(人間譚), 信仰譚(신앙담), 英雄譚(영웅담), 怪奇譚(괴기담), 笑話(소화), 形式譚(형식담)
2) 신화
(1) 뮈토스의 번역어로 옛날부터 전해 내려오는 신의 이야기 - myth의 뜻은 구전하는 이야기, 그리스어 mythos는 영어의 mouth와 같이 입이라는 뜻
(2) 한 집단이나 민족의 기원, 우주와 인간과의 관계, 미족이 살아남기 위한 투쟁, 지도이념, 죽음, 인간의 미래 등 한 민족이나 인류 전체의 가장 본질적 문제들을 상징적으로 이야기함.
(3) 이야기의 주인공이 神(신), 신을 둘러싼 이야기, 대상도 신의 세계
(4) 인간이 터득한 신성한 체험을 구상화한 이야기, 태초의 모습을 가상적으로 꾸며 놓은 이야기
① 신과 거의 동격인 인간적 英雄(영웅)의 이야기, 인간적 차원의 배경, 인간의 생활을 神格化(신격화)한 모습
② 근원적인 것에 대한 상징, 원초적 생명의식 내포
(5) 어떤 새로운 일이 발생할 때 거기에 얽힌 이야기들을 집약시켜 놓은 것
① 인간이 도달할 수 없는 근원적, 궁극적 문제들 - 신화는 종교적 차원의 문제와 관련을 맺음.
② 새로운 나라의 성립이나 태초의 상황을 생각해보면, 반드시 혼란이 뒤따름. - 혼란을 수습하기 위해 과도기적 인물이 필요, 半神半人(반신반인)적 인물인 영웅의 출현이 요망됨.
(6) 신화의 특징
① 傳承者(전승자)의 태도: 眞實性(진실성)과 神聖性(신성성),
② 證據物(증거물): 포괄적 증거물 제시
③ 主人公(주인공)과 行爲(행위): 신, 탁월한 능력을 소유한 자
④ 시간과 공간: 天地創造(천지창조)가 시작되던 太初(태초)의 시간과 神聖(신성)의 장소
⑤ 傳承(전승)의 범위: 민족 전체
(7) 한국 신화의 종류
① 文獻神話(문헌신화): <三國遺事(삼국유사)>, <高麗史(고려사)> 등의 檀君神話(단군신화), 朱蒙神話(주몽신화), 朴赫居世神話(박혁거세신화), 昔脫解神話(석탈해신화), 金閼智神話(김알지신화), 金首露神話(김수로신화), 高麗(고려)의 王建神話(왕건신화) 등 → 건국신화: 天孫降臨(천손강림)의 개국설화적 성격+神婚感異(신혼감이)의 國祖說話(국조설화)적 성격, 傳記的(전기적) 과정 설명, 太陽神話系(태양신화계)의 속성-延烏郞細烏女說話(연오랑세오녀설화)
② 口傳神話(구전신화)
* 國土創建說話型(국토창건설화형): 濟州道(제주도)의 巨話 ‘설문네 할망의 이야기’
* 洪水說話型(홍수설화형): 天地開闢(천지개벽)에 따른 인류의 始祖(시조)에 관한 이야기, 중국의 영향을 받은 설화와 佛典(불전)에서 영향을 받은 설화가 전승됨.
3) 전설
(1) 한 민족이나 일정 지역을 중심으로 만들어져 과거부터 지금까지 이어져 내려오는 여러 俗化(속화)된 이야기
(2) 이야기의 연대, 사건 장소, 주인공 등이 명시되고, 증거물이 제시됨.
(3) 신화와 전설의 차이점
① 신화: 신성성, 신이 등장, 태초의 신성한 장소, 포괄적 증거물 제시
② 전설: 세속성, 역사적 반역사적 인물, 운명 앞에서 좌절당하는 인간의 모습(비극적), 구체적 시간과 공간 제시, 구체적 증거물 제시
(4) 전설의 특징
① 진실성 ② 역사성 ③ 단순성 ④ 설명성 ⑤ 비극성
(5) 전설의 종류
① 크래프: 지역적 전설과 이주적 전설 (전승 장소에 따라)
② 핸드: 설명적 전설, 역사적 전설, 신앙적 전설 (발생목적에 따라)
③ 우리나라의 전설
* 崔常壽(최상수)의 <韓國民間傳說集(한국민간전설집)>에서 317항목의 전설을 37종으로 분류함.
* 내용: 교과서 131면 14행 - 132면8행 참조.
* 수적으로 우세한 것은 지명전설, 암석전설, 불사연기(절의 유래)전설, 임란전설 등
(6) 전설은 객관적 사실을 근거로 꾸며졌기 때문에 역사와 깊은 관련을 맺음.
(7) 전설은 오랜 세월을 거치며 여러 사람들이 공동으로 짓고 참여하고 유포한 이야기임.
4) 민담
(1) 옛말, 옛날얘기, 민간설화: 서구의 Marchen, fairy tale, Volksmarchen, conte populaire나 일본의 昔話(석화), 民話(민화) 등이 동의어
(2) 민담의 특징
① 傳播性(전파성)과 口傳性(구전성)
② 흥미유발을 위한 이야기 → 체계적, 논리적 형태, 삶의 의미와 진실을 깨닫게 해주는 요소 내포
③ 민중의 꿈이 응결되어 있는 이야기 → 현실의 제약을 뛰어넘는 꿈과 기적의 세계를 표현
④ 뚜렷한 시간과 장소가 없음.
⑤ 평범하고 일상적인 주인공 (스스로 운명을 개척하는 주인공)
⑥ 증거물이 없음.
(3) 민담의 형식
① 對立(대립)과 反復(반복)의 형식
② 이야기의 진행: 시간의 흐름에 따라 계속되는 單線的 進行(단선적 진행)
③ 동일한 이야기나 말의 반복
* ‘해님과 달님’ 이야기의 동아줄 모티프
* 민담을 전승하고 널리 퍼뜨리고자 하는 민중계층의 합리적이고 과학적인 사고 내포됨.
* 불합리한 현실에 순응해야만 하는 민중계층의 애환이 스며 있음. → ‘호랑이와 곶감’
* ‘콩쥐와 팥쥐’: 창작자이면서 전승자인 민중들의 합리적 사고방식과 美(미)에 대한 선망, 계모의 전처 자식 학대에 대한 비판의식 등이 담겨 있음.
(4) 민담의 사건전개
① 인물중심의 이야기 진행, 시간적 순서에 따라 사건이 차례로 배열됨.
② 포스터가 말한 이야기의 전개방식 → ‘호랑이와 곶감’의 예 (교과서 137면 1-19행 참조)
(5) 설화의 공식적 표현수법들
① 덴마크의 올릭이 <설화의 서사법칙>에서 제시함.
② 내용: 교과서 137면 22-30행 참조
(6) 민담의 가치: 소설로의 발전과정을 어느 정도 설명해 줄 수 있음.
3.1.4. 설화의 형식과 구조
1) 설화의 형식
(1) 올릭의 논문 <설화의 서사법칙>에 따른 설화의 표현 형식
① 始作(시작)과 終末(종말)의 法則(법칙): 갑자기 시작되어 갑자기 끝나지 않음.
② 反復(반복)의 法則: 화자가 강조하고 싶은 것은 거듭 이야기함.
③ 숫자 3(3중성)의 법칙: 세 번 반복으로 사건의 강도가 강해짐.
④ 이물과 고물의 법칙: 사람이나 사물의 차례 중 우선되는 것은 제일 앞의 것, 서사적 전개에 있어서 최종적으로 강조되는 것은 최후의 것
⑤ 한 장면에 둘의 법칙: 한 장면에는 두 인물만 등장함.
⑥ 對照(대조)의 법칙: 노인과 젊은이, 부자와 빈자 등이 대립되어 나타남.
⑦ 쌍둥이 법칙: 두 사람의 역할이 같을 경우, 그 두 사람은 작고 약한 존재임.
⑧ 單線化(단선화): 줄거리는 늘 단순하며 직선적임.
⑨ 形式化(형식화): 같은 종류의 상황은 거의 똑같이 묘사되고, 변화를 시도하지 않음.
⑩ 플롯의 一貫性(일관성): 구성이 시종 일관성있게 전개됨.
2) 설화의 구조
(1) 構造(구조, structure)란, 하나의 문학작품(전체)의 구성요소들(부분)의 상호관계의 총합을 뜻함. 이 개념은 구조주의에서 많이 사용하는 개념으로 원래 철학에 있어서 기호 이론의 한 가닥에서 발전했음.
(2) 구조주의자들은 의미를 전달하는 일체의 사물을 기호로 보는 입장을 취함. → 모든 기호체계를 일종의 언어로 보고, 인간사회의 각종 제도도 특유한 문법을 가진 언어로 봄.
(3) 소쉬르: 언어의 구조를 처음으로 체계화한 스위스의 언어학자
(4) 레비스트로스
① 소쉬르의 언어구조론을 응용하여 격식을 갖춘 모든 사회적 제도가 가진 말을 이해하려고 함.
② 인류의 문화에 있어서 발전의 이론을 부정하고, 구조적 동질성을 가진 다양한 문화들의 존재를 주장함.
③ 신화적 사고의 성격을 일종의 지적 ‘뜯어 맞추기’라고 주장함.
(5) 구조주의자들이 언급하는 ‘구도’는 ‘총체성(요소가 구조 전체와의 관련 아래서만 문제가 된다는 점)’, ‘변형(구조가 보존되고 윤택해지는 원인)’, ‘자동조절(구조들이 스스로 조절되며 동질성을 지향하고 있는 것을 의미함)’이라는 세 가지 성격을 내포함.
3) 유형, 모티프, 화고
(1) 類型(유형)
①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전승적 이야기 (톰프슨 견해)
② 독립성을 기준으로 이야기를 구별하는 개념
③ 아네에 의해 최초로 쓰여짐.
(2) 모티프(motif)
① 러시아 형식주의의 선구자이자 문학사가인 베셀로프스키가 창안해낸 개념
② 이야기에서 더 이상 나눌 수 없는 서술 단위
(3) 話素(화소)
① 전설의 구조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사용 (崔來沃(최래옥))
② 최하위 설화요소라는 뜻으로 사용함. → 모티프보다 작은 구조단위
③ ‘장자못전설’의 예: 교과서 143면 9-16행 참조
4) 기능요소
(1) 프로프의 견해
① 설화로부터 어떤 구조를 찾아내려고 함
② <민담의 형태학>: 아파나시예프의 <러시아민담집>에 수록된 마법담만을 대상으로 민담의 구조를 논함.
③ 설화의 구조적 연구에서는 개개의 모티프 내용보다 그것이 전체 속에서 가진 위치가 더 중요함. → 가변적 등장인물과 항구적인 행위 자체가 구조를 형성함. (기능요소)
④ 민담의 구조를 알아내기 위한 방법을 위한 네 가지 명제: 교과서 144면 3-8행 참조
⑤ 등장인물의 기능은 민담의 기본성분
⑥ 기능요소의 네 가지 명제: 교과서 144면 19-24행 참조
⑦ 민담의 구조분석: 31개의 기능요소가 있음. (가장 중요한 것은 ‘결핍’의 기능이며, 이러한 기능을 잘 보여주는 이야기는 ‘지하국대적퇴치설화’가 있음.
5) 서술명제
(1) 츠베탕 토도로프가 베셀로프스키와 프로프의 개념을 절충시킨 개념
(2) X는 처녀이다. / Y는 X의 아버지이다. / Z는 용이다. / Z는 X를 탈취한다.
① 機能者(기능자)
* X, Y, Z
* 지시적 기능과 통사적 기능을 지님.
② 說明語(설명어)
* 탈취한다. 처녀이다. 용이다. 등
* 力動的(역동적) 모티프: 상황을 변화시킴.
* 靜態的(정태적) 모티프: 상황을 변화시키지 않음. (토마체프스키)
* 형용사적 설명어: 서술동작에 앞선 것으로 주어지는 내용을 알려주는 것 → 이미 있는 것
* 동사적 설명어: 서술 동작과 동시적으로 나타나는 내용을 알려주는 것 → 일어나는 것
(3) 불안정한 상태를 안정된 상태로 전환하기 위한 해결책
① ‘아름답다’와 ‘요구한다’는 개념을 철회하여 원상태로의 복귀를 모색하는 방법
② 우회적 방법: 기존의 법과 윤리질서의 파괴를 초래하지 않고 요구하는 방법 → 남편이 죽은 후에 사랑을 추구하는 방법
3.1.5. 설화의 기능
1) 신화의 기능
(1) 집단 구성원 간의 결속을 다지게 하는 역할 → 건국신화, 始祖神話(시조신화), 部落神話(부락신화)
(2) 인간의 본능을 해소시켜 주는 기능 → 創世神話(창세신화): 천지창조신화, 홍수신화
(3) 종교적 기능 → 逐鬼靈能(축귀영능)
(4) 천재지변, 질병, 동물의 침입 등의 위협과 공포로부터 집단 구성원의 심적·정서적 안정을 유지시켜 주는 기능 → 處容神話(처용신화)
2) 전설의 기능
(1) 愛鄕心(애향심)을 고취하는 기능 → 지역전설
(2) 생 저편에 대한 관심이나 궁금증을 해소하는 기능
(3) 교훈적인 기능 → 경북지방의 ‘成孝子門(성효자문)전설’(교과서 148면 29행-149면 11행 참조), ‘黃氏孝婦閣(황씨효부각)전설’, 임진왜란을 배경으로 한 ‘애기못전설’
(4) 사물의 始源(시원)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해 주는 기능
(5) 역사적 사실을 일깨워 주는 기능 (임진왜란을 배경으로 함)
3) 민담의 기능
(1) 흥미와 재미를 유발시켜 정서환기를 시키는 기능
① 놀이 본능에 바탕을 둔 쾌락적인 기능
② ‘미련한 신랑’, ‘바보 이야기’, ‘삼형제와 유물’ 등
(2) 교훈적 기능 → ‘효성에 감동된 구렁이’, ‘효부와 구렁이’, ‘호랑이의 報恩(보은)’, ‘까치와 구렁이’, ‘구렁이의 복수’ 등 동물담
(3) 자연의 질서나 우주의 근원에 대한 궁금증 해소 → ‘바닷물이 잔 이유’, ‘해님달님’, ‘潮水(조수)의 유래’, ‘日蝕(일식)과 月蝕(월식)’ 등
(4) 생 저편에 대한 관심이나 궁금증을 해소하는 기능 → ‘도깨비 이야기’
(5) 탐관오리에 대한 풍자나 비판의 기능 → ‘효자와 딸기’(교과서 150면 8-15행 참조)
(6) 민담의 기능은 민담이 소설로 발전되어 나갈 가능성이 많음을 입증해 주는 실례가 됨.
3.2. 고소설
3.2.1. 서사와 고소설의 본질
1) 소설은 이야기에서 비롯됨. → 이야기는 이야기꾼을 통해 의미가 확산됨.
2) 과학 발전 전에는 단순한 사회 형태 때문에 화법의 기능이 중시됨.
(1) 고대 희랍의 소피스트와 학문을 정립한 철학자들의 논쟁
(2) 동양의 춘추전국시대 제자백가들의 다양한 철학과 세계관 주장
3) 이야기는 일종의 예술의 하위갈래
4) 아리스토텔레스의 미학이론
(1) 학문: 세상의 현상이나 우주의 궁극적 의미를 파헤치는 것 → 진리탐구가 바탕
(2) 경험: 인간이 일상에서 접할 수 있는 삶의 지혜
(3) 테크네
① 경험과 학문의 중간
② 제작과 관계되는 개념, ‘인식’의 특수한 하나의 방식
③ 인식의 단계: 지각 → 기억 → 경험 → 테크네 → 학문
④ 생활상의 필요에 의한 기술: 실용적인 여러 기술들 포괄
⑤ 기분전환과 쾌락을 위한 기술: 예술, 이야기
(4) 이야기: 경험에 바탕해 그것을 뛰어넘는 일종의 허구와 상상을 가미한 뒤 나름대로의 고차원적 인간의 본질에 대한 인식에 도달한 세계를 듣는 자에게 전달하는 말의 세계
5) 이야기 문학의 최초 형태: 설화문학
6) 이야기가 ‘서사성’을 취하게 될 때 소설이란 장르로 발전함.
(1) 소설은 서사문학(서사시, 설화, 소설)에 포함됨.
(2) 서사시의 특질
① 김동리의 <문학개론>에서 검메의 견해를 원용함.
② 교과서 154면 6-12행 참조
(3) 서사양식의 일반적 특성
① 이상섭의 <문학비평용어사전>
② 교과서 154면 15-27행 참조
(4) 허드슨의 견해
① 근대소설에 대한 지칭
② ‘성장의 서사시’, ‘예술적 서사시’, ‘인생의 서사시’
(5) 루카치의 견해: <소설의 이론>에서 서사시와 소설의 구별을 ‘전체성’의 개념으로 설명함.
(6) 황패강의 견해
① 러시아 티모훼예프의 <문학원론>을 인용하면서 ‘서사문학(에포스)’에 대한 새로운 시각 제시
② 티모훼예프
*문학사적 의미의 ‘에포스’는 인민의 시와 민담, 이론적 의미의 ‘에포스’는 인간 성격의 상세한 描出(묘출)을 기본 특질로 하는 장르로 인식함.
* ‘에포스’: 그리수어 ‘말’에서 나옴, 서사문학은 설화적 장르로서 그 안에서 인간의 인생 행로가 이야기되고, 그가 참가한 여러 가지 사건과 행위가 묘사됨으로써 인간들 사이의 상호관계를 드러냄.
* 서사문학의 형식: 소형식(인간을 그의 인생행로의 일정한 순간에 나타냄), 중형식(그의 생활의 일정한 기간을 포착함), 대형식(그의 인생행로를 다른 인간들의 인생행로와의 交錯(교착)에서 포착함)
(7) 김대행의 견해
① 서사의 동기와 본질에 대해 폴 헤르나디와 로버트 슐즈의 견해를 빌어 요약, 제시함.
② 헤르나디는 서사의 궁극적 동기를 ‘자기 주장’과 ‘자기 조절’의 두 축으로 설명함.
③ 김대행의 서사에 대한 인식의 핵심은 소설을 허구라고 함으로써 그것을 서사문학의 기반으로 설명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는 것
④ 소설적 허구성을 문학 자질의 중요요소로 보려면, 역사적 서사와 허구적 서사로 구분하여 허구와 진실의 관계를 분석한 숄즈의 설명에서 생각의 단서를 얻을 수 있음.
⑤ 역사적 서사
* 그 이야기가 텍스트화하기 이전에 이미 발생했음을 확인함.
* 경험적 서사(리얼리티, 즉 진실의 문제에 충실한 성향을 띤 것)로 바꾸어 설명되기도 함. → ‘역사적 양식’(전기문학처럼 과거의 사건, 시공간 인과관계 등의 진실성 추구), ‘모방적 양식’(자서전처럼 당대의 감각, 환경, 행동의 심리 등의 진실성 추구)
⑥ 허구적 서사
* 미나 선처럼 이상의 문제에 충실한 성향
* ‘낭만적 양식’(사랑, 감정, 수사 등의 이상적인 세계 추구 → 로망스), ‘교훈적 양식’(지적, 윤리적 충격을 다룸 → 우화, 풍자, 버질이나 단테 등의 알레고리)
⑦ 케로그와 숄즈의 도식: 중세 후기에 역사적 이야기, 모방적 이야기, 로망스, 우화의 에 유형으로 나뉘었던 서사가 다시 뒤섞여 결과적으로 소설이 발생하게 됨.
⑧ 김대행 견해의 핵심: 허구성을 문학성으로 보는 것은 피상적인 견해라는 것
3.2.2. 소설의 기원과 개념
1) 古小說(고소설)의 다양한 명칭
(1) 古代小說(고대소설), 古典小說(고전소설), 舊小說(구소설), 古小說(고소설), 李朝(時代)小說(이조(시대)소설), 朝鮮王朝小說(조선왕조소설) 등
(2) ‘한국고소설학회’의 견해대로 ‘고소설’이란 명칭으로 통일되는 경향.
2) 동양의 ‘소설’이란 명칭
(1) 최초로 쓰인 것은 <莊子(장자)> “外物篇(외물편)”
① 원문: 교과서 158면 4행 참조
② 의미: 짧은 문장 → 요즈음의 소설과는 다른 개념
(2) 桓譚(환담)의 <新論(신론)>
① 원문: 교과서 158면 13-14행 참조
② 殘叢小語: 사람들이 주의하지 않은 작은 일들을 모아서 거기에 비유를 취하여 단문을 완성한다. → 요즈음의 소설과 유사한 개념(인간 주변에 널린 자질수레한 일들을 소재로 취해 살을 붙이고 비유를 더해 하나의 이야기를 꾸민 것)
(3) 班固(반고)의 <漢書(한서)> 예문지
① 원문 및 번역문: 교과서 158쪽 21행-159면 2행
② 항간에 널린 서민계층의 이야기나 잡다한 일들을 패관이 수집한 뒤 임금이 정사에 참고자료로 삼으려 한 데서 나온 것
③ 如淳(여순)의 註(주): 細米(세미)와 같은 항간에 떠돌아다니는 자질구레한 이야기들을 묶어 놓은 것
(4) 이러한 이야기들이 稗官小說(패관소설), 稗官野乘(패관야승), 稗乘(패승), 野乘(야승), 稗說(패설), 稗史(패사), 傳奇(전기) 등의 이름으로 엮어짐 → 후대에 小說(소설), 隨筆(수필)류의 문학으로 발전
3)우리나라의 ‘소설’이란 명칭
(1) 최초로 쓰인 것은 고려 李奎報(이규보, 1168-1241)의 <白雲小說(백운소설)>
① 詩話集(시화집) → 隨筆(수필)에 가까움.
② 자질구레한 이야기라는 뜻 → 요즈음의 소설과는 다른 개념
(2) 조선 中宗(중종), 明宗(명종) 때 魚叔權(어숙권)의 <稗官雜記(패관잡기)>
① 東國小說(동국소설)이란 명칭으로 고려의 <破閑集(파한집)>, <補閑集(보한집)>, , 조선의 <養花小錄(양화소록)>, <太平閑話(태평한화)>, <筆苑雜記(필원잡기)>, <東人詩話(동인시화)>, <村談解?(촌담해이)>, 金鰲新話(금오신화>, 등을 듦.
② 說話集(설화집), 野談集(야담집), 隨筆集(수필집) → 소설이란 용어를 폭 넓게 사용함.
4) 서양의 ‘소설’이란 명칭
(1) 소설이란 말로 스토리, 픽션, 로망, 노벨 등이 사용됨.
(2) 소설의 근원
① 몰턴: 고대의 서사문학에서 찾으려 함.
② 티보데: 중세의 roman(로망)(혹은 romance(로맨스))에서 찾음.
* 로망은 僧侶文學者(승려문학자) 시대에 라틴어로 쓰여지던 정규 서적에 대해서 세속의 속어(로망어)로 쓰여진 騎士的(기사적) 연애 및 모험의 가공적 이야기 문학 → 소설로 발전
* 우리나라의 경우, 죽은 사람과 산 사람의 로맨스를 다룬 <금오신화> 등의 傳奇小說(전기소설)과 “薔花紅蓮傳(장화홍련전)”, “沈淸傳(심청전)” 등 대부분의 고소설이 로망에 해당됨.
* 중세 로맨스의 소재: 騎士(기사)나 비련에 젖은 처녀의 기이하고 흥미 있는 모험과 사랑
* 로맨스는 서사시와 유사함: 분량이 길고 고귀하고 영웅적 인물을 다룸.
* 서사시는 소재가 주로 전쟁, 로맨스는 사랑
* 로맨스는 오늘날의 소설과 유사함: 에피소드적 플롯을 사용하고 보다 作意的(작의적)이고 창조적 특성을 보임.
* 로맨스는 중세시대에 남유럽에서 로맨스어(프랑스. 에스파니아, 이탈리아 어 등)로 쓰여지던 여태까지 일어나지 않은 일 또는 일어날 것 같지 않은 일을 다루는 환상적 이야기를 의미함.
③ 워런: 소설의 기원을 로망과 노벨로 나누어 설명
* 노벨이란, ‘새로운 것’을 의미하며 이탈리아어로는 산문으로 된 짧은 이야기를 말하는 노벨라(novella)를 뜻함.
* 노벨은 영미의 용어로 새로운 이야기, 뉴스, 새소식의 뜻에서 온 말로 사실적인 짧은 이야기를 의미함.
5) 동서양의 소설 기원, 범주, 개념의 유사한 점
(1) 인간주변에 널린 자질구레하고 기이한(새로운) 소재를 모아 거기에 비유(상상력)를 덧보태 만든 이야기
(2) 소설의 범주를 광범위하게 설정함: 雜事(잡사), 異聞(이문), ?語(쇄어), 閑談(한담), 史話(사화), 雜說(잡설), 隨筆(수필), 說話(설화) 등이 포함됨.
6) 고소설의 개념
(1) 개화기 무렵 개화사상을 담은 신소설이 등장함에 따라 그 대응 개념으로 나온 것 (신소설이 고소설과 여러 가지 면에서 변모를 가져왔기 때문에 용어상의 구별이 필요했던 것) → 역사적 사건을 기점으로 고소설, 신소설(開化期(개화기) 소설), 현대소설이란 구분이 요구됨.
(2) 신소설
① 자유결혼관, 남녀평등관, 신문명의 수용 강조(풍속개량 등), 향학열 고취 등 새로운 사상을 강조함이 그 전의 소설과 다름.
② 소설 구성의 공식성 탈피, 문체상으로도 많은 변모
7) 고소설의 범주
(1) 야사, 설화, 수필, 잡필 등도 모두 소설에 포함시킬 것인가의 문제
(2) 우리 교과서 필자의 입장
① 협의의 개념인 소설만을 고소설로 간주하자는 견해
② 소설이 갖추어야 할 7가지 요소: 교과서 161쪽 18-27행 참조
③ 김시습의 <금오신화>를 시발점으로 하여 갑오경장 무렵 신소설이 등장하기까지 조선의 사상과 이데올로기를 반영하면서 인물의 행위를 중심으로 스토리를 전개하는 허구적 이야기체 문학을 광범위하게 포괄하는 개념.
(3) 정주동, 김동욱 등 과거의 견해와 교과서 필자의 견해 비교: 교과서 162면 5-16행 참조
3.2.3. 조선조 사대부들의 소설관
1) 아리스토텔레스의 예술에 대한 효용설: 쾌락설에 가까움.
(1) 김만중: 소설의 효용설에 대한 쾌락설에 가까운 인식
2) 진리에 대한 접근과 관계되는 공리설(교훈설)
(1) 허균: 소설의 효용설에 대한 공리설을 따름.
3) 소설배격론
(1) 曺偉(조위)
① <필원잡기> 서문: 교과서 164면 1-9행 참조
② 효용설 중 교훈설을 당대의 양반 사대부들이 보편적으로 취하고 있었음을 알게 해줌.
③ 양반 사대부들이 소설에 대해 비판적 태도를 보인 이유: 소설의 ‘허구성’에 대한 무지에서 비롯됨.
* 澤堂(택당) 李植(이식)의 글: 교과서 164면 15-20행, 164면 23행-165면 5행 참조
* 퇴계 이황: 김시습의 <금오신화> 비판 (교과서 165면 8-18행 참조)
(2) 유몽인
① 중국 소설 70여종의 음란한 내용 비판
② <金甁梅(금병매)>, <肉浦團(육포단)>, <西廂記(서상기)>, <紅樓夢(홍루몽)> 등: 남녀상열을 말해 풍기를 문란케 함.
(3) 정태제
① <천군연의> 서문: 소설이 풍속을 어지럽히고 독자들에게 허망함을 안겨주는 부정적 역할을 하게 된다고 비판함.
(4) 홍만종
① <旬五志(순오지)> 내용: 교과서 166면 2-8행 참조
② 극단적 소설폐해론: 소설의 폐단을 社稷(사직)과 연관시킴.
4) 소설옹호론
(1) 김시습
① 소설의 재미와 자유분방한 사상에 관심을 가짐.
② “題剪燈新話後(제전등신화후)”라는 시: 김시습의 소설에 대한 인식이 분명히 드러남. (교과서 167면 3행-168면 1행 참조)
③ 김시습이 <전등신화>에 감명 받은 점
* 문체의 다양성
* 효용론적 측면의 세교(공리설)와 감인(쾌락설)
* 전통적 수법의 전승
* 상상력의 공간을 넓힌 점
* 마지막 구정에서 흥미 유발
(2) 김만중
① 통속소설의 중요성 인식 (교과서 168면 17-26행 참조)
② 국문시가의 중요성 역설
③ 우리말과 글로 된 독창성 있는 문학의 창조를 강조함. → 민족문학 정립 필요성 제시
④ 도덕적 가치를 내세우는 공리적 입장에서 소설의 효용설 제기
(3) 徐有英(서유영)
① 문학의 사실성 중시
② 당대의 사회 인정세태를 절실하게 묘사한 작품을 좋은 稗官諺書(패관언서)로 평가함.
(4) 박지원
① 문학의 비판적 기능을 중시하는 입장에서 소설옹호론 전개
② 작품을 통해 당대의 모순된 사회를 희롱하고 풍자함.
③ 정조의 박지원 문체 비판 (교과서 169면 9-12행 참조)
(5) 李?光(이수광)
① 독자로서 소설의 효용적 가치 인정
② 소설이 많은 지식을 가져다주며 옛날 일들을 증명한다고 밝힘: 교과서 169면 29행-170면 1행 참조
③ 소설이 역사적 사실성을 확인하는 보조 자료로 활용될 수 있는 가능성 인정
(6) 安鼎福(안정복)
① 독자로서 소설의 효용적 가치 인정
② 교과서 170면 2-6행 참조
③ 문학의 쾌락적 기능을 인정한 것
5) 양비론적 입장
(1) 李德懋(이덕무)
① 비판
* 소설이 허구성을 지니고 있어 허무맹랑함을 비판함.
* 서학에서 흘러들어온 것 → 동양적 학문의 주류인 經學(경학)에 배치됨을 신랄하게 비판함.
* 소설의 허구성, 경전에 나오는 성현의 말씀에 저촉되는 비도덕성, 문체의 거침과 잡스러움 비판
② 인정
* 소설의 사실성과 현실비판적 기능을 인정함.
* 소설 문장의 섬세함과 사실적 세태 묘사 등에 대해 긍정적 인식, 모순된 사회에 대한 작가의 불만토로 등에 대한 관심 → 실학자로서의 세계관과 연관됨.
③ <靑莊館全書(청장관전서)> 중 “?處雜稿(영처잡고)”: 교과서 171면 1-21행 참조
3.2.4. 고소설의 특성
1) 형태상의 특성
(1) 개인의 傳記(전기) 형태
① 단순구성 바탕 (독자들의 흥미를 더하기 위해 복합구성의 형태를 가미) → 절충적 형태
* 出生譚(출생담) → 結緣譚(결연담) → 苦行譚(고행담) → 試鍊克服譚(시련극복담) → 幸福譚(행복담): 대부분의 영웅소설, 애정소설의 경우
* 아리스토텔레스: 단순구성과 복합구성의 차이를 플롯의 세 요소인 ‘急轉(급전)’, ‘발견 또는 認知(인지)’, ‘파토스(연민, 공포 등)’를 포함하고 있는가 없는가에 따라 판정함.
* 단순구성(하나의 플롯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됨): 주인공의 운명 변화가 급전과 발견 없이 이루어지는 것
* 복합구성(둘 이상의 플롯이 진행됨): 이 변화가 급전이나 발견, 혹은 양자를 다 수반하여 이루어지는 경우의 행동이 나타나는 것
* <薔花紅蓮傳(장화홍련전)>과 <沈淸傳(심청전)>의 예외성: 복합구성의 형태 (<장화홍련전>은 繼母虐待型 소설의 구조 +公案類 소설의 구조) → 교과서 173면 8-26행 참조
* <趙雄傳(조웅전)>: 결연담(애정담) +영웅담
② 플롯의 진행
* 시간적 순서에 따라 진행되는 평면적 진행의 방법
* 근대소설이나 현대소설의 입체적 진행이나 평행적 진행과 차이점
(2) 표현상 律文體(율문체)와 散文體(산문체)의 병행 (산문체는 주로 서술적 문체 사용)
① 근대소설과 현대소설: 敍述(서술)을 위주로 하여 대화체의 문장으로 일관함.
② 고소설: 歌唱(가창)문학의 형식과 기록문학의 투를 벗어나지 못함.
③ 고소설의 표현법: 교과서 174면 20-32행 참조
④ 3·4조 내지 4·4조를 기본으로 하는 문체를 많이 사용함. → 판소리나 판소리계소설(교과서 175면 6-9행 完板(완판) <열녀춘향슈절가> 참조)
⑤ 고사나 격언을 많이 인용하며 한문이나 한자어를 남발함. (교과서 175면 12-19행 <장익성전>, <심청전> 참조)
⑥ 문장이 화려하고 과장법, 영탄법, 나열법 등을 많이 사용함. (교과서 175면 24-29행 <장화홍련전> 참조)
⑦ 과거지사를 회고하는 형식으로 스토리가 전개됨: 종결어미 ‘-더라’, ‘-였더라’, ‘-지라’. ‘-이라’로 끝남. (교과서 176면 4-6행 참조)
(3) 문장의 公式性(공식성)
① 이야기의 시작: ‘화설-년간에 -땅에 한 ?이 있으니 성은 -요 명은 -니라’
② 話頭(화두): ‘話說(화설)’
③ 이야기의 장면이 바뀔 때: ‘각셜(却說)’, ‘선셜(先說)’, ‘차셜(且說)’, ‘재설(再說)’, ‘이때’, ‘차시’ 등의 문구 삽입 (교과서 176면 12-16행 <蘇大成傳(소대성전)>, <黃月仙傳(황월선전)>, <洪吉童傳(홍길동전)> 참조)
2) 내용상의 특성
(1) 인물
① 전형적 인물, 평면적 인물
② ‘전형’이란, 성격의 어느 한 면이 몹시 강조되어 그 특성이 성격을 지배할 때 이루어짐.
③ 예: 상사병에 걸린 남자, 방탕한 여자, 모사꾼, 극도로 우유부단한 남자, 지독한 수전노, 사기꾼, 방랑자 등
④ 르네 웰렉
* 보편적 전형: 인간의 한 특정한 성격이 부각된 경우, 시공을 초월해 그 성격이 폭넓게 인정을 받는 경우 (햄릿, 샤일록, 春香(춘향), 흥부, 놀부, 심청 등)
* 개별적 전형: 한 특수한 시대를 대표하거나 그 시대상을 반영하는 인물, 시대와 장소에 따라 변화함. (<兩班傳(양반전)>이나 <許生傳(허생전)>의 주인공, 임경업 등)
* 개별적 전형 → 보편적 전형: <홍길동전>의 홍길동
⑤ 포스터의 <소설의 양상>
* 평면적 인물: 플롯이 진행되는 동안 성격이 변하지 않는 인물 (디킨스의 소설에 나오는 주인공, 춘향, 심청, 장화, 홍련) → 쉽게 기억할 수 있지만, 소설의 스토리 전개가 단순화되고, 전형적이 됨.
* 입체적 인물: 발전하는 인물 또는 복합적인 인물,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성격이 발전하고 변화하는 인물 (플로베르의 <보봐리 부인>에서의 주인공
(2) 사건
① 사건 중심의 이야기
② 사건 자체에서 유래하는 발견이 중시되며, 시간적으로는 線條的(선조적)인 전개과정
③ 비현실적 성격의 傳奇的(전기적) 모티프
* <장화홍련전>, <淑英娘子傳(숙영낭자전)>의 예
* 독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여 독자층을 넓히는 계기, 현실적 갈등을 낭만적 태도로 초월하고자 하는 중세적 한계를 보여줌.
④ 고소설의 한계: 우연성의 남발, 幻想的(환상적) 세계 묘사, 사실적 세계의 묘사에 대한 기대가 어려움.
(3) 배경
① 지리적 배경
* 중국의 명과 송 (이유에 대한 천태산인의 견해: 교과서 178면 10-14행 참조)
* 주로 영웅소설
② 우리나라 배경
* 世宗朝(세종조): <숙영낭자전>, <장화홍련전> 등
* 仁祖(인조), 孝宗(효종), 肅宗朝(숙종조): <玉丹春傳(옥단춘전)>, <烈女春香守節歌(열녀춘향수절가)> 등
(4) 주제의 공통성
① 도덕적 윤리의식에 바탕을 둔 勸善懲惡的(권선징악적) 주제
② 이유: 조선시대가 유교적 이념과 윤리의식을 강조하던 시대라는 점, 조선의 양반 사대부들이 이러한 유교적 이데올로기를 현실정치나 가정생활 등에서 몸소 실천하려고 노력했다는 점
③ 분류
* 영웅소설, 역사소설: 가장 많이 창작됨, 군왕에 대한 충성 강조
* 논리소설: 부모에 대한 효 강조
* 애정소설: 한 여자가 한 남성만을 섬겨야 한다는 烈(열) 사상 강조
* 가정소설: 가정 내의 갈등과 모순 해소
* 사회소설: 사회의 모순과 왜곡된 현실을 개조해 보려는 움직임
3.2.5. 고소설의 주제의식
1) 가장 많이 나오는 주제는 ‘국가나 군왕에 대한 충성’
(1) 영웅소설이나 역사소설인 <劉忠烈傳(유충렬전)>, <趙雄傳(조웅전)>, <蘇大成傳(소대성전)>, <申遺腹傳(신유복전)>, <柳文成傳(유문성전)>, <郭海龍傳(곽해룡전)>, <張國振傳(장국진전)>, <壬辰錄(임진록)>, <林慶業傳(임경업전)>, <朴氏傳(박씨전)> 등
(2) <임진록>, <임경업전>, <박씨전>: 倭敵(왜적)이나 胡敵(호적)에 대한 적개심과 복수심이 강하게 표현되어 있음. → 임·병 양란 이후의 민심이 반영됨.
2) 효성 강조: <심청전>, <翟成義傳(적성의전)>, <李氏孝門錄(이씨효문록)> 등
3) 우애의 주제: <흥부전>
4) 가정생활의 모순과 갈등
(1) 처첩간의 갈등: 김만중의 <謝氏南征記(사씨남정기)>, <玉麟夢(옥린몽)>, <趙生員傳(조생원전)>
(2) 계모의 전처 자식 학대: <장화홍련전>, <콩쥐팥쥐전>, <金仁香傳(김인향전)>, <黃月仙傳(황월선전)> 등
5) 동물을 등장시켜 인간의 모순과 비리를 꾸짖는 교훈적인 寓話小說(우화소설)
(1) <鼠同知傳(서동지전)>: 편안히 놀면서 남만 믿고 염치 없이 구걸하면서 살아가는 인간을 꼬집은 작품
(2) <두껍전(蟾同知傳섬동지전)>: 말을 많이 하고 가벼운 사람보다는 침묵을 유지하면서 순박한 사람이 더 낫다는 교훈을 주는 작품
(3) <까치전>, <황새결송>, <서대주전> 등
6) 貞烈(정렬)이나 남녀 간의 사랑을 주제로 내세운 소설: <춘향전>, <淑香傳(숙향전)>, <숙영낭자전>, <彩鳳感別曲(채봉감별곡)> 등
7) 봉건적 사회제도의 모순과 불합리를 폭로, 고발, 풍자하는 소설: 허균의 <홍길동전>, 작자미상의 <田禹治傳(전우치전)>, <춘향전> 등
8) 유교적 功明(공명)주의와 양반 사대부계층이 그리는 이상세계를 펼쳐 보이는 소설
(1) <九雲夢(구운몽)>, <玉樓夢(옥루몽)>, <玉仙夢(옥선몽)> 등
(2) <구운몽>: 인간의 부귀공명이 모두 一場春夢(일장춘몽)이라는 인생무상의 주제가 내포됨.
9) 양반계층의 허위와 위선을 폭로, 풍자하는 소설
(1) 연암 朴趾源(박지원)의 <兩班傳(양반전)>, <虎叱(호질)> 등의 한문소설
(2) <李春風傳(이춘풍전)>, <裵裨將傳(배비장전)> 등의 국문소설
3.2.6. 소설의 작가와 독자
1) 작자미상의 작품이 많은 이유: 중세적 특성
(1) 작가가 제약을 받지 않고 자신이 쓰고 싶은 내용을 마음대로 쓸 수 있기 때문
(2) 봉건 왕조의 정치적 형태 및 범주에 저촉되는 내용, 양반 사대부 계층의 윤리의식이나 가치관에 반하는 내용을 담았을 경우 책임을 지지 않을 수 있음. (고소설의 지리적 배경을 중국으로 한 것도 연관)
(3) 작자가 양반일 경우 이름을 밝히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았을 것: 고소설 독자층이 주로 양반 사대부 집안의 부녀자들
(4) 작가가 중인이나 평민계층일 경우 양반계층 독자 때문에 이름을 밝히기가 어려웠을 것
2) 작자가 알려진 작품
(1) 김시습: <金鰲新話(금오신화)>
(2) 林悌(임제): <愁城志(수성지)>, <元生夢遊錄(원생몽유록)>
(3) 權?(권필): <周生傳(주생전)>
(4) 許筠(허균): <洪吉童傳(홍길동전)>, <蓀谷山人傳(손곡산인전)>, <嚴處士傳(엄처사전)>, <張山人傳(장산인전)>, <남궁선생전>, <蔣生傳(장생전)>
(5) 趙緯韓(조위한): <崔陟傳(최척전)>
(6) 申光漢(신광한): ?企齋記異(기재기이)?에 실린 <安憑夢遊錄(안빙몽유록>, <書齋夜會錄(서재야회록)>, <崔生遇眞記(최생우진기>, <何生奇遇傳(하생기우전>
(7) 金萬重(김만중): <九雲夢(구운몽)>, <謝氏南征記(사씨남정기)>
(8) 南永魯(남영로): <玉樓夢(옥루몽)>
(9) 沈能淑(심능숙): <玉樹記(옥수기)>
(10) 李廷綽(이정작): <玉麟夢(옥린몽)>
(11) 趙聖期(조성기): <彰善感義錄(창선감의록)>
(12) 徐有英(서유영): <六美堂記(육미당기)>
(13) 朴趾源(박지원): <許生傳(허생전)>, <虎叱(호질)>, <兩班傳(양반전)>
3) 梅月堂(매월당) 金時習(김시습, 1435-1493)
(1) 다양한 호
① 매월당: 상상력의 공간, 환상적 분위기의 미적인 이미지 상징
② 東峰(동봉): 유교적 대의명분론에 의한 그의 평생 동안의 일관된 삶에서의 절개, 지조를 상징
③ 淸寒子(청한자), 贅世翁(췌세옹), 碧山淸隱(벽산청은): 도교에 입각한 자유분방하고 원융무애적인 화융사상의 상징
④ 雪岑(설잠): 눈 덮인 멧부리, 고고하면서 세속에 타협하지 않고 고행의 길을 가면서 청아하게 살아가겠다는 승려로서의 의지가 내포된 법호
(2) 자유분방한 사유와 끝없는 방랑의 삶
① 16권의 방대한 불교적 사상서
② 기행적 창작시 <四遊錄(사유록)>
③ 독특한 형식과 아름다운 문체의 전기소설 <금오신화>
* <금오신화>의 소설사적 위상: 교과서 183면 15-23행 참조
* ‘최초의 소설’이라는 견해는 최근 <최치원전>을 소설의 효시로 보려는 학계의 강력한 학설 전개로 빛을 잃어가고 있음.
(3) 매월당의 삶과 철학: 왜곡되고 모순된 현실에 대한 치열한 과정
① ‘고아의식’: 어머니를 잃은 이후의 고독감과 애상감
② 불의에 대한 저항과 방외인적 삶
③ 자유분방한 사고와 기행
④ 儒佛仙(유불선)의 변증법적 인식
(4) 매월당의 세계관
① 一氣??論(일기탁약론)
* 영혼과 死生(사생)에 대한 견해 → ‘神(신)’이나 ‘鬼(귀)’가 모두 ‘氣(기)’의 작용에 의해 생겨나고 소멸한다고 보는 입장
* ?매월당문집?의 <神鬼說(신귀설)>, <生死說(생사설)>에서 밝힘. → 천지 사이에는 오직 하나의 기가 풀무질할 따름이라는 입장 (노자의 ?도덕경?에 나온 노장사상에 바탕한 것)
* <雜著(잡저)> “天形(천형)”에서 독특한 우주관, 세계관 설명
* ?금오신화? <남염부주지>에서 이러한 이론을 실현함.
* 主氣論的(주기론적) 思考(사고): 세조의 왕위찬탈 이후 ‘一理論(일리론)’에서 ‘一氣論(일기론)’으로 생각을 바꿈. → 토착종교인 무속신앙, 불교와 신선사상까지 포괄하는 사상적 융합의 가능성 모색
② 精氣已散說(정기이산설): 사람이 죽으면 정신과 기운은 흩어지고 영혼은 하늘로 올라가고 몸뚱이는 땅으로 내려가 근본으로 돌아간다.
③ 圓而無物論(원이무물론)
* 주기론에 입각한 독특한 우주관
* 하늘은 형태가 둥글되 물체는 없다.
* 주기론적 입장의 세계관 정립: ‘氣(기)’의 작용으로 일월성신의 움직임, 추위와 더위, 주야의 바뀜이 일어난다.
* 하늘이 무너져 내리지 않는 이유: ‘氣(기)’가 끊임없이 圓轉(원전)하고 健行(건행)하기 때문
4) 蛟山(교산) 許筠(허균, 1569-1618)
(1) 일찍이 庶類(서류)를 부당하게 차별대우하는 사회제도를 반대함.
① ?惺所覆?藁(성소부부고)? 文部(문부)에 나오는 <遺才論(유재론)>, <豪民論(호민론)>: 서얼차별의 인재등용정책에 반기를 듦.
② <홍길동전>과 한문단편 <손곡산인전>을 통해 구체화
(2) 붕당정치의 폐해를 비판함.
(3) 지배계층과 피지배계층간의 대립관계를 설정하고 계급사회의 모순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견제세력으로서 호민이 등장해야 함을 역설함.
① 恒民(항민): 항상 눈앞의 일들에 얽매이고, 줄곧 법이나 지키면서 웃사람에게 부림을 당하는 사람들
② 怨民(원민): 모질게 빼앗겨 살이 벗겨지고 뼈골이 부서지며 집안의 수입과 땅의 소출을 다 바쳐서 한없는 요구에 제공하느라 시름하고 탄식하면서 그들의 웃사람을 탓하는 사람들
③ 豪民(호민): 자취를 푸줏간 속에 숨기고 몰래 딴 마음을 품고서 천지간을 흘겨보다가 혹시 시대적 변고라도 있다면 자기의 소원을 실현하고 싶어하는 사람들
(4) 澤堂(택당) 李植(이식): <홍길동전>의 작가를 허균이라고 함.
(5) 이능우, 김진세: <홍길동전>의 작가가 허균이 아니라고 함.
(6) <홍길동전> 이외의 작품
① ?성소부부고? 문부 傳條(전조)에 실린 <蓀谷山人傳(손곡산인전)>, <嚴處士傳(엄처사전)>, <張山人傳(장산인전)>, <南宮先生傳(남궁선생전)>, <蔣生傳(장생전)>
② 당시에 실재했던 奇人(기인), 畸客(기객)의 傳記(전기)들
5) 西浦(서포) 金萬重(김만중, 1637-1692)
(1) 시대적 배경
① 병자호란을 겪은 후 성리학을 기반으로 한 조선조의 탄탄하던 봉건왕조가 흔들리기 시작하던 때 → 그의 문학에 고뇌에 찬 작가의식 반영
② 당쟁이 격화되어 사회적 혼란이 초래되고, 도덕적 가치가 마비되던 위기의 시대 → 붕당정치와 권력투쟁
(2) 서포의 세계관
① 유교의 주역사상과 불교의 우주관을 혼용한 입장
② 주기론적 세계관 → 순환론적인 우주관에 바탕을 둔 것 (불교의 ‘천지수화’의 우주관을 가미한 것에서 윤회설에 입각한 불교의 三界六道說(삼계육도설)을 추종하고 있음)
③ 명나라를 통해 들어온 서양의 地球說(지구설) 섭렵 → 동양의 순환론적 운명론과 서양의 과학적 우주관을 절충한 세계관
(3) 서포의 문학관
① 우리말과 글에 대한 자부심과 인식이 확고했음. → ?西浦漫筆(서포만필)?에서 중국말의 모방보다는 우리말로 쓰여진 시가를 중시하고 높이 평가함. (교과서 190면 12-29행 참조)
② 민족문학을 정립할 필요성을 제기함.
③ 소설의 효용성에 대한 획기적 인식 → 명나라를 통해 들어온 서구의 과학정신과 중국에서 유입된 통속세태소설의 대중성에 대한 지대한 관심
6) 燕巖(연암) 朴趾源(박지원, 1737-1805)
(1) 洪大容(홍대용), 朴齊家(박제가)와 더불어 청나라의 문물을 받아들일 것을 적극적으로 주장한 실학자이자 소설가
(2) 권력체계, 경제체계의 권외에서 당시의 체계와 거리를 두고 서게 됨으로써 현실의 모순과 부조리를 특유의 통찰력으로 날카롭게 포착하고, 그 체제를 부지하고 있는 관념체계인 주자주의에 대해 저항적 자세를 가지게 됨.
(3) 寫實(사실) 위주로 나아갈 것을 강조함. → 문장은 寫意(사의)에 그쳐야지 妄想(망상)이나 假飾(가식)이 스며들도록 해서는 안 된다는 주장
(4) 적절한 비유와 속어적 표현의 묘를 통해 경직된 조선 유교사회의 모순과 왜곡상을 諷刺(풍자)와 해학적 표현으로 용해시켜 새로운 시대의 문학적 이념을 꽃피우려고 노력함.
(5) 작품
① ?熱河日記(열하일기)? “關內程史(관내정사)”에 수록된 <虎叱(호질)>과 “玉匣夜話(옥갑야화)”에 실린 <許生傳(허생전)>, <兩班傳(양반전)>
② 전기적 성격: <馬?傳(마장전)>, <廣文者傳(광문자전)>, <穢德先生傳(예덕선생전)>, <閔翁傳(민옹전)>, <烈女咸陽朴氏傳(열녀함양박씨전)> 등
7) 고소설의 독자층
(1) 소설의 독자에 대한 관심의 시작: 하우저, 에스카르피
(2) 고소설의 독자층
① 18, 19세기 이야기꾼의 등장으로 심화 확대됨.
② 이야기꾼의 종류: 講談師(강담사), 講讀師(강독사), 講唱師(강창사) → 소설 독자층의 확대에는 吳物音(오물음), 金仲眞(김중진), 金翁(김옹) 등의 강담사와 傳奇?(전기수) 등 강독사의 활약이 큰 역할
③ 조선후기: 소설의 독자층 확대 → 전주지방을 중심으로 衙前(아전)계급에 의해 坊刻本小說(방각본소설)이 출간됨.
(3) 고소설의 주된 독자: 부녀자 → 소설은 산문정신과 인간정신의 소산물
(4) 소설 유통의 일반적, 보편적 형태: 낭송에 의한 유통
① 一人享有型(일인향유형): 자신이 읽는 멋스러운 율조를 스스로 즐기는 유형(가락이 있는 독법을 즐기는 것) → <사씨남정기>, <창선감의록>, <옥린몽> 중심, <임경업전>, <유충렬전>, <조웅전>, <홍길동전>, <소대성전>, <설인귀전> 등 군담영웅소설
② 가정파급형: 가정에서 가솔 간에 읽어 주고 듣는 유형(소박한 의미의 전승효과가 있는 것) → 가정을 중심으로 윤리도덕의 선양을 위한 소설의 형태로 가정 간에 두루 읽혀 고소설 유통에 기여
③ 大衆廣布型(대중광포형): 대중을 대상으로 음악적 리듬을 실어 연행하는 것
* 상업적 영리를 동반한 것: 전기수 등이 영리를 목적으로 街巷(가항)이나 부호가에서 연행했던 것 → ‘영리적 대중광포형’ (멋스런 독법과 대중적 파급효과가 가장 큼)
* 비영리적인 것: 동네를 유통단위로 남자들이 모이는 사랑방과 부녀자들이 모이는 규방을 중심으로 흥미본위로 유통 (청중의 오락과 문예미적 미감의 욕구 충족) → ‘비영리적 대중광포형’
④ 낭송 유통된 소설: <심청전>, <임경업전>, <사씨남정기>, <조웅전>, <설인귀전>, <소대성전>, <창선감의록>, <삼설기>, <옥린몽>, <숙향전>, <춘향전> 등
3.3. 판소리
3.3.1. 판소리의 개념
1) 창과 아니리와 발림으로 구성된 종합예술
2) 판소리문학의 특성: 음악, 무용, 문학적 성격 공유
3) 판+소리
4) ‘소리’와 ‘노래’의 차이
(1) ‘소리’
① 남을 즐겁게 하거나 감화를 주기 위한 객관적 예술
② 즐길 대상(객체)이 분명해야 하는 장르
③ 타인(객체)의 감정을 움직여야 하므로 변화무쌍한 가락을 지녀야 하고, 가사도 삶의 다양하고 질적인 고양을 꾀할 수 있는 내용으로 엮여져야 함.
④ 음성적 소재로 인간의 음성은 물론 음향(새소리, 바람소리, 물소리 등)까지 동원함.
⑤ 인간의 음성에서도 웃음소리, 울음소리 등 다채로운 소재들을 음악적으로 표현함.
(2) ‘노래’
① 자기 스스로 소감을 겉으로 나타내는 주관적 예술
② 짧은 가사로 주관적 대상에 직접적 감흥을 유도하고 호소하는 장르
③ 인간의 감정을 표현하는 음악
5) ‘판’의 의미
(1) 수량적 의미, 일종의 마당과 같은 의미
① 탈춤의 ‘과장’처럼 일종의 ‘장면’에 해당하는 개념
② 어떤 행위의 처음부터 끝까지의 옹근 과정 (서사시로서의 ‘소리’가 처음부터 끝까지 완전한 줄거리를 갖춘 것이어야 한다는 조건 내포)
(2) ‘놀이판’의 의미
① 놀이판을 벌이고 부르는 소리
② ‘판에 박힌다’의 의미: 판에 박힌 듯이 정해 놓고 부르는 소리 (예: 농악 여주 → 판굿)
(3) 악조를 의미하는 ‘板(판)’
① 板唱(판창)
② 일정한 장단을 가진 악조로 부르는 소리
3.3.2. 판소리의 네 가지 구성요소
1) 창
(1) 판소리의 음악적 요소
(2) 창악의 長短(장단)
① 巫(무)굿에서 유래된 것으로 추정
② 푸살굿: 자진모리, 휘모리, 중머리, 중중머리, 굿거리 등의 장단형태 확인 가능
③ 경상도, 전라도의 무굿: 굿거리, 살풀이 위주의 구성
(3) 창악의 중요 장단
① 진양조(가장 느린 박자, 애연조가 깃든 서정적 장단), 중머리(태연한 맛과 안정감), 자진모리(섬세, 명랑, 차분, 상쾌), 휘모리(흥분과 긴박감을 주는 장단), 엇모리, 굿거리 장단 등
② 장단의 용어
* 머리: 독립된 장단
* 모리: 머리장단을 빨리 몰면 모리가 됨.
(4) 기본적 창법의 구분인 창조
① 羽調(우조): 창의 성음이 뱃속에서 우러나오므로 소리가 정중하고 雄和深長(웅화심장)함을 바탕으로 온화하면서 씩씩한 느낌을 주는 창법 → 남성적
② 界面調(계면조): 성음이 美麗淸高(미려청고)하고 哀怨悽絶(애원처절)한 감상적 창조 → 여성적
(5) 판소리의 유파 (표현기법의 차이)
① 동편제
* 섬진강의 동쪽인 운봉, 구례, 순창
* 호방하고 남성적인 분위기의 우조 선율(양악의 장조)
* 목으로 우겨내는 소리를 구사하고 특별한 기교가 없음.
* 잔가락을 적게 붙이며 매 구절의 끝마침을 명확히 함.
* 한 장단 안에서 사설과 장단이 딱 맞아 떨어지는 ‘대마디 대장단’을 사용함.
② 서편제
* 섬진강의 서쪽인 광주, 나주, 보성
* 정교하고 감칠맛이 있으며, 부드럽고 여성적인 소리
* 슬픈 소리인 계면조(양악의 단조)에 능함.
* 수식과 기교가 많고 장단의 붙임새에 변화가 많음.
* 사설과 장단이 서로 엇물리는 ‘엇붙임’을 많이 씀.
③ 中高制(중고제): 경기, 충청 지역의 廉啓達(염계달), 牟興甲(모흥갑)제에서 이루어짐.
(6) 판소리의 음질
① 통성: 강약이나 명암의 변화 없이 마구 지르는 소리
② 수리성: 쉰 목소리처럼 컬컬한 목소리
③ 천구성: 튀어나는 목소리, 선천적으로 타고난 명창의 성음
(7) 판소리의 발성법
① 푸는 목, 감는 목, 방울 목, 엮는 목 등 약 40종에 가까운 목 성음의 변화
② 더늠: 과거 명창 대가가 개발한 특정한 대목
2) 아니리
(1) 창으로 하지 않는 대사의 전달
(2) 사건의 변화, 시간의 경과, 작중인물들의 대화, 주인공의 심리묘사, 작중인물의 독백 등을 전달, 창자에게 휴식하는 기회(숨을 돌린다)를 제공함.
3) 발림
(1) 몸짓에 의한 표현
(2) 공옥진의 병신춤, 꼽추춤: 판소리의 발림을 발전시켜 독립된 춤으로 발전시킨 예
4) 추임새
(1) 고수와 청중이 한 데 어울려 ‘판’의 전체적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관객의 입장에서 예술의 흥취를 맛보는 현장의 수용미학적 행위와 외침
(2) 동양극적 판소리: 서양극과 달리 연희자와 관객이 하나로 동화되어 극적 분위기에 빨려들게 하는 장치를 마련하고 있는 점이 특징
(3) 판소리가 저자거리 등에서 하층민들을 상대로 하여 공연된 마당극이라는 점에서 파생된 요소
(4) ‘얼싸 좋다’, ‘얼씨구’, ‘지화자’ 등의 어구로 창자를 격려함으로써 일종의 무대효과를 나타냄.
(5) 청중 스스로 창과 창 속에 녹아 흐르는 사설의 내용 속에 흥겹게 화합할 수 있는 효과
3.3.3. 판소리의 본질과 특성
1) 판의 예술, 일정한 장소에서 공연되는 예술 → 唱者(창자), 鼓手(고수), 청중
2) 구비문학의 여러 단순 형태가 쌓아 올려져 만들어진 종합예술
3) 구비문학적 속성이 전승과정에서 같은 제목을 가진 서로 다른 작품을 만들어내었음. → 부분적 변이, 확장은 일차적으로 창자 간의 전승에서 나타난 것
4) 창자들은 演唱(연창) 과정에서 청중이나 坐上客(좌상객)의 요구에 부응해 판소리의 내용을 변화시키면서 전승시킴.
5) 부분의 독자성: 상대적으로 독립될 수 있는 각 장면들은 같은 이름의 작품군 내나 다른 작품군 사이에서 자유스럽게 이행함.
6) 문체적 특징: 서로 다른 장르의 문체가 결집되어 창의 문학이라는 속성 때문에 산문적 요소를 운문화 시키는 데 영향을 미침.
7) 내용: 서민의 생활상 투영 → 서민들의 의식욕구를 잘 보여줌.
8) 국민문학, 민족문학 → 서민문학적 요소+양반문학적 요소
9) 에로티시즘: 탈춤과 마찬가지로 성의 문학적 기능이 강화되어 있음. (정제되어 문학적 윤색을 거쳐 처리됨.)
10) 종합성을 지니고 있음.
(1) 창: 음악적 요소
(2) 아니리: 문학적 요소 (대사의 전달)
(3) 발림: 연극적 요소 (몸짓)
3.3.4. 판소리의 발생
1) 김태준 견해
(1) 판소리 사설(문학적 내용)을 중심으로 형성 원리를 찾음.
(2) ?조선소설사?: ‘설화→소설→판소리’ 이행론
(3) 판소리의 사설을 희곡으로 파악: ‘소설→희곡’ 발전론에 바탕을 둠.
(4) 조윤제의 ?한국문학사?로 계승됨.
2) 鄭魯植(정노식) 견해
(1) ?朝鮮唱劇史(조선창극사)?: 판소리의 창(음악적 내용)을 중심으로 형성 원리를 찾음.
(2) 巫樂(무악)과의 유사성에 착안: ‘巫女(무녀)의 굿→廣大(광대)의 唱劇調(창극조)→소설화’
(3) 이혜구의 ‘무당굿 기원설’과 서대석, 조동일로 계승됨.
3) 金三不(김삼불) 견해
(1) 판소리의 존재양식이 口演(구연)이라는 점을 중시: ‘설화→타령→소설’
(2) 판소리는 구연된 설화의 소설적 정착화의 중간과정
4) 김동욱 견해
(1) 판소리 唱者(창자)인 광대의 형성과정, 생활, 공연의 속성 중심: ‘근원설화→판소리→판소리계 소설’
(2) 판소리는 창자인 광대의 笑謔之戱(소학지희)의 외적 형태가 삽입가요와 소설적인 서술형태의 영향을 받아 고도의 문학성을 가지고 변모한 것: 배뱅이굿의 1인칭 형태에서 판소리의 전단계 모습 확인 가능
5) 중국의 講唱影響說(강창영향설): 김학주 견해
(1) 중국의 강창
① 강창자에 의해 북이나 拍板(박판)으로 스스로 節拍(절박)을 잡아가며 講(강)과 唱(창)으로 고사를 이야기함.
② 그 대본이 순수한 중국소설의 바탕이 되었음.
6) 서대석 견해
(1) 구연형태상으로 판소리와 敍事巫歌(서사무가)의 유사성과 서술구조상의 유사성 대비
(2) 서사무가
① 口誦唱(구송창): 세속화, 오락화되어 演唱(연창)으로 변모됨. (판소리도 이와 같음)
② 演戱唱(연희창)
③ 서술구조: 창과 말이 교차됨. (판소리는 창+아니리) → 교체에 의한 엮어짐의 구조
7) 조동일 견해
(1) 서사무가의 발생설을 더욱 발전시킴.
① 서사무가의 소재: 신의 이야기
② 판소리의 소재: 일상인의 이야기
(2) 판소리의 발생을 무속과 관련시키려는 의도
8) 발생론의 기본전제
(1) 판소리 12마당의 생성이 하나의 도식으로 설명되지 않고 각각의 특이성을 가질 수도 있다는 점
(2) 발생설화가 존재하는 판소리의 개별적 작품에서 실증적 연구가 이뤄져야 할 필요성이 있음.
9) 설성경 견해
(1) <춘향가> 형성의 다층적 접근 시도
① 음악, 연극, 문학이 결합된 판소리로서의 <춘향가> 양식의 형성단계 고찰
② 판소리의 문학적 측면인 <춘향전> 사설의 설화에서의 형성배경 고찰
(2) 발전 단계
① 춘향굿 단계: <춘향가>는 춘향의 死(사, 죽음)로 인한 일회적 사건으로 남원지방의 무에 의한 춘향굿에서 출발 → 災殃(재앙)이 있을 때마다 춘향굿의 효험을 위해 무에 의해 반복되고 관습화되면서 원초적 굿의 의미가 巫歌(무가)적 형태로 정착
② 광대 굿판의 춘향소리굿 단계
③ 광대만의 춘향소리 단계 → 판소리로 성장
(3) 굿 단계→소리굿 단계: 이야기의 줄거리에 변화를 줌.
① 굿: 춘향의 좌절 이야기 중심 (사후 해결)
② 소리굿: 좌절의 극복을 기원하는 이야기 (현세 해결)
10) 다른 구연물이나 서사물의 판소리화
(1) 개별적 측면: 서종문의 ?변강쇠가 연구? (‘타령→판소리’)
(2) 전체적 측면
① 판소리 <변강쇠가>의 형성은 다른 판소리의 발생보다 후대: 판소리의 구성원리가 확정된 다음 그 원리에 따라 판소리화된 것
② <적벽가>는 가장 후대의 것
3.3.5. 판소리의 전승
1) 정노식의 ?조선창극사? 견해
(1) 河漢譚(하한담)과 結成(결성)의 崔先達(최선달)이 판소리 광대의 효시: 全道成(전도성) 구술에 의거
(2) 명창 朴萬順(박만순), 李捺致(이날치)가 판소리를 마치고, 역대 명창을 순서대로 호명하는 소리풀이를 할 때 하한담, 최선달을 먼저 호명함.
2) 박헌봉의 ?창악대강? 견해
(1) 甲申宗文(갑신종문)에 나타난 禹春大(우춘대)가 하한담보다 앞선 사람
(2) 판소리의 始唱者(시창자)를 찾는 일은 무의미함.
3) 판소리의 발생 시기
(1) 숙종 전후 → 학계의 통설
(2) 김동욱의 ?판소리 발달사?: 교과서 211면 5-11행 참조
(3) 无極(무극) 梁周翊(양주익)의 ?春夢綠(춘몽록)?
① ?无極行錄(무극행록)?에 기록만 전하고, 작품은 없음.
② 남원지방의 전설로 미루어 타령사 형태로 추측함.
(4) 이 시대 생존 가객: 河殷譚(하은담), 최선달, 우춘대로 짐작
(5) 이미 판소리 12마당 형성
4) 판소리 발달사 제2기
(1) 자료: 宋晩載(송만재)의 ?觀優戱(관우희)?, ?갑신종문?, ?丁亥所志(정해소지)?, 申紫霞(신자하)의 ?觀劇詩(관극시)?, 玉山(옥산) 張之琬(장지완)의 ?廣寒樓詩(광한루시)?, 趙在三(조재삼)의 ?松南雜識(송남잡지)?의 기록, 尹達善(윤달선)의 ?廣寒樓樂府(광한루악부)?, 李裕元(이유원)의 ?觀劇八令(관극팔령)?, 李建昌(이건창)의 ?賦沈淸歌(부심청가)? 2首(수)
(2) 송만재의 ?관우희?
① 관극시(순조 26)보다 적어도 10년 이상 올라감.
② 本事歌(본사가): 판소리 12마당(춘향가, 심청가, 흥보가, 수궁가, 적벽가, 변강쇠 타령, 배비장타령, 강릉매화타령, 옹고집, 장끼타령, 왈짜타령, 가짜신선타령) 소개 → 이때 판소리 12마당 고정됨.
③ 정노식의 ?조선창극사?: ‘왈짜타령’과 ‘가짜신선타령’ 대신에 ‘무숙이타령’과 ‘숙영낭자전’을 집어넣음.
④ 창작동기: 송만재 아들의 登科聞喜宴(등과문희연)에 대신해 이루어짐. → 양반 후원자에 의한 판소리 연창
(3) 자하의 ?관극시?: 명창 이름 高壽寬(고수관), 宋興錄(송흥록), 廉啓達(염계달), 牟興甲(모흥갑), 金龍運(김용운)이 나옴. → 우춘대가 이보다 앞서는 명창이라는 사실을 알려줌.
(4) ?갑신종문?, ?정해소지?: 판소리 광대 등을 이해할 수 있는 자료 중 공문서로는 유일함.
(5) 윤달선의 ?광한루악부?
① 108疊(첩)의 漢詩本(한시본)
② 哲宗(철종) 3년에 이루어진 시대를 알 수 있는 異本(이본)
③ 당시 사람들의 판소리 인식의 척도를 알 수 있음.
④ ‘雜歌十二腔(잡가십이강)’이라는 구절: 판소리 12마당의 존재 부각
⑤ 연창 시 무대배치에 대한 설명
(6) 申在孝(신재효)의 판소리 6마당
① 남아있는 유일한 판소리 사설
② 자필로 기록된 6마당 중 ‘가루지기타령’은 현존하는 유일한 자료
③ <광대가>: 판소리의 본질을 광대 중심으로 살핌, 판소리의 종합장르적 성격을 밝힘, 판소리의 예술성을 높게 평가함
④ 창자 중심으로 판소리 소리판을 분화시킴.
⑤ 판소리 사설을 자신의 이론에 맞추어 정리함. → 구비문학이 기록문학화되는 변이의 모습을 보여줌.
3.3.6. 광대가와 판소리
1) 신재효
(1) 김세종, 이날치, 박만순, 정창업, 김창록, 진채선, 허금파 등 당시의 명창이나 국창들에게 지침을 줌.
(2) 판소리 5마당 외에 <변강쇠가>의 사설을 정리, 정착시켰고, 판소리 이론의 정립을 위해서 노력함.
(3) <광대가>, <湖南歌(호남가)>, <成造歌(성조가)>, <治産歌(치산가)>, <烏蟾歌(오섬가)>, <桃李花歌(도리화가)> 등의 많은 창작사설을 남김.
2) <광대가> (교과서 214면 16-31행 참조)
(1) 桐里(동리) 신재효의 창작 단가 중의 한 작품.
(2) 본격적 판소리 창 전에 일종의 목을 푸는 소리형식의 단가로 창작됨.
(3) 광대의 창법 원리(四體)인 ‘사설’, ‘득음’, ‘너름새’, ‘인물’에 대한 상세한 해설을 가함.
(4) 동리 당대의 8명창에 대한 특장(唱態)을 나열하여 당대 광대의 활약상을 제시함.
(5) 四體(사체)
① 인물치레, 사설치레, 득음, 너름새
② 너름새(발림)
* 광대창하면서 행하는 일종의 몸놀림
* 판소리의 연극적 기능 → 창극으로 발전, 근대 이후까지 생명을 연장함.
③ 득음
* 판소리의 음악적 측면 (사체 중 제일 중요함.)
* 음색과 발성, 소리의 음양이 사실적이며, 소리와 사설의 안팎이 맞아야 함.
* 우조, 계면조와 동편제, 서편제, 중고제, 호걸제 등이 판소리 사설의 이미지에 맞게 소리하여야 한다는 것
④ 사설(타령)
* 종합예술인 판소리의 음악적 측면
* 판소리의 바탕을 이루는 문장: 구체적 표현, 적확한 묘사, 우아한 가사체 문장 등의 표현
⑤ 인물
* 동리가 사체 중 제일로 꼽은 요소
* 소리는 타고나야 한다는 동양적 운명론 내지는 인재론적 발상
* 광대의 인물사 정리: 당대에 활동한 8명창을 위시한 9명의 광대의 노래하는 모습과 특징을 나열함. (宋興祿(송흥록)-송선달, 牟興甲(모흥갑)-모동지, 權士仁(권사인)-권생원, 申萬葉(신만엽)-신선달, 黃海淸(황해청)-황동지, 高秀寬(고수관)-고동지, 金啓喆(김계철)-김선달, 宋光祿(송광록)-송낭청, 朱德基(주덕기)-주낭청)
3.3.7. 조선조 후기의 8명창과 식민지시대의 5명창
1) 8명창
(1) 판소리의 형성기인 숙종 말~정착기인 영·정조~조선조 말기인 순조
(2) 판소리의 1세대
(3) ‘더늠’을 창달함.
(4) 동편제와 서편제로 나뉨.
(5) 고정된 6명: 권삼득, 송흥록, 염계달, 모흥갑, 고수관, 신만엽
(6) 평자에 따라 다른 2명: 박유전, 주덕기, 송광록, 김계철, 황해천
(7) 정노식의 ?조선창극사?와 정병욱의 ?한국의 판소리? 중심의 8명창: 권삼득, 송흥록, 염계달, 모흥갑, 고수관, 신만엽, 김계철, 박유전
① 권삼득
* <흥부가> 중 ‘놀부 제비 후리는 대목’이 특기
* ‘덜렁제’ 더늠이 지금까지 전창됨.
* 곡조가 단순하고 소리하는 방법이 평범함.
* ‘세마치’ 장단으로 조금도 틀린 곳이 없이 소리 한바탕을 마치는 것이 다른 사람이 미치지 못할 점
* 천부적으로 고운 목청 → 듣는 사람의 정신을 혼미하게 함.
② 송흥록
* 순조·헌종·철종 3대에 걸친 명창으로 전북 운봉 출신 → 동편제의 수장 (呼風喚雨 송흥록)
* 동년배 모흥갑이 歌王(가왕)으로 칭함.
* 창법은 여산폭포와 호풍환우의 격조를 지닌 것
③ 염계달
* 헌종의 부름으로 어전에서 누차 소리를 함. (同知(동지)의 직계를 제수받음.)
* <장끼타령>에 힘을 씀.
④ 모흥갑
* 헌종 때 평양감사의 초청으로 통영갓을 쓰고 연관정에서 가창함. → 풍속도
* <적벽가>가 특장 → 우렁차고 멋진 호령성
⑤ 고수관
* 문장력이 뛰어난 가객
* 목소리가 아름답고, 목청을 자유자재로 발휘함.
* <춘향가>에서 가장 중요한 대목인 ‘사랑가’를 작곡 → ‘고수관제’로 전승됨.
* 대구 감사 도임 초의 연석에서 <춘향가> 기생 점고하는 대목이 유명함.
⑥ 신만엽
* 斷腸聲(단장성)을 처음으로 부름.
* <수궁가>에서 토끼의 간을 오려 내는 처절한 대목
* 부드럽고 아름다우며 가벼움.
* 남도 명창 이날치, 정창환, 김채만, 임방울 등이 계승함.
⑦ 김계철
* 충북 괴산 사람
* 판소리 더늠에서 현대적 감각을 풍부하게 지닌 <석화제>를 작곡함. → 가야금병창
⑧ 박유전
* 강산제를 창시함: 세마치 장단과 운용의 묘를 보이는 여러 장단이 정연하면서 변화있는 붙임새의 기교를 부림. (우조-가곡성으로 아정하고 웅휘한 창법, 계면조-엄한 성음으로 남자가 느껴 우는 처절한 창법이며, 성음을 분명히 함.)
* 목청이 고와 당시에 비교 대상이 없었으며, 천구성의 칭호를 받음.
*興宣大院君(흥선대원군)의 세도 당년에 장기인 <새타령>이 소리 좌석의 특색을 더함.
2) 일제강점기
(1) 판소리 쇠퇴기: 일제가 근대화란 명목으로 서구적 예술 장르를 도입함.
(2) 판소리 명창들: 창극 실험 시작 → 지방을 유랑하던 협률사, 이를 재조직한 원각사를 무대로 활발하게 전개
(3) 5명창
① 고정된 4명: 김창룡, 송만갑, 이동백, 정정열
② 평자에 따라 다른 1명: 박기홍, 김창환, 김채만, 전도성, 유성준
③ 광복 이후까지 활동함.
3.3.8. 판소리의 장르
1) 장르에 관한 개념들
(1) 서구문학에서 먼저 추출됨.
(2) 類槪念(류개념, Gattung): 서사, 희곡 등
(3) 種槪念(종개념, Art): 소설, 가사 등
2) 판소리 장르론
(1) 대부분 희곡과 소설에 집중됨.
① 판소리 연구사의 초기 형태: 희곡으로서의 판소리 이해
② 다음 이론: 소설로서의 판소리론
③ 서사시로서 敍事(서사)장르類(류)에 속한 독특한 서사장르(種)로 파악됨.
(2) 조동일의 ?판소리의 장르규정?
① 서사장르류에 속함: 대화부분과 바탕글인 地文(지문)으로 구성됨.
* 바탕글: 작중인물이 속한 시간, 공간, 상황을 초월한 제삼자가 작중인물의 행위를 묘사, 전달, 설명하는 형식
② 등장인물의 수나 기능
* 수많은 인물이 등장하는 것으로 묘사됨.
* 서사의 행위는 본질적 기초, 즉 사회적 배경과 연결시키기 위해 배경적 인물이 필요함.
③ 무수한 공간적 배경: 여러 장소에서 일어났던 사건을 동시에 대조하기 위해서 장소가 교체되기도 함.
④ 판소리는 類槪念(류개념)으로서 서사장르류에 속함.
* 판소리가 연극적 이기는 하지만 연극은 아닌 이유 (창자의 발림과 고수의 추임새가 판소리의 연극성을 설명할 수는 없음.)
* 하위개념인 種槪念(종개념)에 속하는 소설, 설화, 서사무가, 서사가사, 수필 등의 어느 하나와도 동일시될 수 없음.
(3) 판소리의 소설적 성격
① 판소리계 소설로 이행된 판소리 자체의 속성에 있음.
② 판소리: 시가체, 대화와 동작에 치중(소설에 비해 희곡적)
③ 판소리계 소설: 산문체, 상태의 묘사에 치중, 극적 내용 요소, 체제가 희곡적
(4) 서사무가: 판소리와 같은 口碑律文(구비율문) → 신이나 영웅의 이야기 (판소리는 일상인의 이야기)
(5) 서사가사: 체계가 없고 紀行的(기행적) 敍景(서경)이 주가됨, 일인칭 서술이 많음.
제4장 수필문학
4.1. 수필의 개념과 고전수필
1) 수필(隨筆, essay)의 일반적 정의: 붓 가는 대로 쓴 글, 개성의 自照(자조) 문학, 무형식의 형식 문학, 산문의 문학, 다양한 제재의 문학, 해학적 비평정신의 문학, 예술성과 철학성을 용해시킨 문학 등
2) 동양 수필의 기원
(1) 唐代(당대)의 시인 白居易(백거이)의 詩(시)
① ‘붓을 빨리 놀린다’는 정도의 뜻으로 사용
② 현재의 수필 개념과는 차이가 있음.
(2) 南宋(남송) 洪邁(홍매)의 ?容齋隨筆(용재수필)?
① 현재 쓰이는 수필의 개념과 가장 유사하게 최초로 사용
② ‘뜻이 가는 바를 즉각 기록한다(의지소지 수즉기록)’는 뜻으로 사용
3) 우리나라 수필의 기원
(1) 17세기(1652)에 李敏求(이민구)의 ?讀史隨筆(독사수필)?
① 역사에서 읽을 만한 내용을 추려 뽑아 약간의 평을 붙인 책
② 현재의 수필 개념과는 차이가 있음.
(2) 17세기 趙性乾(조성건)의 ?閑居隨筆(한거수필)?
(3) 朴趾源(박지원)의 ?熱河日記(열하일기)?
① 수필이란 이름이 가장 널리 알려진 예
② 내용 중 ?馹迅隨筆(일신수필)?: 기행수필
4) 고전산문의 갈래
(1) 淸(청)나라 姚?(요내)의 ?古文辭類纂(고문사류찬)?의 13가지
① 論辯類(논변류): 수필문학에 근접 (논설문)
② 序跋類(서발류): 문집의 서문이나 발문 (비평의 영역)
③ 奏議類(주의류): 봉건사회 임금과 신하 간의 관계에서 형성 (수필문학과 거리가 있음)
④ 詔令類(조령류): 봉건사회 임금과 신하 간의 관계에서 형성 (수필문학과 거리가 있음)
⑤ 書說類(서설류): 수필문학에 근접 (서간문)
⑥ 贈序類(증서류): 수필문학에 근접 (서사문 혹은 기록문)
⑦ 傳狀類(전장류): 수필문학에 근접 (전기문)
⑧ 碑誌類(비지류): 엄정한 격식 필요 (수필의 자유로운 형식과 차이)
⑨ 雜記類(잡기류): 수필문학에 근접 (서사문 혹은 기록문)
⑩ 箴銘類(잠명류): 엄정한 격식 필요 (수필의 자유로운 형식과 차이)
⑪ 頌讚類(송찬류): 엄정한 격식 필요 (수필의 자유로운 형식과 차이)
⑫ 哀祭類(애제류): 엄정한 격식 필요 (수필의 자유로운 형식과 차이)
⑬ 辭賦類(사부류): 엄정한 격식 필요 (수필의 자유로운 형식과 차이)
(2) 한문학의 文(문)에서 수필문학에 근접한 것: 논설, 서간, 서사, 전기
5) 고전수필
(1) 논설문: 자신의 주장을 조리 있게 설명한 글
(2) 서간문: 특정 수신인에게 사연을 적어 보낸 글
(3) 서사문: 있었던 일을 서술한 글
(4) 기행문: 여행의 경험을 기술한 글
(2) 變體(변체)
① 한문 문집의 ‘雜說(잡설)’ 혹은 ‘雜著(잡저)’: 정통 논변류의 산문에서 벗어나 다양한 기법 수용
② ‘小品(소품)’
* 현대에 통용되는 수필에 가장 가까운 예
* 특징: 길이가 짧고 미려한 필치로 자유롭게 써나감.
6) 서양의 에세이(essay)
(1) 처음 등장: 1580년 몽테뉴의 ?隨想錄(수상록)?: 에세이의 뜻 → ‘나 자신이 바로 내 책의 재료’ (가벼운 자기 고백에 중심을 둠)
(2) 1582년 영국 베이컨의 ?隨想錄(수상록)?: ‘신중하고 호기심 있게 쓰여진 비망록’ (무거운 주제를 진지하게 다루는 것에 초점)
(3) 에세이의 하위 갈래 (교과서 230면 표 참조)
① 2분법에 근거: ‘형식적 에세이’와 ‘비형식적 에세이’
② 동양문학 전통에서 文(문)이 갖는 영역과 일치
* 논문, 비평, 사설 → 논변류 산문
* 서평 → 서발류 산문
* 기사, 감상, 인상기, 신변잡기 → 증서류, 전장류, 사부류
(4) 서양의 에세이나 전통문학의 文(문)이 요즈음 ‘수필’보다 그 영역이 훨씬 더 큼.
① ‘수필’이라는 문학 갈래는 文(문)과 에세이 중 주관적이고 정서적인 쪽을 강조하는 일부분으로 받아들여짐.
② 우리 ‘수필’의 개념이 편향되고 협소해진 이유: 현대 수필의 시작과 연관된 시대적 문제
* 우리나라에서 ‘수필’이라는 용어는 일본에서 받아들여 쓴 것
* 일본의 수필: 고전적 에세이, 현대의 서구적 문장, 재래 동양적 문장, 저널리스트의 行文(행문), 기타 雜著(잡저)
* 에세이와 수필을 갈라서 보는 관점 형성 → 서구의 에세이보다 폭이 좁은 주관적이며 신변잡기 쪽의 글을 씀.
* ‘수필’에 대한 우리의 통념: 특정한 시대상황이 빚어낸 특수성을 띠는 것
* ‘수필’이라는 용어에 대한 대안: 散文(산문), 敎述散文(교술산문), ‘에세이’ 등
7) 수필의 특성
(1) 주제 중심의 문학
(2) 주제를 전달하는 방식이 직접적
① 작가가 자신의 목소리로 주제를 직접 전달하는 방식
② 예: 이희승의 <딸깍발이>
(3) 일정한 길이의 산문: 일상적 산문으로 전개됨.
(4) 특수한 내용을 보편화함: 일반화해 일상인이 접근할 수 있도록 꾸며 놓은 글
(5) 새로운 통찰을 유도하고, 작품의 내적 일관성을 유지함.
(6) 다른 갈래 문학에서 익숙하게 느껴지는 여러 문학적 장치와 구성방법 사용
8) 수필 영역 확장의 주의사항: 모든 기록물이 다 수필이 될 수도 있음. (단, 독자들의 공감을 얻을 만한 요소를 내포한다면 수필문학으로 기능할 수 있음.)
4.2. 논설문
1) 현대적 의미의 論說(논설)
(1) 문학의 영역에서 거의 다루어지지 않는 갈래
(2) 사전적 의미: 찬반이 가능한 시사적 문제에 대해 자기 의견을 말해 상대를 설득시키는 글
2) 고전적 의미의 논설
(1) 좀 더 심각한 문제까지 다루는 매우 포괄적인 개념
(2) ‘論辨類(논변류)’ 산문의 세부 갈래
① 論(논): 논리적 질서를 세워 직설적, 정면적으로 논함.
② 辨(변) = 辯(변)
* 판별한다는 뜻. 시비를 가리고 진위를 결정할 목적에서 쓰여짐.
* 우리나라 논변류 산문의 대표적 글인 洪奭周(홍석주)의 <無命辯(무명변)>: 교과서 239면 1-9행 참조)
* 鄭道傳(정도전)의 <佛氏雜辨(불씨잡변)> 19편
③ 難(난): 論難(논란) 또는 詰責(힐책)한다는 뜻. 이치에 어긋날 때 의리를 세워 논란함.
④ 議(의): 正道(정도)를 들어 이치를 분석함.
⑤ 說(설)
* 論(논)과 유사. 자신의 의사를 좀 더 자세하고 여유있게 寓意的(우의적)으로 표현함. → 우회적 논설
* 李奎報(이규보)의 <鏡說(경설)>: 가상의 문답, 주인의 논지가 승리를 거둠. (교과서 237면 3-18행 참조)
* 洪大容(홍대용)의 <醫山問答(의산문답)>: 철학논문이 아니라 철학소설
* 姜希孟(강희맹)의 <訓子五說(훈자오설)>: 자식을 가르치는 짤막한 우화 형식의 작품
* 金時習(김시습)의 소설 ?금오신화? 중 <남염부주지>: 주인공 박생과 염왕과의 논전
* 朴趾源(박지원)의 <허생전>: 허생과 이완과의 논쟁
* 여러 몽유록 작품들: 비분강개하는 주인공의 언설
⑥ 解(해): 의혹을 풀고 착각을 바로 잡음.
⑦ 原(원)
* 본원적 사실을 推論(추론)함. → 꼼꼼한 논리전개와 정확한 문장 중심
* 李穀(이곡)의 <原水旱(원수한)>: 장마(水)와 가뭄(旱)에 대한 본원적 사실 추론 (교과서 236면 16-24행 참조)
⑧ 對(대), 問(문): 어떤 주제를 설정하면서 묻는 데 대한 대답 혹은 물음의 형식
⑨ 喩(유): 어떤 사실에 대해 상세히 나열하면서 그에서 오는 功過(공과)를 말해 경계함.
(3) 고전 논설의 특성 → 그 폭이 매우 넓음.
① 우화 형식의 필치: 문학적 필치를 키워낸 가벼운 글
② 世論(세론)에 정식으로 맞서는 치열함: 실용적 목적에 역점을 둔 무거운 글
③ ?東文選(동문선)?의 해당 갈래 작품이나 ?麗韓十家文?(여한십가문초)?의 명문장들
4.3. 서간문
1) 書簡(서간)의 개념
(1) 발신인, 수신인, 용건을 갖춘 글
(2) 口頭(구두) 대화의 代用(대용)이 되는 문장
(3) 特定(특정)된 독자인 수신자가 있는 글
(4) 특정된 독자의 위치관계에 의해 적절한 예법의 고려가 필요한 글
2) 서간문학
(1) 다양한 용도(다양한 명칭): 書(서), 簡牘(간독), 書札(서찰), 書牘(서독), 尺牘(척독), 簡札(간찰)
(2) 공용적 기능: 공적인 영역에서 많이 쓰였음.
① 李齊賢(이제현)의 <원나라 백주 승상에게 올리는 서신(상원백주승상서)>
* 교과서 242면 22행-243면 3행 참조
* 국가 간의 외교적 사안을 풀어나가는 데 매우 큰 역할
* 고려가 원나라의 屬國(속국)일 때, 이제현이 원나라의 승상에게 충선왕이 빨리 귀양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애원
② 윤회의 <방촌 황희 선생께 올리는 서신(상방촌선생황희서)>: 요즈음의 추천서에 해당하는 글
③ ?동문선? 제57권 ?書(서)?에 실린 글들
* <각간 김충공에게 올리는 서간>
* <견훤이 고려왕에게 보내는 서간>
* <고려왕이 견훤에게 답하는 서간>
* <당나라 총관 설인귀에게 보내는 답서> 등
(3) 학술문답
① 학자들 간에 주고받은 편지
② 李滉(이황)과 奇大升(기대승), 기대승과 李珥(이이), 이이와 成渾(성혼) 등이 주고받은 편지
* 性(성)과 情(정), 人心(인심)과 道心(도심), 四端七情(사단칠정) 등에 대한 상세한 논구
* 서로의 사상을 거울삼아 자신의 사상을 고쳐 나가면서 학문적 발전을 이룸.
(4) 私信(사신)
① 문안편지
② 丁若鏞(丁若鏞)이 유배지에서 자식들에게 쓴 편지: 교과서 245면 7-12행 참조
(5) 諺簡(언간)
① 국문편지
② 남성들 사이의 격식 있는 편지에서는 한문을 썼지만, 수신자나 발신자가 여성인 경우 한글 편지를 씀.
③ 다양한 용어: 諺書(언서), 諺札(언찰), 內簡(내간), 유무, 글월(글발, 글왈), �은 것 → ‘諺(언)’, ‘內(내)’의 의미: 계층적으로 보통 이하이거나 여자들이 쓰는 글이라는 뜻 암시
④ 언간을 주고받은 계층: 일반 서민층은 물론 임금, 일반사대부 포함
* 宣祖(선조)가 딸들(정숙옹주)에게 보낸 국문편지: 교과서 246면 3행 참조
* 宋時烈(송시열)이 제자의 부인에게 보낸 국문편지
(6) 특수한 형태의 서간
① 情札(정찰): 戀書(연서), 애인 사이에 오간 편지
② 익명의 投書(투서)
③ 凶變書(흉변서): 나라의 변고가 있을 때 거짓으로 꾸며대 분란을 일으키던 글
4.4. 서사문
1) 敍事(서사)의 개념
(1) 어떤 사실(事)을 있는 그대로 적어나가는(敍) 일 → 있었던 일을 차례로 적어 나간 글
(2) ‘敍(서)’의 본의: 차례
2) 사건(사실) 중심의 서사
(1) 대표: ‘-記(기)’, ‘-錄(록)’이 붙는 산문
① ‘記(기)’
* 記事文(기사문) → 사실을 객관적으로 기록하는 것
* 매우 공을 들인 격식 있는 글
* 박지원의 <象記(상기)>: 중국 여행길에 본 코끼리에 대한 글 (교과서 251면 12행-252면 2행 참조)
② ‘志(지)’: 기록한다는 뜻, 記(기)와 유사
③ ‘序(서)’: 펴낸다는 뜻, 어떤 일에 대해 풀어 펴낸다는 뜻
* 送序(송서): 어떤 사람이 떠나갈 때 써주는 것
* 贈序(증서): 다른 사람의 좋은 점들을 칭찬해 주는 것
* 壽序(수서): 장수를 축하해 주는 것
④ ‘-日記(일기)’, ‘-日錄(일록)’ 등을 표방하는 작품
* 예문: 교과서 249면 15행-250면 2행 참조
* 사실을 중심으로 기록한 글
* 잡록 형식이며, 비교적 자유롭게 써 나간 글
* 공적 영역의 글: 궁중일기(<癸丑日記(계축일기)>), 여행일기, 전쟁일기
* 조선후기에 양산된 이유: 민족문제의 대두, 어지러운 국내정세, 외교문제로 인한 사신 파견
* 주요 작품: 李?(이자)의 <陰崖日記(음애일기)>, 李文健(이문건)의 , 李廷?(이정암)의 <西征日錄(서정일록)>, 李舜臣(이순신)의 <亂中日記(난중일기)> 등
3) 인물 중심의 서사
(1) ‘-傳(전)’, ‘-行狀(행장)’이 붙는 산문 → 傳狀類(전장류)
① ‘傳(전)’의 목적: 어떤 인물의 사적을 적어 후세에 전하려는 것
② 正傳(정전)
* 정통 역사서에 딸린 傳(전)
* 사마천의 ?史記(사기)? 중 ?열전(列傳)?, 우리나라 ?삼국사기?의 ?열전?
* ‘주인공의 선조 및 가계-출생-행적-죽음-후손-역사가의 評結(평결)’의 순서
③ 外傳(외전)
* 사람들의 덕행이나 사적을 드러내는 수단으로 정전의 형식을 이용한 것 → 문학적 면모 강화
* 예문: 교과서 252면 25행-253면 11행 참조
④ 行狀(행장)
* 죽은 이의 행적을 기록한 것 → 일대기를 그려내는 글 (서사문학으로 전이할 가능성 높음)
* 친구나 제자, 자손들이 씀: 대상인물을 기리는 내용이 많음.
* 예문: 교과서 253면 12-17행 참조
4) 생각나는 대로 써 내려간 서사
(1) 筆記體(필기체)
① 漫錄(만록), 隨筆(수필), 雜錄(잡록), 소설(小說), 稗史(패사), 稗說(패설), 見聞記(견문기), 野談(야담), 野史(야사)
② 특징
* 逸聞(일문), 逸事(일사), 발언을 자질구레하게 기록함.
* 여러 글들을 조합해 책을 이룸.
③ 일정한 형식이나 내용 없이 자유롭게 써내려간 것 → 현대적 의미의 수필에 가장 근접
④ 김만중의 ?西浦漫筆(서포만필)?
* 254면 (예1): 일종의 時論(시론)
* 254면 (예2): 批評(비평)
* 255면 (예3): 자연과학적 사실에 관한 변형된 논문의 성격
* 관심 영역에 따라 다양한 글을 펼쳐 보인 사례
⑤ 惠慶宮(혜경궁) 洪氏(홍씨)의 회고록인 ?閑中錄(한중록)?
* 異本(이본)에 따라 ?한듕만록?이라는 표제
* 필요에 따라 자유롭게 기술하는 방식
* 전체 4권에 자신의 출생담, 남편 사도세자의 참변, 친정의 몰락 등을 서술함.
⑥ ?大東野乘(대동야승)? 중 漫筆(만필), 漫錄(만록), 雜錄(잡록) 등의 표제를 취한 작품
* 筆苑雜記(필원잡기), 遣閑雜錄(견한잡록), 海東雜錄(해동잡록), 象村雜錄(상촌잡록), 亂中雜錄(난중잡록), 續雜錄(속잡록), 寄齋雜記(기재잡기), 東閣雜記(동각잡기), 畸翁漫筆(기옹만필), 雲巖雜錄(운암잡록), 聞韶漫錄(문소만록), 甲辰漫錄(갑진만록), 松窩雜說(송와잡설), 松溪漫錄(송계만록), 月汀漫筆(월정만필), 梧陰雜說(오음잡설) 등
* ‘閑話(한화)’, ‘破寂錄(파적록)’ 까지 포함하면 그 수효는 훨씬 많음.
5) 소설문학과의 연관이 깊음
(1) 김시습의 ?金鰲新話(금오신화)?의 표제
① ‘-傳(전)’: 李生窺墻傳(이생규장전)
② ‘-記(기)’: 萬福寺樗蒲記(만복사저포기), 醉遊浮碧亭記(취유부벽정기)
③ ‘-志(지)’: 南炎浮洲志(남염부주지)
④ ‘-錄(록)’: 龍宮赴宴錄(용궁부연록)
⑤ 소설 성행 이전에도 소설을 쓰면서 이와 같은 갈래 명을 취했음. → 글을 써내려가는 방법 등까지 상당히 광범위하게 원용됨.
(2) 사람의 일대기를 쓰는 傳(전)의 경우
① 소설에 미친 영향이 압도적
② <심청전>, <춘향전>: 뒤에 評結(평결) 형식의 글이 딸릴 정도였음.
4.5. 기행문
1) 紀行(기행)수필: 여행을 하면서 보고 들은 내용을 적은 기록
2) 王命(왕명)을 받들고 다녀오는 여행
(1) 국가의 공식 직무를 띤 使行(사행)의 경우
① 明(명)나라에 사행한 경우: 朝天錄 (중국에 朝覲(조근)한 기록이라는 뜻)
② 淸(청)나라에 사행한 경우: 燕行錄 (燕京(연경), 곧 北京(북경)을 사행한 기록)
* 사행 기행문의 압권
* 金昌業(김창업)의 <老稼齋燕行錄(노가재연행록)>
* 洪大容(홍대용)의 <湛軒燕記(담헌연기)>
* 박지원의 <熱河日記(열하일기)>: 渡江錄(도강록), 盛京雜錄(성경잡록), 馹迅隨筆(일신수필), 關內程史(관내정사), 漠北行程錄(막북행정록), 太學留館錄(태학류관록), 還燕途中錄(환연도중록), 傾蓋錄(경개록), 黃敎問答(황교문답), 班禪始末(반선시말), 札什倫布(찰십륜포), 行在雜錄(행재잡록), 審世編(심세편), 忘羊錄(망양록), 鵠汀筆談(곡정필담), 山莊雜記(산장잡기), 幻戱記(환희기), 避暑錄(피서록), 口外異聞(구외이문), 黃圖紀略(황도기략), 謁聖退述(알성퇴술), ?葉記(앙엽기), 銅蘭涉筆(동란섭필), 金蓼小抄(금료소초)로 구성됨.
* 金景善(김경선)의 <燕轅直指(연원직지)>
③ 일본을 사행한 경우: 海?日記(해사일기), 東?錄(동사록)
* 金仁謙(김인겸)의 <日東壯遊歌(일동장유가)>
* 南龍翼(남용익)의 <扶桑錄(부상록)>
* 申維翰(신유한)의 <海遊錄(해유록)>
3) 樂土(낙토)를 찾아나서는 여행
(1) 慧超(혜초)의 <往五天竺國傳(왕오천축국전)>
① 우리 기행문의 최초 작품 → 불교의 聖地(성지)인 인도(유토피아)를 찾는 여행
② 교과서 258면 13행-259면 6행 참조
(2) 周世鵬(주세붕)의 <遊淸凉山錄(유청량산록)>
① 영남 안동의 청량산 배경 → 선인들이 산에 가는 목적: 자기 수양
② 교과서 259면 13-22행 참조
4) 유배를 당하는 여행
(1) 柳義養(유의양)의 <남?문견녹>
① 국문 기행문 → 당대의 방언자료 포함
② 교과서 260면 6-8행 참조
5) 풍류를 즐기는 여행
6) 세상을 돌아보는 여행
제5장 극문학
5.1. 고전 극문학의 특성과 유래
1) 演劇(연극)의 개념: 배우가 무대 장치 등의 도움을 받아 각본에 따라 연기하여 관객들에게 보이는 종합예술
2) 고전문학의 극문학
(1) 민속극(가면극, 인형극, 발탈 등)이나 판소리에서 변화한 唱劇(창극)이 해당됨.
(2) 민속극
① 민간에 전승되는 민속 연극의 일종
② 특징
* 민간에 구비로 전승됨.
* 공연자와 관객이 함께 어우러지는 연희 현장에서 이루어짐.
* 탈이나 인형 같은 도구를 활용함: <봉산탈춤>의 가면, <꼭두각시놀음>의 인형, <발탈>의 탈
(3) 창극
① 판소리를 근간으로 하여 강력한 서사적 줄거리를 지닌 연극
② 여러 명의 창자가 특별히 설치된 무대에서 공연함: 극장 協律社(협률사), 圓覺社(원각사)
③ 근원이 판소리이므로 음악이 주된 표현수단
3) 전통극의 연원
(1) 원시종합예술체
① 國中大會(국중대회): 夫餘(부여), 高句麗(고구려), 濊(예) → ?魏志(위지)? ?東夷傳(동이전)?의 기록
② 황해도 안악의 古墳(고분)인 冬壽墓(동수묘)에 있는 舞樂圖(무악도)의 탈을 쓴 무용수
③ 팔청리 고분 및 약수리 고분, 미천왕 고분 등의 벽화
(2) 崔致遠(최치원)의 시 <五技(오기)>
① 가면극 등 연극의 연행 방법 확인 가능
* <금환>: 공 던지기 같은 재주
* <월전>, <대면>: 탈을 쓰고 행하는 일종의 가면극(귀신을 쫓아내는 기능 강조) → 탈의 기본적 기능은 주술성(신라의 대표적 假面舞(가면무)인 處容舞(처용무): ?邪進慶(벽사진경)의 惡鬼(악귀) 쫓기 행사와 관련)
* <속독>: 가면극
* <산예>: 사자춤(서역에서 건너옴)
② 교과서 268면 12행-269면 2행 참조
4) 가면극의 직접적 기원
(1) 山臺戱(산대희) 혹은 山臺都監劇(산대도감극)에서 유래
① ‘산대’: 산처럼 높은 무대
② ‘산대희’: 신라시대부터 조선 중기까지 ‘산대’에서 이루어진 온갖 연희
③ ‘산대도감극’: 국가기관인 ‘산대도감’에서 관장하던 연극
④ 인조대 산대도감의 폐지로 연희패인 ‘편놈(泮人(반인))’들이 생계유지를 위해 민간공연으로 변화시킴.
⑤ 논리적 한계: <송파산대놀이>처럼 이름에 ‘산대’를 표방한 도시가면극 등으로 보면 설득력이 있지만, 조선 후기 농촌에서 자생적으로 성장한 농촌가면극의 설명이 어려움.
(2) 풍농굿 같은 농경의례에서 유래
① 자생적 민간전승
② 세계적 보편성: 고대 희랍극도 디오니소스굿에서 유래됨.
③ 논리적 한계: 산대희나 산대도감극 등을 통해 습득된 기예나 연극적 요소 등을 무시할 수 없음.
(3) 중국의 伎樂(기악)에서 유래
① 오늘날의 가면극과 흡사
② 백제의 味摩之(미마지)가 중국 南宋(남송)의 吳(오)나라에서 배워 일본에 전함.
③ 불교 관련 내용의 대사가 없는 ?劇(묵극): 우리의 가면극과 차이
④ 논리적 한계: 현재의 가면극과 동떨어진 내용이고, 기악이 전래된 때로부터 가면극이 성행하던 시기까지의 변이과정 설명이 어려움.
(4) 가면극 전체를 하나의 집합체로 여기고 지역별, 작품별 특성을 고려하여 여러 유래설의 비중을 달리하여 접근하는 입장이 타당함.
5) 인형극의 기원
(1) 9세기 중국 문헌인 ?通典(통전)?의 고구려 인형극 기록
(2) 傀儡(괴뢰, 인형): 李勣(이적) 장군이 고구려를 멸망시키고 승전기념물로 당나라 황제에게 진상한 曲(곡)
(3) 주술성이 강함: ?邪(벽사) 의식에서 으레 인형을 사용함. → 인형극으로 연결
(4) 고려조에 성립됨
① 현재 전해지는 인형극과 유사한 형태의 연희
② 이규보의 시
* 실제 꼭두각시놀음을 보았다는 기록
* 교과서 271면 14-21행 참조
③ 이규보가 친구에게 보낸 시
* 놀이꾼이 놀리는 꼭두각시 사람을 현혹시키느라고 / 단청을 모았다가 순식간에 거두어 버리네
* 현재까지 전하는 꼭두각시놀음의 맨 마지막에 등장하는 절짓기(建寺(건사)) 장면과 일치
④ 李穡(이색)이 儺禮(나례)를 보고 지은 시 <驅儺行(구나행)>
(5) 조선 초기
① 인형극을 보고 쓴 시들
* 확실한 무대와 장치가 묘사됨.
* 成俔(성현)의 <관괴뢰잡희시(觀傀儡雜戱詩)>
* 朴承任(박승임)의 <傀儡棚(괴뢰붕)>
* 羅湜(나식)의 <傀儡賦(괴뢰부)>: 장면 묘사나 내용 서술이 매우 상세함. (장편 서사시)
(6) 조선 후기
① 현전하는 인형극이 완성태로 존재함.
② 구체성이 두드러짐.
③ 19세기 후반 崔永年(최영년)의 <俗樂遊戱(속악유희)>
* 꼭두각시놀음에 등장하는 홍동지 등의 모습 묘사
* 극을 보는 관점 묘사
* 교과서 272면 14-17행 참조
5.2.1. 가면극
1) 가면극의 개념: 가면을 쓰고 하는 연극
2) 가면극의 기원
(1) 부산 동삼동 선사시대 貝塚(패총)에서 발굴된 가면
(2) 木心漆假面: 경주 壺?塚에서 출토, 머리에 뿔을 단 모습
(3) 疫鬼(역귀) 등을 물리치는 주술적 기능(?邪(벽사) 기능): 가면의 중요한 원초적 기능
3) 가면극의 분포
(1) 산대가면극
① 서울·경기 중심의 중부지방에 분포
② 애오개, 녹번, 구파발, 사직골 등에 전승
③ 양주별산대놀이
* 삼짇날, 초파일, 단오일, 추석, 중양절, 기우제에 행해짐.
* 제1과장 상좌춤, 제2과장 상좌·옴중놀이, 제3과장 옴중·먹중놀이, 제4과장 연잎·눈꿈쩍이놀이, 제5과장 염불놀이, 제6과장 침놀이, 제7과장 애사당법고놀이, 제8과장 파계승놀이, 제9과장 신장수놀이, 제10과장 취발이놀이, 제11과장 의막사령놀이, 제12과장 포도부장놀이, 제13과장 신할아비·미얄할미놀이
④ 송파산대놀이
* 구파발 본산대놀이의 영향으로 생겨남.
* 대보름, 초파일, 단오, 백중, 추석에 행해짐.
* 제1과장 상좌춤, 제2과장 옴중·먹중, 제3과장 연잎·눈꿈쩍이, 제4과장 애사당 북놀이, 제5과장 팔먹중 곤장놀이, 제6과장 신주부 침놀이, 제7과장 노장, 제8과장 신장수, 제9과장 취발이, 제10과장 샌님·말뚝이, 제11과장 샌님·미얄·포도부장, 제12과장 신할아비·신할미
(2) 서낭신제가면극
① 경북·강원도에 분포
② 지역 수호신에게 제사를 올리는 풍농굿적 특성
③ 경상북도 안동의 하회별신굿
* 별신굿을 행할 때 치러진 가면극
* 제1과장 주지춤, 제2과장 백정놀이, 제3과장 할미놀이, 제4과장 파계승놀이, 제5과장 양반·선비놀이
④ 강원도 강릉의 관노가면극
* 관노들이 단오 즈음(5월 1일~4, 5일)에 놀던 놀이
* 대사가 없는 ?劇(묵극)
* 제1과장 장자마리춤, 제2과장 양반광대·소매각시춤, 제3과장 시시딱딱이춤, 제4과장 소매각시의 자살, 제5과장 소매각시의 소생
(3) 야류·오광대 가면극
① 경남 해안지방에 분포: 경남 합천의 초계 밤마리에서 비롯됨.
② 낙동강 동쪽 지역의 野遊(야류, 들놀음)
* 수영야류: 초계에 가 있던 수영 사람들이 배워 와서 이루어짐. 정월보름에 행해짐. 제1과장 양반춤, 제2과장 영노놀이, 제3과장 할미·영감놀이, 제4과장 사자춤
* 동래야류: 수영야류의 영향. 문둥이춤 과장 첨가
③ 낙동강 서쪽 지역의 五廣大(오광대)
* 통영오광대: 통영시. 제1과장 문둥탈, 제2과장 양반과장, 제3과장 영노탈, 제4과장 영감·할미과장, 제5과장 포수탈
* 고성오광대: 고성지방. 제1과장 문둥북춤, 제2과장 양반과장, 제3과장 비비놀이, 제4과장 승무, 제5과장 영감·할미과장
* 가산오광대: 경남 사천군 가산리. 제1과장 오방신장무, 제2과장 영노놀이, 제3과장 문둥이춤, 제4과장 양반춤, 제5과장 중놀이, 제6과장 영감·할미놀이
(4) 해서가면극
① 황해도 지방에 분포
② 봉산탈춤
* 단오일에 거행
* 제1과장 상좌춤, 제2과장 팔먹중춤, 제3과장 사당춤, 제4과장 노장춤, 제5과장 사자춤, 제6과장 양반춤 제7과장 영감·할미춤
③ 강령탈춤
* 황해도 옹진군 강령리에 전승됨.
* 단오일에 거행
* 제1과장 사자춤, 제2과장 말뚝이춤, 제3과장 먹중춤, 제4과장 상좌춤, 제5과장 양반춤, 제6과장 먹중춤 제7과장 노승춤 제8과장 영감·할미춤
④ 은율탈춤
* 단오일에 거행
* 제1과장 사자춤, 제2과장 상좌춤, 제3과장 팔먹중춤, 제4과장 양반춤, 제5과장 노승춤, 제6과장 영감·할미춤
(5) 함경남도의 북청사자놀음
4) 가면극의 의미
(1) ‘놀이’라는 측면
① <봉산탈춤>
* ‘길놀이’: 탈놀이 시작 전 사람들을 모으는 절차(현실공간에서 놀이공간으로 인도하는 구실)
* ‘탈놀이’: 놀이공간
* ‘燒祭(소제)’: 탈놀이 후 탈들을 모두 태우는 의식(놀이공간에서 현실공간으로 빠져 나오는 구실)
② <송파산대놀이>
* ‘길굿’(현실공간) → 12과장(놀이공간) → 퇴장(현실공간)
③ 가면극 공연의 통상적인 틀: 현실공간 → 놀이공간 → 현실공간
* 가면극 놀이공간의 특성: 각 과장들이 그리 밀접하게 연관되지는 않음. → 각 과장들은 독립적 기능을 수행할 뿐 각 과장이 연극의 막처럼 유기적 짜임을 지니지는 않는 것
* 배우와 관객이 현실공간과 놀이공간의 구분 없이 한바탕 놀다 가는 특이한 연극: <봉산탈춤>의 제3과장 ‘사당춤’ 대목(교과서 278면 19행-279면 2행) 참조
(2) 顚倒(전도)된 세상의 돌출
① 정상적 생활에서는 나오기 어려운 일들 속출
* <송파산대놀이> 제3과장 ‘연잎과 눈끔재기’: 교과서 280면 17행-281면 1행 참조
② 가면극에서의 반란을 서구의 카니발에서 볼 수 있는 ‘제의적 반란’으로 접근함.
* 실제 사회에서의 尊卑(존비), 貴賤(귀천), 上下(상하)의 틀을 깨서 숨통을 틔워주는 일을 하는 것
* <봉산탈춤>의 제6과장 ‘양반과장’: 교과서 281면 17-26행과 282면 10-15행 참조
③ 놀면서 힘을 얻고, 다음을 준비하는 건강성
④ 현실과 반대로 설정된 놀이판을 통해 즐겁게 놀면서 쌓인 울분도 털어내고 자기 힘을 비축함.
(3) 가면극에서 쓰는 언어
① 말장난이 심함.
* 구비문학의 일반적 속성
* 언어유희로서 하나의 놀이
* 윗사람을 욕보이고, 비판 대상에 대한 신랄한 풍자
② 俗語(속어)와 卑語(비어)의 사용이 매우 두드러짐.
* 性(성)에 관련된 것이 그중 많음. → 놀이판의 긍정적 일탈
* 놀이판이지만, 가면의 힘을 빌려 자신들의 울화를 달래기 위해 하고 싶은 소리를 마음껏 하게 된 것
(4) 무엇인가를 간절히 소망하는 念願祭(염원제)
① 가면의 원초적 기능: 모든 액운을 물리치려는 주술적 의식
(5) ?邪進慶(벽사진경)
① 특별한 날 특별한 곳에 온 구성원들이 모여 함께 놀면서 우의를 다지던 행사
② 결속을 다지고 희망을 쌓음.
5.2.2. 인형극
1) 꼭두각시놀음
(1) 현재 전해지는 유일한 인형극
(2) 일명 ‘박첨지놀이’, ‘홍동지놀이’
(3) 유랑하던 남사당패들이 공연
① 6가지 놀이: 풍물(농악), 버나(대접돌리기), 살판(땅재주), 어름(줄타기), 덧뵈기(탈놀음), 덜미(꼭두각시놀음)
② ‘꼭두’의 의미: 중국의 ‘郭禿(곽독, 인형)’이 우리나라로 건너와서 변화된 것으로 추정
(4) 공연 무대: 매우 특이 (교과서 285면 15-25행 참조)
(5) 구성
① 두 마당 일곱 거리로 구분
② 제1마당: 박첨지 마당: 네 거리
* 첫째 거리: 박첨지 유람 거리
* 둘째 거리: 피조리 거리
* 셋째 거리: 꼭두각시 거리
* 넷째 거리: 이시미 거리
③ 제2마당: 평안감사 마당: 세 거리
* 다섯째 거리: 매사냥 거리
* 여섯째 거리: 상여 거리
* 일곱째 거리: 절을 짓고 허는 거리
④ 교과서 286면 5행-287면 17행 참조
(6) 등장인물
① 박첨지
* 가장 중요한 역할
* 등장인물이면서 해설자이자 극 전체를 하나로 꿰어주는 역할
* 각 거리가 독립된 별개의 내용이면서 거리마다 등장하여 다른 이야기를 전개하는 방식
② 한 집안의 이야기
* 박첨지의 큰 마누라(꼭두각시), 박첨지의 조카(홍동지), 박첨지의 작은 마누라(덜머리집)
* 일종의 옴니버스 형식
* 형식적 통일성: 이시미 거리, 매사냥 거리, 상여 거리 등은 ‘박첨지-홍동지-적대적 인물’의 삼각관계 표출
③ 대화로 진행
* 대잡이: 인형을 조종하는 주조종자 → 판소리의 창자 역할
* 산받이: 일종의 樂士(악사) → 판소리의 고수 역할
* 박첨지 유람 거리의 일부: 교과서 288면 10-16행 참조
(7) 내용
① 절이나 불교와의 연관성
* 피조리 거리에서 상좌승이 파계하는 대목, 절 짓고 허는 거리에서 절을 짓고 허는 대목 등
* 男寺黨(남사당)패의 ‘寺黨(사당)’: 절과 깊은 관련
* 경기도 안성 靑龍寺(청룡사) 계곡의 佛堂(불당)골: 조선 말기까지 유랑연희패가 겨울철에 정착했던 곳
* 남사당패가 공연집단을 이루기 전부터 사찰에서 연희되던 雜戱(잡희)가 수용된 것으로 추측
② 지배계층에 대한 강한 비판 의식
* 첫째 마당: 복잡한 여성관계로 낭패를 겪는 박첨지
* 둘째 마당: 꿩 사냥을 하다가 죽음을 맞는 평안감사, 장례문제로 백성들에게 부당한 요구
* 해결자 홍동지: 상민의 전형, 나체로 성기를 드러낸 채 상여를 미는 시위 (가면극 중 말뚝이의 저항적 성격을 지님)
③ 가면극과 마찬가지로 상스러운 언어 등을 통해 카타르시스 유도
* 평안감사에 대한 욕설
* 말장난(재담): 언어를 통한 카타르시스 유도
5.2.3. 발탈
1) 탈을 발에 씌워서 노는 탈놀이
(1) 가면극과 흡사: 탈을 씌웠다는 점
(2) 인형극과 흡사: 대나무 등의 장치를 사용해서 팔을 조종한다는 점
2) 기원과 유래
(1) 꼭두각시놀음이 나온 뒤 변형을 거쳐 새롭게 만들어진 놀이로 추정
(2) 구한말 시절에는 協律社(협률사)나 光武臺(광무대)에서 다른 연희와 함께 공연된 것으로 추정 → 주로 재담으로 명성을 떨쳤던 듯함.
3) 극의 진행
(1) 어릿광대가 발탈을 놀림.
(2) 어릿광대가 발탈에게 팔도유람을 해야 한다며 ‘만고강산’, ‘개성난봉가’ 등을 부르고 춤을 추게 함.
(3) 무엇인가를 잡아먹는 이야기
(4) 조기장사: 조기를 세는 내용
(5) ‘고사덕담풀이’와 ‘진도아리랑’ 등을 하고, 춤을 추다가 구경꾼들에게 인사함.
(6) ‘파연곡’과 ‘신난봉가’ 등을 악사의 반주에 맞추어 부름.
4) 특성
(1) 소박한 연극
(2) 어릿광대
① <꼭두각시놀음>의 산잡이처럼 발탈의 대사를 받아주는 역할
② 무언가 재미있는 연희를 요구하는 역할: 춤과 노래의 연속
(3) 중부지역 중심의 전파: 자주 등장하는 노래가 京畿雜歌(경기잡가)
(4) 재담이 매우 중요한 역할
① 마치 만담과 같음.
② 특별한 줄거리 없는 대화의 연속
(5) 완성된 극이 아닌 재미있는 놀이의 성격이 강함.
5.3. 창극
1) 판소리에서 출발한, 창이 중심이 되는 연극
2) ‘창극’ 등장의 배경
(1) 일본을 통한 서구적 개념의 연극이 소개될 무렵 → 판소리에 어떤 변모가 요구됨. (창자 한 사람이 맡던 여러 인물의 역할을 여러 사람으로 나눔.)
① 1902년에 協律社(협률사) 같은 극장이 생김.
② 뒤를 이어 圓覺社(원각사)나 기타 사설극장들이 생김.
* 1903-1904년 무렵 <춘향가>와 <심청가>의 창극화
* 1908년 창극 <최병도 타령>: 판소리의 작품구조에서 비롯된 신소설 <은세계>의 전반부 내용 (문학사적으로 중요한 의의)
③ 광무대, 단성사, 장안사, 연흥사 등의 극장: <춘향가>, <심청가>, <수궁가>, <배비장가> 등이 ‘舊劇(구극)’이라는 꼬리표 하에 창극으로 공연됨.
(2) 활자본 고소설 중 창극처럼 연극대본 식으로 변형된 모습을 띠는 예가 속출함.
① 1914년 출간된 춘향전 <增像演藝 獄中佳人(증상연예 옥중가인)>: 전체 19막으로 각 막마다 목차가 있고, 주의사항을 달아서 극본화했음을 명시함.
3) ‘창극’의 새로운 진로 모색
(1) 일제에 의해 창극 단체 및 주도 세력들의 강제 해산
(2) 신연극: 일본에서 건너온 신파극으로 채워짐.
(3) 朝鮮聲樂硏究會(조선성악연구회)
① 당대 최고의 명창인 송만갑, 이동백, 정정렬, 한성준 등이 1933년에 결성함.
② 기존의 판소리를 창극화, 새로운 레퍼토리 개발
* 고소설 <유충렬전>, <숙영낭자전>, <옹고집전>
* 연쇄창극: 영화와 번갈아 가며 공연됨.
* 가면을 쓰고 연기하는 변화
4) ‘창극’의 쇠퇴
(1) 해방 후, ‘國劇(국극)’이라는 이름으로 겨우 명맥을 유지함.
(2) 판소리와의 차별화 부족함.
(3) ‘導唱(도창)’: 현행 창극에서 해설자의 역할을 하는 등장인물의 입을 통해 도입부의 분위기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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