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회문제/ 빈곤의 기준과 정의

 작성: 목향

                            빈곤의 기준과 정의

 

 

 

목차

 

Ⅰ. 서론 ................................................................1

Ⅱ. 빈곤의 개념 정의

2.1. 빈곤에 대한 논의 ............................................... 1

2.1.1 절대적 빈곤 .................................................... 2

2.1.2 상대적 빈곤 .................................................... 3

2.1.3 센의 빈곤 개념 ................................................ 4

2.1.4. 주관적 빈곤 ................................................... 4

2.1.5. 정책적 빈곤 개념 : 최저생계비 ........................... 4

Ⅲ. 빈곤의 진단과 정의

3.1 한국에서의 빈곤 ................................................. 5

3.2 절대적 빈곤의 관점에서 본 아동의 빈곤 .................... 6

Ⅳ. 결론 ................................................................. 8

 

* 참고목록

 

 

 

Ⅰ. 서론

빈곤은 오랜 세월 동안 인류와 함께 한 역사이다. 빈곤의 기준을 어디에 둘 것인가 하는 것은 논자에 따라 이론적 관점이 다르다. 빈곤의 개념은 부자의 개념과 항시 대립된 개념을 가진다. 현대에 이르러 경제적 성장에 의해 빈곤층이 지속적으로 감소되고 있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빈곤층이 존재한다는 사실이다. 그 빈곤층은 사회, 정치적으로도 압박의 요인이 되고 있다. 특히 부의 분배가 평준하게 이뤄질 수 없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빈익빈 부익부의 쏠림현상이 심각하다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빈곤 또는 빈민의 개념은 영세민, 또는 저소득층으로 불리었다. 우리나라에서도 빈곤을 퇴치하기 위한 노력으로 1961년부터 영세민 생활보호정책이 이어져오다 2000년 기초생활 보장제도의 시행으로 전환하여 근로능력 여부를 불문하고 기초생활을 영위할 수 없는 대상자를 보호하고 있다. 그러므로 우리나라 빈곤층의 기준 설정에 있어서 최저 생계기준을 요건으로 하는 절대빈곤 개념에 가깝다 하겠다.

우리가 일상에서 빈곤이라는 개념을 상정하였을 때 가장먼저 경제적인 요인에 의한 빈곤을 떠올릴 수 있다. 현재 한국에서의 빈곤층은 기초생활보호 대상자이다. 절대 빈곤층은 소득이 전혀 없어 국가로부터 지원이 없는 한 최저생활마저 영위할 수 없는 상태라 하겠으며, 반면 저소득층은 임금의 수입이 적어 일정한 생활수준을 유지하지 못한 층이라 할 수 있다. 즉, 상대적 빈곤의 개념이 자의적으로 해석될 수 있는 저소득층의 개념이라 하겠다. 빈곤의 개념은 라운트리와 타운젠트의 절대적 빈곤이냐 상대적 빈곤이냐로 설정되어 사용되고 있다. 이러한 논의들을 한번 정리해 보기로 한다.

 

Ⅱ. 빈곤의 개념 정의

2.1. 빈곤에 대한 논의

현대 경제사회에서 근로노동자는 최저의 임금수준을 유지하지 못하였을 때 빈곤이 가속화 된다 하겠다. 빈곤을 광의적 해석을 한다면 경제, 사회, 문화 등 여러 측면에 의해 기회나 수단 또는 재정적 자원의 결핍상태를 의미한다. 빈곤의 개념을 협의의 개념으로 한정했을 때 경제적 측면만 본다면 소득의 결핍을 이야기할 수 있다. 그러나 빈곤을 어떻게 정의하느냐는 지극히 주관적인 사실이라 할 수 있다.

빈곤의 실체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빈곤에 대한 개념 정의가 필요하다. 빈곤에 대한 사전적 정의는 ‘가난한 상태. 즉 돈이 부족하거나 생계가 어려운 상태’이지만, 빈곤은 흔히 절대적 빈곤과 상대적 빈곤 등으로 나뉘어서 사용되어 왔다. 그러나 빈곤은 각국의 경제발전 수준, 사회 문화적 환경, 기후 요인 등에 따라 그 정의가 달라질 수 있다. 아담스미스는 18세기말 영국의 노동자들이 린넨셔츠를 입지 못함으로써 부끄러움을 느꼈지만, 로마시대에는 귀족조차 입지 못했다는 점을 지적함으로써 빈곤의 개념이 시대에 따라 달라짐을 보여준다. 한편 칼 막스도 생존임금 노동자들의 생계유지에 필요한 최저수준의 임금이라는 생물학적 의미 외에, 그 나라의 역사적 문화적 환경에 따라 달라지는 개념임을 말한다. 빈곤의 경제학적 관점에서 절대적 빈곤, 상대적 빈곤, 주관적 빈곤의 세 가지의 이론이 제시되고 있다(이정우, 2010: 327).

 

2.1.1 절대적 빈곤 개념

절대적 빈곤이란 개념은 개인 및 가족이 생존에 필요한 의식주를 해결하지 못한 상태로 라운트리가 1989년 요크시의 빈곤을 조사하면서 사용했던 용어이다. 이것은 1899년 찰스부스에 의한 런던 빈민촌 연구와 더불어 빈곤에 관한 근대적 연구의 효시로 평가되고 있다. 라운트리는 ‘순수하게 신체적 능률을 유지하기 위한 최저의 필수품’을 정의하고 이들 필수품을 사는데 필요한 소득에 미달할 때는 ‘1차적 빈곤’의 상태로 보았다. 여기서 초점은 생존의 수준이지 불평등의 수준이 아니다. ‘1차적 빈곤’을 유지하기위한 필수품이란 미국 영양전문가 애드워터가 규정한 최소한의 간단한 식품에다가 의류, 주거, 난방만을 말한다. 이에 대해 ‘2차적 빈곤’이란 수입이 음주나 도박 등 평소와 다른 것에 소비하지 않는 한 그런대로 빈곤선 이상의 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상태를 말한다(이정우, 2010:327-328).

절대적 빈곤은 그 수준을 확인할 수 있는 과학적 기준을 설정해야 하는데 그것이 빈곤선이다. 빈곤선이란 개인이나 가구의 소득 또는 지출이 최저생활을 하는데 필요한 생계비에 미달하는 정도를 나타내는 것으로 소득이 빈곤선 이하일 때 절대적 빈곤 상태라 한다.

한편, 라운트리 계산방식과 유사한 것으로 좀더 간편한 방식으로 고안된 것이 있다 이것은 미국 사회보장청의 오샨스키에 의해 1964년 제안된 것이다. 오샨스키는 미국의 3인 이상 가구의 엥겔계수가 대개 1/3이라는데 착안 최저 식품비를 계산한 후 여기에 3곱을 해 빈곤선을 측정하여 최저생계비를 추정하였다. 그는 미국 농업성에서 상이한 가족구성에 대해 제안하는 네 가지 표준식단 중 ‘가장 값싼 절약형 식단’에 소요되는 식품비를 계산한 뒤 여기에 엥겔계수를 곱해 줌으로써 최저 생계비를 추정했다. 오샨스키의 이 빈곤측정 방법은 미국 사회보장청에 의해 채택 되어 지금까지 미국의 공식 빈곤선 계산에 이용되고 있으며, 매년 물가상승률이 감안되어 상향조정되고 있다. 이 방법은 식품비만 계산하면 되는 용이한 장점이 있으나 식료품이외에 다른 품목이 무시되고 있는 점이 한계로 지적될 수 있다(이정우, 2010: 330).

 

 2.1.2 상대적 빈곤 개념

상대적 빈곤은 절대적 빈곤이 해결된 상태에서의 불평등을 의미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경제학자들의 의견은 절대적 빈곤은 최저생계비에 의해 결정하고 있으나 상대적 빈곤의 경우에는 중간소득의 비율을 빈곤선으로 정하고 있다 (김영모, 1992: 5)

상대적 빈곤이란 그 사회의 평균소득 대비, 상대적으로 소득이 낮은 계층을 빈곤층으로 정의하는 것을 이른다. 타운젠트는 가구의 소득이 평균소득의 80% 이하일 때 빈곤층이며, 50% 이하일 때 극빈층으로 정의한다. 폭스는 가구소득이 중위소득의 1/2 이하일 대 빈곤으로 정의한다. 타운젠트는 어떤 사회의 생활필수품이란 고정되거나 불변적인 것이 아니라 공간적, 시간적 상대성을 가진다 본다. 그러므로 라운트리가 말하는 신체적 능률을 유지하기위한 최소한의 필요라는 개념은 현대에 맞지 않는 협의의 개념으로 보며, 사회적 심리적 욕구가 중요하다고 본다. 현대에서는 절대적 빈곤보다 전반적인 생활수준의 향상에 따라 상대적 빈곤에 관심을 갖는다(이정우‘한국사회문제’ 2009: 108).

타운젠트는 빈곤을 식별하는데 일반적으로 인정되는 기본적인 생활양식을 규정하고, 그러한 생활에 미치지 못한 경우를 상대적 빈곤으로 파악하였다. 그는 빈곤보다는 ‘박탈’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며, 일반적인 생활양식을 구성하는 60개의 지표를 설정하여 박탈지표를 수집했다. 그리고 정상적인 생활에서 벗어난 사람을 상대적으로 박탈되었다고 간주했다. 이와 같이 생활양식을 구성하는 지표를 통해서 빈곤을 측정한 시도는 인간의 욕구가 생존에만 있지 않고 삶 전체에 있다는 사상을 반영하고 있다(이용교, 1986: 4~5).

상대적 빈곤 개념의 난점은 개념자체의 자의성에 있으므로 각자 나름대로의 빈곤설정이 가능하며 확실한 객관적 근거를 가진다고 볼 수 없다. 그러므로 경제가 성장하고 소득수준이 높아진다고 하더라고 상대적 빈곤이 해소 되지 않을 수도 있다 보는 것이다.

 

2.1.3 센의 빈곤 개념

최근 서구에서 상대적 빈곤개념의 의의를 인정하면서도 빈곤의 개념에 절대적 빈곤의 개념이 주축이 되어야 한다는 센의 주장이 주목받고 있다. 첫째 상대적 빈곤의 개념이 가지는 두 가지 문제점으로 절대적 빈곤의 개념을 불변적인 것이 아니라 시간적, 공간적으로 변화하는 여러 구성요소를 내포하고 있다고 본다. 둘째 상대적 개념이 상대적으로 열세 일 때, 곧 절대적 궁핍을 가져올 수도 있다 본다. 센은 정책적인 관점에서 우리가 상대적 빈곤을 철저히 추구할 경우 빈곤이 불평등의 문제로 귀착되고, 빈곤을 인정하며, 영구문제로 남겨 소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센은 복지와 생활수준을 평가하는 틀을 제시하며, 생활수준을 평가하는 것은 상품이나 효용가치가 아닌 ‘사람들의 잠재능력’에 있다고 본다. 띠라서 빈곤을 ‘잠재능력 부족’으로 파악하고자 한다. 즉, 빈곤은 잠재능력이나 생활수준으로 파악하면 절대적 빈곤을 의미하지만 상품이나 자원차원에서 파악한다면 상대적 빈곤으로 나타난다는 것이다(이정우, 2010: 338).

 

2.1.4 주관적 빈곤 개념

주관적 빈곤의 개념은 두 가지 설문조사방법이 사용된다. 질문의 방법은 현재의 대표적인 가구의 예를 들고 4인가구의 필요한 소득이 얼마인지를 여론조사를 통하여 묻고 그 답을 평균값을 빈곤선으로 보는 방법이다. 방법으로는 다른가구를 선정하여 질문하는 방식으로 미국의 레인워터와 킬 패드릭이 있다. 또 하나는 직접 자신의 가구에 해당되는 질문의 방법으로 네델란드의 라이덴 대학의 학자들이 이 방법을 사용하였다. 그 외에도 ‘빠듯한’ 소득에 관한 답으로 최저 생계비를 추정하는 라이덴 방식과 델릭방식이 있다.

위의 주관적 빈곤의 추정방법은 각자 자신의 생계비에 대한 대답의 방식으로 정확한 정보를 기대할 수 있어 상이한 가구의 구성에도 쉽게 환산 추정이 가능하다. 이 방법은 절대적 빈곤이나 상대적 빈곤을 포괄할 수 있는 개념으로 이론의 타당성을 갖출 수 있다. 이들은 이 방법을 통해 유럽각국의 빈곤에 대한 방대한 연구를 한바 있다(이정우, 2010: 34- Hagenaars, 1986).

 

2.1.5. 정책적 빈곤 개념 : 최저생계비

우리나라에서도 보건복지가족부에서 국민기초생활 대상자를 선정하기 위한 최저생계비 기준이 있으나 이것은 일종의 정책적 빈곤선에 가깝다 할 수 있다. 2000년 기초생활보장법 도입에서부터 2002년 까지는 소득평가액과 재산이 일정기준 이하인 자를 기초생활보장 대상자로 선정했으나, 2003년부터는 최저생계비를 선정기준으로 하고 있다. 선장대상은 가구별로 산정된 소득인정액 (= 소득평가액 재산소득의 환산액)이 최저 생계비 이하인 자를 대상으로 한다. 2009년도 선정기준 최저생계비를 보면 다음과 같다.

가구규모	1인가구	2인가구	3인가구	4인가구	5인가구	6인가구
최저생계비	490,845	835,765	1,081,186	1,326,609	1,572,031	1,817,454

<2009년 최저생계비 > 단위: 원

(자료: 동대문구청 홈페이지: http://www.ddm.go.kr/education/livelihoodSubsidy.jsp)

 

Ⅲ 빈곤의 진단과 정의

3.1 한국에서의 빈곤

절대적 빈곤의 문제는 경제성장에 의해 완화될 수 있지만 상대적 빈곤의 경우 경제적 이익을 누린 일부계층의 치부자체가 상대적 빈곤감과 박탈감을 증가시키는 면이 있다. 그러므로 빈곤이란 절대적 빈곤과 상대적 빈곤이라는 양 측면을 가지고 있다 하겠다. 두 측면 중 어느 쪽을 중시하느냐에 따라 접근법이 달라진다 하겠다.

한국에서 빈곤의 가장 큰 원인 중의 하나를 차지하는 것은 저소득과 불안정 고용의 실업이다. 노동활동의 기회가 고루 주어지지 않음으로써 빈곤의 대상으로 전락하는 것이다. 한국에서의 최근에 발표된 고용률을 보면 다음과 같다. 경제 상황에 따라 고용이 증가하거나 감소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최근 한국의 경제사정이 호전되었다고 하나 통계를 보면 부정적이라고 할 수밖에 없다.

 

“우리나라의 34세 이하 청년 고용률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최하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노동연구원은 지난해 발표된 OECD의 2008년 고용동향 통계를 분석해 우리나라 15~24세, 25~34세 고용률이 OECD 국가 중 각각 꼴찌인 헝가리와 멕시코 다음 순위였다고 19일 밝혔다. <중략>노동연구원은 "우리나라 여성 고용률도 OECD 평균에 훨씬 못 미치고 있어 이를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인터넷판, 20103.19)

http://media.daum.net/economic/view.html?cateid=1040&newsid=20100319114810807&p=yonhap

 

위의 인용문에서 보듯 실업이 빈곤의 한 원인이 될 수 있다. 설혹 취업이 되더라도 2010년 근로최저 임금은 4.110원이다. 한 달 임금이 일용직일 경우나 월급여자일 경우에도 하루 8시간 기준 월 소득이 100만원을 상회하지 못한 저소득이라 하겠다. 이러한 저소득이 빈곤을 가중시킨다 하겠다. 그러나 저소득의 원인이 개인 또는 빈곤가구에만 있느냐 본다면, 그 책임은 개인과 가족, 사회 모두에게 있다 할 것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빈곤인구가 늘어난 이유는 외환위기를 거치면서 불황으로 인한 실업과 불안정한 고용으로이다. 이로 인한 빈곤층의 증가에 장기실직 빈곤층과 저소득 근로빈곤층에 대한 연구가 활발해지고 있다할 수 있다. 빈곤문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은 소득분배와 불평등에 대한 관심이다.

한국보건사회연구(이현주 외, 2005-재인용)에 의하면 우리나라 빈곤인구의 규모는 전체인구의 15%에 해당하는 700명이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의 빈곤계층의 특성과 그 원인을 분석한 기존연구에 의하면, 현재 우리나라 빈곤의 위험은 가구주가 여성이거나 노인일 때 높게 나타나고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된다. 빈곤의 요인으로 가구주나 성별, 연령을 사용한 연구에서 관찰되는 공통된 현상이다(석상훈, 2006: 3). 여기서 관찰되는 것은 여성의 경우 사별과 이혼 후 소득감소, 노인의 경우 경제활동 은퇴 후 수입원의 감소, 부실한 노후대비, 사회보장제도의 부실 등의 원인이 있을 것이다. 이들은 빈곤층으로 생계에 직접적 영향을 받는 층이라 하겠다. 그리고 이것은 여성가구주나 편부모 및 조손가정 등에 자라나는 아동들은 절대적 빈곤에 직접적으로 노출되어 있다. 그리하여 본고에서는 한국에 절대적 빈곤층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고 1차적 빈곤의 관점에서 가장 취약한 아동들의 빈곤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3.2 절대적 빈곤의 관점에서 본 아동의 빈곤

한국의 빈곤가구의 발생 요인은 대부분 사회적 활동이 취약한 이혼 여성, 실업자, 노동력 상실의 노년층과 장애인, 저임금의 근로자, 모자 가정, 병력 등을 이유로 장기간의 실업 과 가족 해체 등으로 구성된다 하겠다.

한국에서 정책적 빈곤인구 중 대개의 가구들이 최저생계에 밑도는 생활을 한다고 할 수 있다. 그중 특히 소득의 결핍으로 인한 가정해체까지 겪는다는 점이다. 그러므로 본고에서는 라운트리의 절대적 빈곤의 개념이 우리나라 정책적 현실을 반영할 수 있는 빈곤선이라 보고 절대적 빈곤으로 생활보다는 최저 생계형에 밑도는 가구 중 노동력이 미흡한 모자 가정과, 소년소녀가장, 부모가 없는 조손가정의 아동이 겪는 빈곤과 결식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다. 또한 이들은 생명의 가장 기본이라 할 결식의 아동들은 건강에 심각한 손상이 올 수도 있다는 점이다.

최근 결식아동대상을 살펴보면 교육인적자원부의 결식아동지원 대상은 1997년 외환위기 이후11,898명에서 2006년 526.508명으로 증가하였으며, 보건복지부 결식아동지원대상은 2000년 16,000명에서 2006년 약 251.000명으로 증가하였다. 이들 아동 결식발생 사유는 부모의 실직과 이혼, 가출 등 보호자의 부재이다. 이들 결식발생의 직접적인 1차적 이유는 빈곤문제, 보호자의 가출, 이혼, 질병, 사망이다.(조애저, 2007: 38)

한국에서 편부모 가정의 아동은 우리나라 전체의 아동 빈곤율 보다 3배정도 높다. 대부분 경제적으로 빈곤한 상태이며 자녀양육, 자녀교육, 자녀관계에 있어 생계와 양육의 부담을 않고 있다. 또한 소년소녀 가정은 부모의 사망, 질병, 심신장애, 가출, 이혼, 복역, 행방불명 등으로 인한 가족해체를 경험하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가정에서 실질적인 가장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문제는 이들이 국가의 기초생활 대상자로써 공적 보호소득 외에는 근로능력이 없기 때문에 심한 빈곤을 겪는다는 점이다.(임상현, 2009: 7)

 

구분	1990	1995	2003	2004	2005	2006	2007
세대수	6.696	8.107	3.994	3.504	2.755	2.086	1.630
세대원수	13.778	15.118	2.190	1.940	1.577	1.185	871

소년소녀가정 현황 (단위 : 세대. 명)

출처 : 보건복지부 (2009)

 

소년소녀 가장은 빈곤가정의 18세미만으로 국민기초생활법 대상에 해당되는 가정의 아동이다. 사회적으로도, 경제적으로도 자립이 불가능한 대상이다. 위 표에서 보듯 수치상으로는 소년소녀 가정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부모의 이혼 후나 양부모 부존재시 등 극단적 가족해체를 당한 어린이 등은 보호시설로 옮겨간 아동들은 집계대상에서 누락되었다고 할 수 있다. 빈곤 아동들은 보호자가 없기 때문에 더욱 극심한 빈곤을 겪는다는 점이다. 정부에서는 이들의 보호를 위해 생활보호 대상자 지정과 함께 학용품비, 피복비, 영양급식비 등을 지원하는 정책과 함께 2000년도부터 후원단체지정 및 가정위탁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결과 2000년도 가정위탁세대는 1,307세대 1,772명에서 2004년 10,198명으로 증가되었다. 그러나 이것으로 소년소녀가정의 빈곤 또는 육체적, 정신적 건강이 해결되었다고 볼 수 없으며 아직 사각지대의 소년소녀가장의 미확인 등 수혜의 그늘이 다 해소되었다 할 수 없다.

빈곤이 아동에게 미치는 영향은 신체 발달의 문제, 학력저하, 정서적 결핍, 공격성 등 반사회적 행동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그러므로 아동들은 정서적, 사회적으로 좋은 환경에서 적절한 교육과 양육을 받아야한다는 점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아동들이 소외되고 있는 현실이다. 그러므로 국가와 사회가 최저생계의 악순환에 노출 된 아동을 위해 우선 획일적인 정책이 아닌 유연한 사고로 전문적이고 근본적인 빈곤정책이 있어야할 것으로 본다.

 

Ⅳ. 결론

어느 사회나 빈곤은 존재한다. 그러나 빈곤의 유형과 대상은 다양하다. 경제적인 관점에서 보면 저소득이 빈곤의 원인이지만 그나마 근로소득을 유지하지 못하여 극빈곤층으로 진입하는 계층이 있다. 빈곤에서 탈출을 단기간에 시킬 수 있는 방법의 모색과 장기적 빈곤 진입의 위험성을 줄이는 일이 사회가 고민해야 할 문제점이다. 빈곤은 한사회의 구성원이 겪어내야 할 책임이 아니라 개인과 사회, 국가가 함께 합심하여 해결해 나가야 될 문제이다. 빈곤이란 결코, 완전히 해결 될 수 없는 것이지만 자생적 탈출이 불가능할 때 국가는 지속적이고도 세밀한 탈빈곤정책으로 감소를 실현시킬 준비가 있어야 된다.

한국의 사회에서는 빈곤의 화두가 외환위기 이후 증가하였다. 거리에는 노숙자가 넘치고 빈곤가정의 해체로 노년층의 무의탁과 아동들의 보호시설 위탁 등 많은 부작용이 있었다할 것이다. 그중 빈곤의 피해에서 벗어날 수 없는 계층이 이미 노동력을 상실한 노년층과 노동능력이 미비한 소년소녀가장이다. 그들은 가장 기초적인 의식주마저 해결하기 힘든 상태다. 정부의 기초생활 수급자 대상으로 공적 부조를 받는다 하여도 극빈의 상태를 벗어날 수 없다. 이들은 결식노인, 결식아동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본고에서는 빈곤의 개념과 진단을 통해 보았으며 노년층과 소년소녀 가장을 통해서 결식 같은 기초생활마저 해결되지 않은 점을 ‘절대빈곤의 개념’으로 살펴보았다. 그러나 여러 가지 통계 및 자료가 오래 되어 통계로써 적합하지 않거나 풍부하지 못하여 두루 살펴 볼 수가 없었음이 아쉽다. 그러므로 저서 중 최근의 이론과 통계로 발간된 이정우(2010)의 자료를 주로 참조 하였다.

 

* 참고문헌

<단행본>

김미곤 외, 『1999년 최저생계비 계측조사 연구』, 한국보건사회연구원, 1999.

金泳謨, 『韓國貧困硏究』, 韓國福祉政策硏究所 出版部, 1990.

김영모, 『빈곤이론 빈곤정책』, 한국복지정책연구소 출판부. 1992.

이정우, 『불평등의 경제학』, 후마니타스 , 2010 .

박일순 외, 『빈부격차 확대요인의 분석과 빈곤․서민생활 대책』, 한국보건사회연구원, 2000.

한균자 외 14인, 『한국사회문제』, 한국방송대 출판부, 2009.

 

<학위논문>

석상훈, ⌜한국 빈곤의 동태적 분석⌟, 성균관대 대학원, 석사, 2007.

이용교 , ⌜도시빈민가족의 욕구지표의 측정과 평가에 관한 연구⌟, 중앙대학교 대학원, 석사, 1986.

임은하, ⌜빈곤가정의 빈곤화 과정 연구⌟, 한일장신대 기독교사회복지대학원, 석사, 2008.

임상현, ⌜저소득층 자녀를 위한 멀티 에듀케이션 센터 계획⌟, 용인대학교 건축도시대학원, 석사, 2009.

劉忠殖, ⌜우리나라 貧困階層의 實態와 改善方案에 관한 연구⌟, 慶熙大 行政大學院, 석사, 1991.

趙宰亨, ⌜한국의 빈곤실태와 그 대책에 관한 연구⌟, 연세대 대학원, 석사, 1983.

 

<학술지>

조애저, ⌜보건복지부 포럼⌟ (통권 제128호), 한국사회복지 연구원, 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