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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담음(痰飮) 동의보감 내경

목향의 서재 2011. 6. 17. 23:34
 

벽음(癖飮)

양 옆구리 아래에 수벽(水癖)㈜이 있어서 움직이면 물소리가 나는 데는 십조탕(十棗湯, 처방은 상한문에 있다), 삼화신우환(三花神祐丸, 처방은 아래에 있다)을 쓰는 것이 좋다.

[註] 수벽(水癖) : 물을 많이 마신 것이 원인이 되어 생긴 적병의 한 가지인데 주로 옆구리 밑에 생긴다.


담음(痰飮)

원래는 기력이 왕성했는데 요즘부터 여위면서 장(腸) 속에 물이 생겨서 꼬르륵 소리가 나는 것은 담음이 생겼기 때문이다. 이런 데는 영계출감탕을 쓰는 것이 좋다. 또한 명치 밑에 담음이 있으면 가슴과 옆구리가 벅차고 그득하며 눈 앞이 어질어질하다[중경].

○담음이란 물이 장위(腸胃)에 머물러 있어 꼬르륵 소리가 나는 것을 말하는데 갑자기 살이 찌기도 하고 여위기도 한다. 이런 데는 신출환을 쓰는 것이 좋다[입문].


영계출감탕

담음을 치료한다.

벌건솔풍령(적복령) 8g, 계지, 흰삽주(백출) 각각 6g, 감초 4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 먹는다[중경].

신출환(神朮丸)

담음으로 물주머니가 생겨서 꼬르륵 소리가 나고 혹 신물을 토하는 것을 치료한다.

삽주(쌀 씻은 물에 담갔다가 껍질을 버리고 약한 불기운에 말린 것) 600g.

위의 약을 보드랍게 가루낸다. 그리고 흰참깨 20g을 물 2잔에 넣고 갈아서 걸러 즙을 낸다. 여기에 대추(큰것) 30알을 물크러지게 삶아 껍질과 씨를 버리고 살만 내서 넣고 묽은 고약처럼 되게 고루 섞는다. 그 다음 삽주가루를 넣고 반죽하여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1백-2백알씩 매일 빈속에 따뜻한 물로 먹는다. 처음 먹었을 때에는 반드시 가슴이 타는 감이 약간 나타나는데 산치자산을 한번 먹으면 없어진다[본사].

산치자산(山梔子散)

산치자를 말려 가루내어 한번에 4g씩 끓인 물에 타서 조금씩 먹는다.

지음(支飮)

기침이 나면서 기운이 치밀기 때문에 기대고 숨을 쉬거나 숨쉬기 가빠서 눕지 못하며 몸이 마치 부은 것같은 것을 지음이라고 한다. 이런 데는 소청룡탕(小靑龍湯, 처방은 상한문에 있다)을 주로 쓴다. 그리고 맥이 삭(數)하고 어지럼증이 나서 아찔한 것은 본래부터 가슴 속에 지음이 있기 때문이다. 이런 데는 복령오미자탕을 주로 쓴다[중경].

○지음 때도 역시 숨이 차서 누울 수 없는데 숨결은 더 밭으며 맥은 고르롭다[平][중경].


○지음이란 물이 가름막 위에 있어서 기침이 나고 기운이 치밀기 때문에 기대고 숨을 쉬며 숨결이 밭은 것을 말한다[입문].


복령오미자탕

지음으로 손발이 차고 저리며 가래침이 많고 기운이 아랫배에서 가슴과 목구멍까지 치밀어 오르고 술에 취한 것같이 얼굴이 달며 때로 어지럼증이 나는 것을 치료한다.

벌건솔풍령(적복령) 8g, 계심, 감초, 각각 6g, 오미자 5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 먹는다. 지음이 생기면 반드시 어지럼증이 나는데 어지럼증이 나면 꼭 구역이 난다. 그리고 구역하면 가슴이 그득해진다. 이런 데는 끼무릇(반하)을 넣어 써서 그 음을 없애야 하는데 음이 없어지면 구역도 멎는다[중경].

복음(伏飮)

가슴에 담이 그득차서 숨이 차고 기침이 나면서 혹 토하는 증상이 생기면 춥다가 열이 나고 잔등과 허리가 아프며 눈물이 저절로 나온다. 이때에 몸을 몹시 푸들푸들 떠는 것은 반드시 복음이 있는 것이다[중경].

○복음이란 물이 가슴에 머물러 있어서 그득하고 토하며 숨이 차고 기침이 나며 열이 나고 오한이 나며 허리와 등이 아프고 눈물이 나오며 혹 몸이 떨리는 것을 말한다. 이런 데는 삼화신우환(三花神祐丸, 처방은 아래에 있다)과 공연단(控涎丹, 처방은 아래에 있다)을 쓴다[입문].


풍담(風痰)

풍담은 흔히 반신불수의 이상한 증상이나 두풍(頭風)으로 어지럼증이 나는 것과 암풍(暗風)으로 가슴이 답답하여 안타까운 것과 경련이 일어 살갗이 푸들거리는 증상들을 생기게 한다. 이런 데는 청주백원자나 도담탕을 쓰는 것이 좋다[단심].

청주백원자(淸州白圓子)

풍담이 몹시 막혀 토하면서 어지럼증이 나는 것과 반신불수가 된 것을 치료한다.

끼무릇(반하) 280g, 천남성 120g, 노랑돌쩌귀 80g, 오두 20g.

위의 약들을 생것으로 가루내서 맑은 물에 봄에는 5일 동안, 여름에는 3일 동안, 가을에는 7일 동안, 겨울에는 10일 동안 아침 저녁으로 물을 갈아 주면서 담가두었다가 생명주 주머니에 넣어 거른 다음 그 찌꺼기를 다시 갈아 거르기를 찌꺼기가 다 없어질 때까지 한다. 이것을 가라앉혀서 웃물은 찌워버리고 말려 다시 가루내서 멀건 찹쌀죽물에 반죽한 다음 녹두알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30-50알씩 생강을 달인 물로 먹는다[국방].

도담탕(導痰湯)

풍담증(風痰證)을 치료한다.

끼무릇(반하, 생강즙에 법제한 것) 8g, 천남성(싸서 구운 것), 귤홍, 지각, 벌건솔풍령(적복령), 감초 각각 4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5쪽과 함께 물에 달여 먹는다[득효].

한담(寒痰)

한담이란 냉담(冷痰)이다. 한담으로 골비(骨痺)가 생겨 팔다리를 잘 쓸 수 없고 기로 찌르는 듯이 아프면서 번열(煩熱)은 없고 냉(冷)이 몰린 데는 온중화담환, 온위화담환, 신법반하탕을 쓰는 것이 좋다[단심].

온중화담환(溫中化痰丸)

냉담(冷痰)으로 구역이 나고 딸꾹질이 나며 메스꺼운 것을 치료한다.

선귤껍질(청피), 귤껍질(陳皮), 양강, 건강, 각각 같은 양.

위의 약들을 가루내서 식초에 쑨 풀에 반죽하여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50알씩 미음으로 먹는다[국방].

온위화담환(溫胃化痰丸)

가슴에 한음(寒飮)과 냉담이 있는 것을 치료한다.

끼무릇(반하, 법제한 것) 120g, 건강(싸서 구운 것), 흰삽주(백출, 약한 불기운에 말린 것), 귤껍질(陳皮) 각각 80g.

위의 약들을 가루내서 생강즙에 쑨 풀에 반죽하여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20-30알씩 생강을 달인 물로 먹는다[강목].

신법반하탕(新法半夏湯)

비위(脾胃)에 냉담이 있어서 구역이 나고 메스꺼우며 음식 생각이 없는 것을 치료한다.

끼무릇(반하) 160g(큰 것으로 썰어서 백반가루 40g을 녹인 다음 물에 하루동안 담갔다가 건져낸다. 이것을 다시 생강즙에 하루동안 담갔다가 즙이 다 졸아들 때까지 달여서 약한 불기운에 말려 가루낸다), 감초(닦은 것) 80g, 귤홍, 사인, 약누룩(신국, 닦은 것), 초과 각각 40g, 정향, 백두구 각각 20g.

위의 약들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4g씩 소금을 두고 달인 생강물에 타서 먹는다[국방].

습담(濕痰)

몸이 무겁고 힘이 없으며 노곤하면서 나른하고 허약한 데는 신출환(神朮丸, 처방은 위에 있다)이나 산정환이나 삼선환이나 이진탕에 삽주와 흰삽주(백출) 를 넣어 쓰는 것이 좋다[국방].

산정환(山精丸)

비(脾)를 든든하게 하고 화(火)를 내리며 습담을 마르게 한다.

삽주(쌀 씻은 물에 3일 동안 담갔다가 참대칼로 껍질을 긁어 버리고 그늘에 말린 것) 1200g, 오디 1말(잘 익은 것으로 즙을 내고 찌꺼기는 버린다).

위의 삽주를 오디즙에 담갔다가 햇볕에 말리기를 아홉번 해서 보드랍게 가루내어 구기자, 지골피 각각 600g을 가루낸 것과 함께 꿀에 반죽한 다음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1백알씩 따뜻한 물로 먹는다[필용방].

삼선환(三仙丸)

습담을 치료한다.

끼무릇(반하), 천남성 각각 600g.

위의 약들을 가루내서 생강즙에 반죽하여 떡을 빚는다. 이것을 채에 담고 닥나무잎이나 쑥잎으로 덮어놓아 누렇게 띄운 다음 햇볕에 말려 5-6달 동안 두었다가 약을 만드는데 누룩 160g에 향부자가루 80g을 섞어서 생강즙에 쑨 풀에 반죽하여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50알씩 생강을 달인 물로 먹는다[입문].

열담(熱痰)

열담이란 화담(火痰)이다. 열담으로 번열(煩熱)이 몹시 나서 담이 말라 뭉치고 머리와 얼굴이 화끈화끈 달며 혹 눈시울이 진물면서 목이 메며 전광증(癲狂證)이 생기고 명치 밑이 쓰리고 괴로우며 가슴이 몹시 답답하고 안타까우며 가슴이 두근거리는 데는 청기화담환, 가미윤하환, 소조중탕, 대조중탕, 황금이격환, 이중활담탕, 청열도담탕을 쓰는 것이 좋다[단심].

○열담의 빛은 누렇다[득효].


청기화담환(淸氣化痰丸)

열담을 치료한다.

끼무릇(반하, 법제한 것) 80g, 귤껍질(陳皮), 벌건솔풍령(적복령) 각각 60g, 속썩은풀(황금), 연교, 산치자, 도라지(길경), 감초 각각 40g, 박하, 형개 각각 20g.

위의 약들을 가루내서 생강즙에 쑨 풀에 반죽하여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50알씩 생강을 달인 물로 먹는다. 이 처방은 이진탕과 양격산을 합한 것이다[단심].

가미윤하환(加味潤下丸)

담화(痰火)를 잘 내린다.

귤홍 320g, 끼무릇(반하, 썰어서 소금 20g을 푼 물에 고루 적신 다음 물기가 마르도록 삶아 불에 말린다) 80g, 천남성, 속썩은풀(황금), 황련, 감초 각각 40g.

위의 약들을 가루내서 생강즙에 담갔던 증병에 반죽하여 녹두알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50-70알씩 끓인 물로 먹는다[단심].

소조중탕(小調中湯)

모든 담화와 온갖 괴상한 병을 치료하고 비위(脾胃)를 잘 조리하는 데 효과가 있다.

황련을 달인 물에 감초를 담그고 감초를 달인 물에 황련을 담그며 하늘타리씨(과루인)를 달인 물에 끼무릇(반하)을 담그고 끼무릇(반하)을 달인 물에 하늘타리씨(과루인)를 담갔다가 따로따로 물기가 마르도록 볶는다.

위의 약들을 각각 같은 양으로 하여 썰어서 20g을 생강 3쪽과 함께 물에 달여 먹는다. 이 4가지 약을 가루내서 양강을 달인 즙을 넣고 쑨 풀에 반죽하여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50알씩 끓인 물로 먹어도 매우 좋다[입문].

대조중탕(大調中湯)

허(虛)하면서 담화(痰火)가 있는 것을 치료하는 데는 제일 좋다. 이 약은 앞의 처방에 인삼, 흰삽주(백출), 흰솔풍령(백복령), 궁궁이(천궁), 당귀, 생지황, 집함박꽃뿌리(백작약)를 넣은 것이다[입문].

황금이격환(黃芩利膈丸)

가슴 속의 열을 내리고 가름막 위에 있는 담을 삭인다.

속썩은풀(황금, 생것), 속썩은풀(황금, 닦은 것) 각각 40g, 끼무릇(반하, 법제한 것), 황련, 택사 각각 20g, 천남성(싸서 구운 것), 지각, 귤껍질(陳皮) 각각 12g, 흰삽주(백출) 8g, 백반 4g.

위의 약에 무씨(닦은 것) 20g, 주염열매 4g을 넣어 가루낸 다음 증병에 반죽하여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50알씩 끓인 물로 먹는다[정전].

이중활담탕(理中豁痰湯)

가름막 위와 위(胃) 속에 열담이 있는 것을 치료하는 데는 제일 좋다.

흰삽주(백출), 집함박꽃뿌리(백작약) 각각 4g, 인삼, 흰솔풍령(백복령), 끼무릇(반하, 법제한 것), 하늘타리씨(과루인), 귤껍질(陳皮), 천문동, 보리길금(맥아, 닦은 것) 각각 2.8g, 속썩은풀(황금, 술에 축여 볶은 것), 향부자(소금물에 축여 볶은 것), 황련(생강즙에 축여 볶은 것), 도라지(길경) 각각 2g, 지실, 감초 각각 1.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인 다음 찌꺼기를 짜버리고 생강즙 2숟가락, 참대기름 6숟가락을 타서 먹는다[필용방].

청열도담탕(淸熱導痰湯)

오한이 나다가 열이 몹시 나며 머리가 무겁고 눈 앞이 아찔하며 기(氣)가 치밀어 올라 숨이 차고 거품침을 흘리는 것을 치료한다. 이것은 속으로 7정(七情)에 상하여 담(痰)이 심규(心竅)를 막았기 때문에 신(神)이 제자리를 지키지 못하게 되어 생긴 것이다㈜.

[註] 병의 원인을 심장에 들어 있는 신이 자기자리를 지키지 못해서 생긴 것처럼 설명한 것은 미신적인 것이다.


신(神)이 나가면 그 자리가 비는데 그 자리가 비면 담(痰)이 저절로 생긴다.

황련, 속썩은풀(황금), 하늘타리씨(과루인), 천남성(싸서 구운 것), 끼무릇(반하, 법제한 것), 귤껍질(陳皮), 벌건솔풍령(적복령), 도라지(길경), 흰삽주(백출), 인삼 각각 2.8g, 지실, 감초 각각 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3쪽, 대추 2알과 함께 물에 달인다. 다음 여기에 참대기름과 생강즙을 타서 먹는다.[의감].

울담(鬱痰)

울담은 노담(老痰)이나 조담(燥痰)과 같다. 즉 화담(火痰)이 심(心)과 폐(肺) 사이에 몰린 지 오래면 가슴에 뭉치고 걸쭉해져 뱉기 힘들며 흔히 머리털이 바스라지고 얼굴빛은 마른 뼈와 같이 허옇게 되고 목과 입이 마르고 기침이 나며 숨이 몹시 차다. 이런 데는 절재화담환, 억담환, 하천고, 청화활담환, 가감이진탕, 과루지실탕을 쓰는 것이 좋다[단심].

절재화담환(節齋化痰丸)

울담이나 노담으로 가래가 갖풀(아교)같이 걸쭉해져서 뱉기 힘든 것을 주로 치료한다.

천문동, 속썩은풀(황금, 술에 축여 볶은 것), 하늘타리씨(과루인), 귤홍, 해분 각각 40g, 망초, 향부자(소금물에 축여 볶은 것), 도라지(길경), 연교 각각 20g, 청대 8g.

위의 약들을 가루내서 생강즙 조금과 함께 졸인 꿀[煉蜜]에 넣고 반죽하여 앵두알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50-70알씩 슴슴하게 달인 생강물로 먹어도 된다[잡저].

억담환(抑痰丸)

조담(燥痰)과 울담으로 마른 기침이 나는 것을 치료한다.

하늘타리씨(과루인) 40g, 패모(닦은 것) 20g, 끼무릇(반하, 법제한 것) 8g.

위의 약들을 가루내서 증병에 반죽하여 녹두알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1백알씩 생강을 달인 물로 먹는다[단심].

하천고(霞天膏)

허담(虛痰)이나 노담으로 가래가 갖풀(아교)처럼 걸쭉해져 가슴에도 붙어 있고 창자에도 엉켜 붙은 데는 반드시 이 고약을 써야 한다. 이 약을 쓰면 토하고 설사는 하지만 허손(虛損)되지는 않는다. 그러나 문둥병, 노채(勞늘), 고창[鼓], 열격병[녔]에는 허한 것을 보하는 약에 이 약을 넣어 써야 한다. 그러면 담적(痰積)이 삭기 때문에 훌륭한 치료효과를 볼 수 있다.

이 고약을 먹는 것이 도창법(倒倉法)㈜을 쓰는 것보다 오히려 안전하다.

[註] 도창법(倒倉法) : 장부나 창자, 경락이 오랫동안 막혀있어서 여러 가지 약을 썼으나 효과가 없는 것을 치료하는 방법의 한 가지이다. 여름철 무더운 때 살찌고 연한 쇠고기와 발쪽을 각각 4g 정도씩 물에 푹 삶아 짓찧어 즙을 내기를 세번하고 찌꺼기를 버린다. 다음 받은 즙을 한데 섞어서 약한 불에 누런 빛이 날 때까지 졸여서 쓴다. 이것을 쓰기에 앞서 3일 동안 돼지고기를 먹지 말고 슴슴한 음식만을 먹어야 한다. 그리고 약 쓰기 전날 저녁에는 밥을 먹지 말고 자다가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 10여 잔 먹는데 조금씩 먹는다.


보통 실담(實痰)과 새로 생긴 담을 치료할 때에는 천남성과 끼무릇(반하)으로 마르게 하고 귤홍과 지각으로 헤쳐 버리며[散] 저령과 솔풍령으로 스며나가게 하고 속썩은풀(황금)과 황련으로 내려가게 하며 파두와 부자로 움직이게 하고 참대기름과 하늘타리씨(과루인)로 축여서 내려가게 해야 한다(자세한 것은 구토문(嘔吐門)에 있다).

청화활담환(淸火豁痰丸)

상초(上焦)에 화가 몰려서 담연(痰涎)이 몹시 막혔기 때문에 가슴이 말째며[不利] 목구멍이 번조(煩燥)하고 마치 뜬뜬한 것이 걸려 있는 것같은데 토하려고 해도 나오지 않고 삼키려고 해도 넘어가지 않는 것을 치료한다.

대황(술에 축여 아홉번 쪄서 아홉번 햇볕에 말린 것) 100g, 흰삽주(백출, 닦은 것), 지실(밀기울과 함께 닦은 것), 귤껍질(陳皮, 소금물에 축여 볶은 것) 각각 80g, 속썩은풀(황금, 술에 축여 볶은 것), 황련(술에 축여 볶은 것), 산치자(닦은 것), 천남성, 끼무릇(반하, 이 2가지 약은 백반, 주염열매, 생강 각각 40g씩을 함께 넣고 달인 물에 7일 동안 담갔던 것) 각각 60g, 패모(닦은 것) 52g, 연교, 하늘타리뿌리(과루근), 흰솔풍령(백복령), 약누룩(신국, 닦은 것), 흰겨자(닦은 것) 각각 40g, 현명분 28g, 청몽석(염초 40g과 함께 금빛이 나도록 구운 것), 청대, 감초 각각 20g, 침향 8g.

위의 약들을 가루내서 참대기름에 반죽하여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60-70알씩 찻물로 먹는다[의감].

가감이진탕(加減二陳湯)

노담(老痰)과 조담(燥痰), 열담(熱痰)을 치료한다.

귤홍(소금물에 담갔다가 약한 불기운에 말린 것) 4.8g, 지실, 속썩은풀(황금, 닦은 것) 각각 4g, 흰삽주(백출), 패모(닦은 것), 향부자(동변에 법제한 것) 각각 3.6g, 흰솔풍령(백복령), 하늘타리뿌리(과루근, 소금물에 축여 볶은 것) 각각 2.8g, 방풍, 연교 각각 2g, 감초 1.2g.

위의 약들을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서 먹는다[필용].

과루지실탕(瓜蔞枳實湯)

가래가 뭉쳐서 뱉아도 잘 나오지 않고 아파서 가슴을 옆으로 잘 돌리지 못하는 것과 담(痰)이 뭉쳐 있어서 가슴이 그득하고 숨결이 밭은 것[急]과 담(痰)이 심규(心竅)㈜를 막아 말을 하지 못하는 것을 치료한다.

하늘타리씨(과루인), 지실, 도라지(길경), 벌건솔풍령(적복령), 패모(닦은 것), 귤껍질(陳皮), 속썩은풀(황금), 산치자 각각 4g, 당귀 2.4g, 사인, 목향 각각 2g, 감초 1.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인 다음 참대기름 5숟가락과 생강즙 반숟가락을 넣어서 먹는다[회춘].

[註] 심규(心竅) : ①심장에 있는 구멍을 말한다. ②정신작용을 표시하는 말로도 쓰인다. ③심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고 보는 혀를 심규라고도 한다.


기담(氣痰)

7정(七情)이 울결(鬱結)되어 목구멍에 담(痰)이 막혀 있는 것이 헌 솜이나 매화씨 같은 것이 걸려 있는 것같은데 뱉아도 나오지 않고 삼켜도 넘어가지 않으면서 가슴이 더부룩하고 답답한 것이 기담이다. 이런 데는 청화활담환, 옥분환, 가미사칠탕, 윤화환, 이현산, 전호반하탕, 가미이진탕을 쓰는 것이 좋다[입문].

옥분환(玉粉丸)

기담을 치료한다. 이 약은 삼선환 1제에서 향부자를 빼고 귤홍가루 80g을 넣은 것이다[입문].

가미사칠탕(加味四七湯)

담(痰)의 기운이 몰려서 목구멍을 막았기 때문에 뱉아도 나오지 않고 삼켜도 넘어가지 않는 것을 매핵기(梅核氣)라고 하는데 이것을 치료한다.

끼무릇(반하), 귤껍질(陳皮), 벌건솔풍령(적복령) 각각 4g, 약누룩(신국, 닦은 것), 지실, 천남성(싸서 구운 것) 각각 2.8g, 선귤껍질(청피), 후박, 차조기잎, 빈랑, 사인 각각 2g, 백두구, 익지인 각각 1.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5쪽과 함께 물에 달여 먹는다[의감].

윤하환(潤下丸)

담적(痰積)으로 기운이 막혀 답답한 것과 담(痰)으로 기침이 나는 것을 치료하는데 담을 아주 잘 삭인다.

귤껍질(陳皮, 흰 속을 버리고 소금 80g을 푼 물에 넣어 잘 달여서 약한 불기운에 말린 것) 600g, 감초(닦은 것) 80g.

위의 약들을 가루내서 끓인 물에 담갔던 증병에 반죽하여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30-50알씩 끓인 물로 먹는다[필용].

이현산(二賢散)

폐(肺)의 열을 내리고 담(痰)을 삭이며 기(氣)를 내리고 술독을 푼다.

귤홍 600g, 감초 160g, 소금 20g.

위의 약들을 가마에 넣은 다음 물을 약보다 1손가락 두께 정도 더 올라오게 붓는다. 다음 물이 다 졸아들 때까지 달여서 약한 불기운에 말려 가루낸다. 한번에 2숟가락씩 매일 아침과 저녁에 슴슴하게 달인 생강물이나 끓인 물에 타서 먹는다[강목].

○『회춘』에는 척담산(滌痰散)이라고 하였다.


○일명 이현탕(二賢湯)이라고도 한다.[득효]


전호반하탕(前胡半夏湯)

기담(氣痰)이 몹시 막힌 것을 치료한다.

전호, 끼무릇(반하), 벌건솔풍령(적복령) 각각 4g, 귤껍질(陳皮), 차조기잎(자소엽), 지각 각각 2.8g, 목향, 감초 각각 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5쪽, 오매 1알과 함께 물에 달여 먹는다[직지].

가미이진탕(加味二陳湯)

기담(氣痰)이 목구멍에 막혀서 매핵기(梅核氣)가 된 것을 치료한다.

끼무릇(반하), 귤껍질(陳皮), 벌건솔풍령(적복령), 지각, 도라지(길경) 각각 4g, 속썩은풀(황금), 산치자(닦은 것) 각각 2.8g, 차조기씨(자소자), 백두구, 감초 각각 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3쪽과 함께 달여 먹는다[의감].

식담(食淡)

식담이란 식적(食積)으로 생긴 담이다. 이것은 음식이 잘 소화되지 않아서 생기는데 혹 어혈(瘀血)이 겹치게 되면 곧 주머니 같은 것이 생기거나 흔히 벽괴(癖塊)가 생겨 더부룩하면서 그득해진다. 이런 데는 청몽석환, 황과루환, 정전가미이진탕을 쓰는 것이 좋다[의감].

청몽석환

습담(濕痰)과 열담(熱痰)을 치료하고 식적담(食積痰)을 삭인다.

청몽석 80g(염초 80g과 함께 약탕관에 넣고 소금을 섞어 이긴 진흙으로 잘 싸발라 햇볕에 말려 벌겋게 되도록 구웠다가 식혀서 꺼낸다), 천남성 80g(백반가루 20g을 푼 물에 2일 동안 담가 두었던 것), 끼무릇(반하, 주염열매를 달인 물에 2일 동안 담가 두었던 것), 속썩은풀(황금, 생강즙에 축여 볶은 것), 벌건솔풍령(적복령), 지실(밀기울과 함께 닦은 것) 각각 120g, 풍화초(風化硝)㈜(무와 함께 넣고 풍화초가 녹도록 달여서 무는 버린 다음 걸러서 소담낭에 넣어 바람에 말린 것) 20g.

위의 약들을 가루내서 생강즙에 쑨 약누룩풀에 반죽하여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30-50알씩 끓인 물로 먹는다. 이 약에서 중요한 것은 풍화초(風化硝)㈜이다[입문].

[註] 풍화초(風化硝) : 망초를 바람이 부는 날 햇볕에 놓아 두어 녹아서 물기운이 다 빠지고 가볍게 된 흰가루.


황과루환(黃瓜蔞丸)

식적담(食積痰)을 치료한다.

하늘타리씨(과루인), 반하국, 찔광이(산사), 약누룩(신국, 닦은 것) 각각 같은 양.

위의 약들을 가루내서 하늘타리즙에 반죽하여 벽오동씨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30-50알씩 생강을 달인 물이나 참대기름으로 먹는다[입문].

정전가미이진탕(正傳加味二陳湯)

식적담을 치료하는데 담을 삭이고 비(脾)를 보하며 음식을 소화시키고 기를 잘 돌게 한다.

찔광이(산사) 6g, 향부자, 끼무릇(반하) 각각 4g, 궁궁이(천궁), 흰삽주(백출), 삽주 각각 3.2g, 귤홍, 솔풍령, 약누룩(신국, 닦은 것) 각각 2.8g, 사인(간 것), 보리길금(맥아, 닦은 것) 각각 2g, 감초(닦은 것) 1.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생강 3쪽, 대추 2알과 함께 물에 달여 먹는다[정전].

주담(酒痰)

술을 마신 것이 소화되지 않았거나 술을 마신 뒤에 찻물을 많이 마신 것으로 생긴 것이 주담이다. 그러므로 술만 마시면 다음날에 토하며 음식맛이 없는데 신물을 토하기도 한다. 이런 데는 서죽당화담환, 향부과루청대환, 소조중탕, 척담산을 쓰는 것이 좋다. 또한 대금음자(對金飮子, 처방은 내상문에 있다)에 끼무릇(반하), 칡뿌리(갈근) 각각 4g씩을 넣고 달여서 먹어도 된다[정전].

서죽당화담환(瑞竹堂化痰丸)

주담을 치료하는데 음식을 소화시키고 비(脾)를 좋아하게 하며 기(氣)를 고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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